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예약하고 정보 좀 찾고 해서 2박 3일 삿포로 다녀왔습니다.

늘상 가보고 싶던 곳인데.. 비행기가 다른 지역보다 비싼 편이라 망설이던 곳으로...

그냥 북해도 밟는 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더군요.

정말 하루전에 비행기, 숙소, 정보 전부다 해결한지라... 많이 엉성했지만...

먹고 싶었던 건 다 먹고 왔습니다.

(첫날 밤새 노느라... 꽤나 힘들어서 다음날 밤 9시부터 뻗어버린 건 아쉽네요 ㅠㅠ)

비행기 112,890원 이스타 젯

숙소 약 175000원 resol trinity

일단 왠일인지 저가항공임에도 인천공항 본청사에서 출발해서 기분이 좋더군요.

공항에서 내려서 리무진 타면 Resol Trinity 정거장에 내리면 됩니다.

(낮 시간에는 조금 막혀서... 1시간 40~50분 정도 걸리니... 오도리 공원에서 내려서 걸어가셔도 될듯해요)

호텔 바로 문앞이라 이 점은 정말 편했어요.

공항 갈 때도 같은 위치에서 타면 됩니다.

Tip. 공항에서는 라운드 티켓을 끊으시면 쌉니다. (많이 싸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시내 들어와서 한바퀴 도는데... 낮에 많이 막히니... 걸어갈만 한 거리면 미리 내리시는게 좋을거에요.

     전 그냥 시티투어 버스다... 생각하고 탔네요... 이게 삿포로 역 앞으로도 지나가는데... 전 그 쪽은 버스에서 본 게 마지막...

Tip. 시간이 부족하신 분은 기차를 타세요... 40분 정도 소요되요... 전 구경하면서 오려고 리무진 탔네요.

숙소 Resol Trinity

가성비가 괜찮은 듯 합니다. 얼마 못 뒤졌지만 최서가 Top 3에 들은 호텔이었는데,

14층에 목욕탕도 있고

방도 다른 일본지역 호텔보다 크고... 전망은... 특가로 사서 그런지 벽... ㅠㅠ

조식은 주변에 먹을 게 너무 많아서 필요가 없었네요.

위치는 건강한 이들에게 매우 좋습니다.

걸어서 삿포로역과 스스키노 지역, 니조시장까지 전부 커버 됩니다.

다리 튼튼하시면 맥주 박물관까지 커버 될 지도...

성수기때는 매우 비싸지 않을까 싶네요. 오도리 공원이 10미터 정도 앞이라... 맥주 축제, 눈축제 영향이 클 듯해요.

암튼 가성비와 위치가 매우 좋았습니다.

징기스칸 본점

5시 오픈이라길래 숙소들렀다 바로 나와서 5시 10분쯤 갔는데, 1명 대기중이었네요.

인터넷 후기에 불친절하다는 등... 안 좋은 얘기도 있었는데,

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1인분 130그램에 900엔으로... 2인분 먹으면 충분하구요...

구워먹고 있으면 아저씨가 무뚝ㄸ쭉한 표정으로 고기 좀 더 올려주기도 합니다.

전 0.5인분 정도 올려 주신 듯 싶어요...

단 연기가 안 빠져서 옷에 연기는...

Tip. 두 번째 접시부터 갈빗살을 줍니다~

니조시장 오히소 카이센동

밤 새 놀다가... 미친 척 6시에 도착.

한 두 가게 문 열기 시작하더군요...

오히소는 7시 오픈으로 오픈 준비중이었습니다.

오도리 공원 구경(이라고 쓰고 노숙자 행세라고 읽음) 좀 하고 7시에 맞춰서 갔습니다.

여기 비싸요... ㅜㅜ

나마비루 1잔과 대게, 성게알, 연어알, 참치 올라간 밥 한공기가 4350엔... -_-

맛은... 뭐... 재료가 저런데 없을리는 없죠...

그런데, 이거보다... 아오모리 놋케동이 가성비 백만배 좋습니다.

이 종류는 삿포로에서는 좀 참아도 될 듯해요.

Tip. 해산물이 공항가격의 반정도더라구요... 여기서 연어알 사다 다이소 김이랑 먹으면 꿀맛이에요

     연어알 작은거 한통에 700엔!

라멘거리

아침에 카이센동 먹고 점심에는 라멘거리로 갔습니다.

해장해야죠 ㅎ

라멘거리 가니... 정말 라멘집이 너무 많은게 행복하더군요.

삿포로는 미소라멘! 미소라멘에 교자에 나마비루 시켜서 먹어 줬네요.

사진 촬영 안 된단느 끝집으로 갔는데, 제 입맛에 잘 맞아서 성공적!

1750엔이었던가... 싸더군요.

Tip. 현지인이 추천해준 라면집은 신겐라멘인데요, 여기는 영업시간이 밤이라 시간상 못가봤어요...

스푸카레

맛집 찾아 가려고 했던 건 아니고...

스프카레 먹으로 스프카레 거리에 가니 제일 먼저 보인 집이 Garaku...

여기는 다른 일본 식당과 달리 자리가 넓은게 좋았습니다.

맛은... 해장하기 딱 좋겠다... 가 제일 먼저 떠오른...

먹다가 생각해 보니... 집에서 물 많이 붓고 해 먹던 카레가 생각나더군요...

그냥 저냥 시원하게 먹었으나, 인생 맛집은 아니었던....

암튼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