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방콕 3박5일 여행 후기, 3박을 다른 호텔에서~(내용이 깁니다.)6

안녕하세요. 6월24일부터 28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방콕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가기전 여행포럼에서 얻은 정보를 참고해서 무사히 잘 다녀왔네요.

저처럼 혼자 방콕 여행을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여행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원래 계획은 하x투어, 모x투어 같은 여행사 사이트를 이용해서 자유여행 패키지를 다녀올 에정이었으나, 제가 가고자 하는 날짜에 마감이 되는 바람에 직접 항공권+호텔을 예약해서 갔습니다.

 여행가기전 준비물

1. 가이드북, 여행지도 - 태국관광청 사이트에서 신청, 익일 택배로 받았습니다.(택비비는 착불)

2. 환전 - 우X은행 위X뱅크 어플 이용해서 2000바트(출발 당일 수령), 우리은행 국제ATM체크카드 발급, 5만원권으로 20만원준비

3. 국제면허증 - 여태까지는 여행가면서 꼭 국제면허증 발급받아서 렌트카를 이용했으나, 이번에는 혼자이기도 하고, 방콕은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하여 아예 운전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첫날 - 제가 사는 경북 구미에서 리무진 이용하여 오후 3시 출발, 오후 6시 30분 경 인천공항 도착

         출발전에 비행기가 2시간정도 늦게 출발한다는 문자를 받았고, 티켓팅 할때 출발 지연으로 인한 1만원권 식사권 수령.

         (안그래도 짧은 여행기간이 짧은데, 2시간 늦어져서 약간 짜증이 날뻔했으나, 걍 기분좋게 가기로 맘먹었습니다.)

         타이항공 티켓팅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버거X에서 식사권 받은걸로 햄버거세트 하나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우X은행에서 환전신청한

         돈을 수령했습니다.

         출국수속하고 면세점 대충 보고, 푸드코트가서 생맥주 한잔 먹고 미리 다운받아간 영화 한편 보고 나니 출발 시간 되더군요.

         타이항공은 이번이 두번째 인거 같은데, 제 입장에선 크게 불편한점은 못느꼈습니다. 한국인 승무원도 있고, 친절하고...

         한숨 자고, 영화보고, 멍때리다보니 방콕 도착... 출발이 지연되어서 좀 쌔게 비행기를 몰았나봅니다. 5시간정도만에 도착했습니다.

         수완나폼 공항 도착 후, 미리 메일로 픽업 신청을 해놓은터라, 별 문제 없이 첫번째 숙소인 코티지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공항에 기다리고 있던 픽업 직원이 전을 거두더라구요. 15분정도 걸려서 호텔에 도착했고, 체크인 후 씻고 바로

         잤습니다. 여행가기전 첫날 일정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도 싼호텔에서 잠깐이라도 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일차 -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한 3~4시간정도 잤나) 씻고 아침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아주 가족적인 분위기의 식당....

코티지 호텔 숙박비가 2만6천원정도 들었으니, 공항 무료 픽업에 씻고 몇시간 자고 또 씻고 아침 대충 먹고 나오기엔 딱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크아웃하면서 호텔 직원이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길래,(아마 얘는 공항 샌딩때문에 물어본듯) 짜투짝 시장 갈거라고 하니깐, 택시 불러줄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택시비 얼마쯤 나오냐 물어보니 300바트면 될거라고 해서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한 2분지났나, 택시가 도착했고, 직원이 같이 가서 뭐라뭐라 하더니, 미터로 갈거니깐 걱정말고 타라고 하네요.

 가는 도중에 고속도로 갈림길 즈음해서 고속도로 탈까 물어보길래, 그러자고 했습니다. JJ MALL인가 하는곳에 도착했는데, 짜투짝이니 JJ가 맞겠다싶어 내렸습니다. 톨비 50바트 포함해서 300바트 주니 좋아하네요.

 내려서 주위를 살피다가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르르 가는 쪽으로 같이 가다보니 시장 입구가 나오네요. 정말 큽니다. 일단 외곽으로 돌다가 안으로 들어갔는데, 군데 군데 새로운 물건 파는 곳이 보이고, 나머지는 엇비슷하네요. 코코넛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괜찮은 물건 파는곳 몇군데 점찍어놓고 마사지 받으러 갔습니다. 동남아에서 마사지 받으면서 느낀건데, 비싼 스파 같은곳은 서비스도 좋고 특색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로드샵은 마사지사를 잘만나야 하는거 같습니다. 몇군데 물색하다가 한군데서 고수의 포스가 느껴지는 50대 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보이길래 바로 들어갔습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몇시간 시장 돌아다닌 피로가 싹 풀리는듯 했습니다.

 그렇게 마사지받고, 살거 좀 사고 다시 JJ MALL가서 KFC에서 닭튀김 덮밥 하나 사먹고 BTS 타고 이스틴 그랜드 사톤 호텔로 왔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방콕 노선도와 BTS 타는법을 친절하게 설명해놓으신 블로거들이 많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체크인 하고, 방에 가서 씻고 잠시 쉬었다가 BTS타고 시암역으로 갔습니다. (이스틴그랜드 사톤은 BTS 수라싹역과 연결되어 있어 편합니다.)

 시암역에서 내려서 시암파라곤, 등등 쇼핑몰 구경하고 밥먹고 놀다가

 BTS타고 다시 사팍탁신역으로 가서 아시아티크로 가는 무료 셔틀보트를 타고 아시아티크로 갔습니다.

