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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뽐뿌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큰마음 먹고 5일연차를 내어 북해도를 여자친구와 다녀왔습니다.
첫 해외여행이라 여권도 만들고 빡시게 여행계획도 짜서 다녀왔는데요.
여행도중 재미있었던 내용을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먼저, 지금 북해도를 가는거라면 기본적으로 먹거리/눈 이거 2개가 핵심입니다.
평소에 아침을 안먹고 아점, 저녁만 먹는 패턴이었는데... 여행가서는 5박6일 동안 3끼 꼬박 꼬박 챙겨 먹었습니다.(4~5끼도 있었습니다...)
5박6일의 일정을 조금 스킵하여 풀어봅니다.
1일차: 신치토세 공항 -> 삿포로 숙소(짐풀기) -> 하나마루(스시) -> 돈키호테(쇼핑)- 삿포로 숙소
첫날은 비행기가 1시간정도 연착되어 짐풀고 저녁을 먹고 쇼핑까지 하니 피곤에 지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시내관광을 하려고 했으나 피곤하여 패스...)
하나마루 스시집은 삿포로역 옆에있는 스텔라플레이스에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스시집이었습니다. 맛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했어요. 진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스키노 거리에 있는 돈키호테에 가서 생필품을 쇼핑했는데요. 너무 피곤해서 별로 보지못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2일차: 삿포로 숙소 -> 오타루 -> 시로쿠마 식당 (오타루) -> 상점가, 오타루 운하 -> 사와사키 수산 (오타루) -> 삿포로 숙소
2일차에는 아침에 삿포로역에서 JR 열차를 타고 오타루로 이동했습니다.
관광객들이 잘가지 않는 지역으로 빠져서 숨어있는 맛집인 시로쿠마 식당을 갔습니다. 심야식당처럼 주인아저씨1명이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관광객보다는 주변 주민분들이 오시는 식당이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진짜 시로쿠마(흰곰) 닮았어요 ㅋㅋㅋ
일본 가정식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저는 함박스테이크 대짜로 먹었습니다.
육급을 잘 머금고 있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첫끼를 먹고 오타루 상점가(오르골당/각 유리공예 상점/먹거리 상점)와 운하를 관광했습니다. (해당 상점들은 5~6 시에 다 닫아요 ㅠㅠ)
오르골당의 오르골 상품들 중 제일 싼게 2000엔(20000원) 정도 했습니다.(비쌌어요... 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르타오 본점에가서 케잌과 커피를 마셨습니다. 케잌은 정말 맛있으니 프로마쥬 치즈케잌 꼭 드세요.
운하는 저녁에 보았는데 이쁘기는 한데 그렇게 메리트 있는 포인트는 아니였어요.
운하를 보고 저녁을 먹으러 사와사키수산이라는 해산물덮밥 집을 갔습니다.
저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가격대비 크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양대비 가격이 센편입니다.(제가 먹은건 4000엔 정도... 양이 적어요.)
밥을 먹고나니 상점가들이 모두 문을 닫아서 다시 오타루역으로 가서 삿포로로 돌아왔습니다.
3일차: 삿포로 숙소 -> 비에이/후라노 버스투어(비에이<점심식사> -> 후라노) -> 삿포로 ->라면공화국 -> 삿포로 숙소
3일차에는 이번 여행의 핵심인 비에이, 후라노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비에이, 후라노 지역은 북해도에서도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전체 강설량 중에 20% 정도와서 1.5M 정도 내렸다고 하는데요. 많이 오면 6M 까지 온다고 합니다.
이 지역을 가실때에는 방한 부츠를 꼭 착용하고 가세요. 남들이 밟지 않은 눈밭을 마음껏 밟을 수 있습니다.(저는 못챙겨가서 고생 좀 했습니다.)
비에이, 후라노 지역은 교통편이 좋지 못하여 버스투어를 신청하여 다녀왔는데요. 이번 북해도 여행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지역이었습니다.
먼저 비에이 지역에서 하차한 후에 자유중식을 했습니다.
(가게로 가는길에 건물들을 보니 고드름이 어마어마 했어요. 그리고 건물마다 년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그건 지어진 년도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에비가츠동 집을 갔는데요.
돈가스가 정말 맛있었어요. 고기가 두꺼운데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돈가스를 먹고 후식으로 비에이에서만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는데요.
하나에 500엔(5000원)... 비싸서 망설였지만 먹어보니 후회는 없었습니다. 정말 맛있어요.(특이 콘 부분이 쿠쿠다스 느낌이라 정말 맛있었어요)
이 후 후라노 지역으로 이동하여 관광을 이어갔는데요.
그곳은 새하얀 눈밭에 나무와 집 몇채만 있는 정말 그림같은 곳이었습니다.
버스투어의 마지막 지역은 닝구르테라스 라는 곳인데 숲속에 있는 예술가 마을이었습니다.
야경을 참 이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투어가 끝나고 삿포로역 옆에 붙어있는 에스타 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그 곳 10층에는 라면공화국이라는 곳이 있는데 북해도 대표 라면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삿포로 지역은 미소라면이 유명한데 거기에 버터를 넣어 먹는게 특이하였습니다.(칼로리 폭탄...)
