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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된 에어1을 영상 및 라디오 머신으로 와이프가 잘 썼는데
모서리 액정이 약간 깨졌어도 잘 되던놈이 어느샌가 고스트 터치 현상이 일어나 어찌할까 고민중에
부품용으로 팔기도 뭐하고 사설수리 하자니 (10만원 이상) 그돈이면 보태서 5세대 중고 사는게 낫고
그래서 고이 모셔두다가 연휴전에 큰맘먹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액정이 아니고 전면유리+터치패널(디지타이저) 교체작업입니다. 부품은 중국발 10불짜리ㅋ
유튜브나 블로그에 후기가 많아 참고했습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
기존 패널 뜯어내는 작업이 9할입니다. 이래서 애플이 수리 안하고 리퍼 주는구나 실감했습니다.
히트건이나 드라이기 없이 핫팩 전자랜지에 돌려서 접착제 녹이는 작업을 했더니 오래걸렸고
틈새 열리면 기타 피크 여러개로 찔러 넣어야 했는데 하나밖에 없어서 일자드라이버로 살짝 무리하게 들어올리니 유리가 산산조각 나서
그때부터 에라 모르겠다 칼 쑤셔 넣고 긁어내고ㅠ 거기다 유리 깨지니 파편 조각에 찔릴까봐 매우 조심했습니다.
결국 약 세시간 넘게 기존 패널 제거하고 정리 한 후 부품교체 작업은 수월했습니다. 나사도 일반 십자드라이버로 제거 가능하고 램 끼우듯
소켓 삽입하면 끝. 작동확인 하고 역순으로 조집 후 덮었습니다. 아쉬운건 홈버튼도 상태가 썩 좋지 않았는데 살때 같이 교체할걸..
부품 키트에 접착 스티커 들어있는데 그거 안쓰고 조금 남아있는 접착력으로 그냥 붙인다음 외부 테이프로 살짝 감아뒀습니다.
또 뜯게될때 이 ㅈㄹ하기 싫어서ㅠ
힘든 작업이었는데 하고나니 뿌듯하고 더 애착이 가네요. 바로 ios12 올려줬습니다. 아이패드 답게 배터리도 아직 쌩쌩하구요.
혹시 터치먹통이나 전면유리 깨져서 안쓰시는 분들은 DIY 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저도 똥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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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2는 11에서 올라가셨나요? 12가 크게 끊김이 없다면 넘어가고싶네요. 저는 ios9.3.5라 의견이 궁금해서 여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