 야시장 구경 및 망고탱고 한그릇 먹고, 밤늦게 다시 BTS타고 호텔로 복귀, 오는 길에 먹을거리하고 맥주 사와서 실컷먹고 푹 잤습니다.

3일차 - 이스틴 그랜드 사톤 호텔의 조식은 아주 좋았네요. 김밥도 있고, 물론 맛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실컷 먹고, 체크아웃하면서 짐을 맡겼습니다. 수상버스를 타기 위해서 어제 갔었던 사팍탁신역으로 다시 갔습니다.

 오렌지색 깃발의 14바트짜리 수상버스를 타고 (수상버스 타는법도 블로거들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놨습니다.)

 왕궁으로 갔습니다. 입장료 500바트, 미리 알고 긴바지와 운동화 신고 갔으므로, 복장검사는 통과, 왕궁 구경하고 나와서 걸어서 왓포로 갔습니다.(도보로 약 20분) 왓포 도착해서 입장료 100바트 내면 생수 교환권 하나 줍니다. 생수 하나 받아들고 대충 구경하고 왓포 마사지 받으러 갔습니다. 왜 우리나라에 타이 마사지집 이름이 왓포인줄 이제 알겠더라구요.

 여기선 고수 선택이 안됩니다. 번호표 받고 기다렸다가 걸리는 분께 마사지 받고, 피로를 푼 다음, 나머지 왓포 구경...

 태국에 왔으니, 툭툭이는 한번 타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 다음 목적지인 카오산로드를 가기 위해 툭툭이 기사들과 아이 컨택을 한번씩 해봅니다.

 적당히 튜닝된 툭툭이 기사랑 쇼부보고 100바트(좀 비싼감은 있지만, 날도 덥고 귀찮아서)에 카오산로드로 갔습니다.

 카오산은 밤에 와야한다지만, 낮에도 그럭저럭 볼만은 했습니다. 싸돌아다니다가 다시 수상버스를 타러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유명하다는 나나소이집에 가서 국수 한그릇, 맥주 한병 클리어하고 낮술에 알딸딸한 상태로 배타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스틴 그랜드 호텔은 체크아웃한 상태에서 짐을 맡겨둔 상황이라, 짐을 찾아서 바로 맞은편 모드 사톤 호텔로 갔습니다.

 모드 사톤은 약 7만원대에 예약했는데,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루프탑 바도 운영하고 있구요. 체크인하고 잠시 쉬었다가, 그동네에 유명하다는 쏨탐을 먹으러 갔습니다. 배불리 먹고 다시 BTS타고 시암역으로~~ 방콕에 왔으니 밤을 한번 즐겨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시암역에서 다시 BTS수쿰윗라인으로 갈아타고~~방콕에 유명하다는 곳은 일단 다 다녀봤네요.

 싸돌아다니다가 다시 BTS 끊기기전에 맥도날드가서 콘파이에 커피 한잔 하고 다시 호텔로.... 루프탑 구경...만하고 편의점가서 맥주사서 다시 호텔방으로...

 마지막날- 모드 사톤 조식은 이스틴 그랜드보단 조금 못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조식먹고 체크아웃 한 뒤 미뤄두었던 쇼핑을 하러 방짝역에 있다는 짐 톰슨 아울렛으로 갔습니다. 저도 여기 와서 알게되었는데, 실크 제품 같은게 유명하다고 하네요. 가족들 선물을 사기 위해 갔었는데, 실크나 면으로 된 원단들과 파우치 같은 악세사리, 베게,쿠션 커버 등등, 옷도 팔구요. 남자 혼자 돌아다닐만한곳은 아닌듯...

 여튼 몇가지 싼걸로 적당히 쇼핑한 뒤, BTS타고 터미널21을 거쳐 시암파라곤 고메마켓에 짐을 맡기고 돌아다녔습니다.

 (시암파라곤 고메마켓에는 짐을 무료로 맡길 수 있습니다.물건을 안사도 됨)

 7시쯤 수완나폼 공항으로 가기 위해 BTS 시암역으로 갔는데, 살다살다 지하철역에 사람 이렇게 많은 건 첨봤습니다.

 헐, 이러다가 제시간에 공항에 못가는건 아닌가...차라리 택시를 탈까싶어 아래를 보니, 차막히는건 더합니다.

 BTS탈려고 줄을 섰는데, 이건 뭐 서울의 지하철이 기차라면, 방콕의 BTS는 마을버스정도 크기밖에 안되기 때문에 한번에 태울수 있는 인원이 너무 적습니다. 줄이 좀처럼 줄질 않네요.

 그러나...천만 다행인건 1분도 안되어서 다음차가 오네요. 한 20번정도는 보낸거 같은데, 제 기억으로 가장 빨리 온 건 30초만에 온거 같습니다.

 시암역에서 파야타이역으로, 파야타이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수완나폼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네요.

 공항 도착하자마자 짐부치고 표받고, 1층에 있는 푸드코트로 가서 남은 200바트로 밥 2그릇 시켜먹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푹자고 무사히 한국 도착...

 역시..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이미 다녀오신분들에겐 별거 아닌 내용이겠지만, 저도 여행 포럼에서 가기전 정보를 많이 얻어서 방콕을 가고자 하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후기를 한번 남겨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중간중간에 넣을줄을 몰라서 한번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