라면은 맛이 있었지만 조금 느끼하였습니다.
4일차: 삿포로 숙소 -> 스프커리 사무라이 -> 만나라케 -> 스스키노 거리 관광 -> 숙소 휴식 -> 삿포로 맥주박물관 -> 징기스칸(양고기) -> 삿포로 TV 타워 -> 오도리공원 -> 삿포로 숙소
4일차는 삿포로에서 마지막 날이어서 삿포로 시내관광을 하였습니다.
삿포로가 스프커리(국물이 있는 커리) 유명하여 스프커리 사무라이라고 하는 식당에 갔습니다.
채소가 많고 고기도 부드러워 괜찮았습니다.
스프커리로 아점을 먹은 후 서적/게임 중고매장인 만나라케로 이동하여 구경하였습니다.
잘 찾으면 상태 좋은 중고 게임이나 피규어를 사실 수 있으세요. 저도 싸게 조로 피규어 하나 득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후 스스키노 상점가로 이동하여 쇼핑과 구경을 하였습니다.
쇼핑이 끝난 후 3일차의 버스투어의 피로 여파로 숙소에서 잠시 쉬기로 하였습니다.(너무 피곤해서...)
휴식이 끝나고 삿포로 맥주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30분정도 거리인데 시내 구경도 할겸 걸어갔습니다.
걷다보니 해가 져서 어두워졌는데 이게 신의 한수 였습니다. 저녁에 눈까지 내리는 정말 이쁘더라구요.
삿포로 맥주박물관에서는 2~3층이 전시실인데 구경하게 별로 없어요. 다 일본어라...
그냥 1층에 가셔서 생맥 샘플러를 먹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맥주 종류당 1잔씩 총 3잔이 나오는데 600엔 정도 합니다. 맥주카운터 옆에 자판기가 있으니 거기서 식권을 구매하여 제출하면 맥주를 줍니다.
맥주를 마시고 바로 옆건물에 있는 징기스칸에 갔습니다.
징기스칸은 양고기 집인데 2시간 동안 무한리필입니다. 1인당 약 2900엔 정도하는데 비싼 만큼 많이 드실 수 있으세요. 맛있었습니다.
이 후... 다시 소화를 시킬겸 오도리 공원 쪽으로 30분 정도 걸어갔습니다.(힘들...)
가서 티비타워에 올라가서 야경을 감상하고 오도리 공원을 구경했습니다.
(23일까지 일루미네이션 전시 기간이라 이뻤어요... 대신 10시 까지만 하니 참고하세요... 앗 끝났구나...)
(사진 정리하다보니 이날 사진이 많이 없네요 ㅠㅠ)
5일차: 삿포로 숙소(체크아웃) -> 사에라(샌드위치집) -> 삿포로역 쇼핑 -> 삿포로역 버스터미널 -> 노보리베츠 온천마을로 이동 -> 료칸 체크인 -> 온천이용
삿포로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삿포로에서 유명한 샌드위치집으로 갔습니다.
사에라 라고 하는 곳인데 오래된 샌드위치 집이라고 하네요. 오도리역 지하에 있는데 찾기 조금 어려웠습니다.(구석에 있어요...)
여기서는 멘치카츠 샌드위치와 에비카츠 샌드위치를 그셔보는걸 추천해요. 정말 맛있어요.(초딩입맛)
종류가 많으니 여러가지를 조합하여 고를 수 있어요.
이 후 삿포로 역에서 쇼핑을 한 뒤 삿포로역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노보리베츠 온천마을 행 버스를 탔습니다.
하루에 10:30과 14:00 2대가 있었는데요. 버스를 타고가면 한번에 온천마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기차는 노보리베츠역에서 시내버스를 타야 온천마을에 갈 수 있습니다)
북해도에서 마지막 밤은 료칸에서 보냈습니다. 타마노유라는 료칸이었는데 규모가 작아 조용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일본식 가이세키를 먹었는데 평타였습니다. (코스요리라서 맛있는 음식도 있었고 별로인 음식도 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노천탕에 들어갔는데 눈도오고 정말 좋았습니다.(영화나 다큐에서만 보던 눈내리는 날에 눈을 맞으며 하는 온천이었습니다)
(온천은 찍을 수 가 없어서 글로만 적었어요...)
6일차: 노보리베츠 온천마을 -> 신치토세공항 -> 인천공항
여행 중 최악이었던 6일차였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도난버스를 탔습니다.
공항에 도착을 하였지만...
인천공항에서 미세먼지 안개로 제가 타고갈 비행기가 뜨지못해 신치토세 공항에서 12시간을 보냈습니다.
노보리베츠에서 지옥온천을 보려고 하였으나 비행기 시간 때문에 포기하고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연착 알림이 오더니 밤까지 기다렸습니다... 결국 11시30분 비행기를 타고 새벽 2시반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집에가니 새벽 5시...
결국 5박 7일을 했습니다...ㅠㅠ
긴글 두서 없이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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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이뿌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