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해외여행만 하다 간만에 군산여행을 계획했습니다.
12월 1박2일 일정으로 군산의 오*카 스위트를 예약을 했고, 여행일 저녁 8시쯤 체크인 한뒤, 이것저것 짐정리좀 하고 11시쯤 되서 잘려고 누웠는데 방 전체에서 팬소음이 엄청 들려서 잠을 잘수가 없더라구요...
바로 방을 바꿔달라고 할까 하다가 짐 빼놓은거 정리해놓은거 다 옮길거 생각하니 귀찮아서 1시간정도 수면시도 해보았으나 도저히 잠을 잘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서 리셉션에 전화해 방 바꿔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남는 방이 없다며 방 변경 못해준다고 거부...
거기다 리셉션 직원이 자기도 이방에서 잠을 자봤다며 내가 얘민한 아니냐며 본인을 초얘민환자 취급하면서 다시 수면을 시도해보라고 얘기하는데... 진심 욕나오네요....
소음 정도가 에어컨 실외기 침대 바로 옆에 놔두고 자는 수준 혹은 비행기 내부에서 들리는 엔진소리 수준 인데 어떻게 잠을 잘수가 있는가 싶은데... 차라리 다른 근처 모텔에서 자게 환불 해달리니 이것도 거부함...
방도 못바꿔주고, 환불도 안되고, 그저 직원이 최선을 다해서 소리 안나도록 조치해 보겠다고 한뒤 바로 소음이 없어져 잠이 들었으나 20분도 안되 또 소음이 나기 시작해서 잠에서 깼고, 리셉션에 다시 전화해 소리 안나게 해달라고 하니 잠시후 소음이 없어졌으나 10분도 안되 소음이 다시 발생하기 시작... 이쯤 되니 나랑 장난하는건가 싶더라고요...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소음의 주범은 호텔건물 난방기 팬돌아가는 소리였고 리셉션에서 난방기를 꺼봐야 다른룸에서 난방 키면 난방기 팬도 자동으로 돌아가는거라 직원이 꺼봐야 소용이 없음...
이렇게 3시넘어서까지 소음때문에 잠을 못자고 리셉션에 직접 내려가서 직원이랑 얘기하는데 역시나 앵무새 답변... 환불 못해준다, 방도 못바꿔준다, 그렇다고 근처 모텔/호텔을 잡아줄수도 없다, 소음이 나면 전화해달라 바로 꺼주겠다는데, 난방기 끄면 뭐하냐고 몇분있다 바로 또 자동으로 켜지는데....
더 기가차는게 고작 이 행동, 그러니까 자동으로 켜지는 난방기를 끄는 액션이 최선을 다하고, 할 수있는건 다했다고 얘기 하고 앉아있네요...
결국 이 직원이랑은 안될거 같아서 책임자 전화해서 불러오라고 하니 새벽4시에 전화하는건 민폐라고 하면서 전화도 못하겠다고 하는데, 웃음밖에 안나옴.... ㅋㅋ
책임자에게 전화하는건 민폐고 손님이 새벽 4시까지 못자는건 민폐 아니냐고 말하니 9시에 책임자 출근하니 그때 얘기해보라고 하는데, 그럼 나보고 9시까지 잠 못자고 기다리는 소리밖에 더되냐고 하니 한다는 얘기가 자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앵무새 답변...
그와중에 다른 룸에서 사람이 내려왔는데 리셉션에 하는말이 아기도 있는데 난방이 너무 약하다고 난방 온도 올려달라고 요청하는걸 보니, 이곳은 그냥 총체적 난국 혼돈의 카오스...
결국 새벽 4시 넘어서 짐싸들고 나와 다음날 여행일정 다 포기하고 집(서울)으로 돌아왔네요...
집에 오자마자 광속슬립하고 일어나서 오후4시쯤 호텔로 전화해 책임자와 통화하니 환불조치 해주다겠다고 하는데, 이제와서 조치해주면 뭐하냐고.. 난 이미 여행 다 망치고 기분도 잡치고, 기름값 톨비 날리고 멘탈 탈탈 털리고 왔는데...
오*카 스위트 호텔 직원은 호텔리어라기 보다는 그냥 새벽 PC방/편의점 알바같음...
책임감도 없고, 유들이도 없고, 손님의 컴플레인보다 책임자를 더 무서워하는 그냥 알바생 수준 느낌...
번외로 호텔 청소상태도 좀 까야겠음...
본인은 욕조 사용할때 무조건 본인이 모두 깨끗이 닦고 사용하는데, 샤워스펀지로 닦으니 까만 때가 스펀지 모서리에 끼는 수준이고, 알수없는 곱슬 털들이 4~5개 나오고... 세면대 손잡이는 한번이라도 닦은적이 있긴 한건지 손자국과 비누자국이 얼룩덜룩 남아있고, 한번도 닦은적 없어 보이는 뽀얀 먼지가 쌓여있는 화장지걸이를 보자니 안보이는 곳은 뭐 안봐도....
청소같은건 본인이 해도 되니 관대하게 넘어갈수 있습니다.. 가격도 뭐 많은걸 바랄수 없는 가격이니 이해할수 있다 쳐도, 잠을 잘수 없을정도의 방에 손님을 받고 그걸 나몰라라 한 호텔측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 중이네요...
마치며 팁으로 호텔에서 결국 환불을 해준다고 했지만, 본인은 아고다를 통해 호텔을 예약했던 터라 아고다에서는 환불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문제는 환불 금액에 관련해서는 정책상 쿠폰으로만 제공된다고 하네요..
여기에 더 큰 문제는 해당 쿠폰은 3개월 유효기간이 있다고 하는데 그냥 해탈중이네요.... ㅋㅋㅋㅋ
난 대체 이번여행을 위해 뭐한건가 싶은게...
군산 여행도 못했고, 잠도 못자고 고생만 하고, 기름값에 톨비만 날리고, 환불받은 금액은 아고다쿠폰으로 변경되고 3개월이란 족쇄까지 채워졌고, 와이프는 괜찮다고 하는데 얼굴 보면 이미 멘탈 털려서 피폐해져 있네요...
상황봐서 손해배상 청구까지 해볼까 각재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호텔측에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오*카 호텔이 아니라 카오스 호텔로 이름을 바꾸는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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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뜬 눈으로 지새우고 씻지도 못하고 나온 곳이 생각나네요
아고다, 트립어드바이스 같은 곳에 후기 평점 적으세요. 저 같은 경우 후기 꼭 읽어보고 피할 곳은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