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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는 사실 정관장 시에프를 보고 완전 가보고 싶은 도시 였어요.ㅎㅎㅎ 꽃보다 할배에서 볼 때는 날씨가 꾸리꾸리한 것이 별로 였는데, 정관장 시에프는 여름에 간건지? 와우!!! 제가 딱 생각했던 뭔가 스페인의 알록달록하고 밝은 느낌이 느껴져서, 저긴 꼭 가봐야 겠다 싶었거든요.ㅎㅎㅎ 근데 하필 ㅜㅜ 제가 갔을때도 날씨가 너무 꾸리꾸리해서 제가 기대했던 느낌은 받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흑흑 위아래 색감 차이 어쩔~ㅋㅋㅋ
론다는 대부분 그냥 누에보 다리 정도 보고 거쳐가는 도시로 생각 한다고 하는데, 담당자분이 론다에서 직접 살아도 보셨고, 누에보 다리의 낮과 밤의 모습이 완전 다르고, 특히나 밤이 엄청 멋지다고 이야기 해 주셔서!!! 무조건 1박을 강추 하셨는데, 말 잘 듣는 저희 커플은 ㅎㅎㅎ 1박이 아닌 2박을 하는 걸로 결정!!! 그리고 그 결정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뭐 하는 거 없이, 그냥 저 누에보 다리 바라보고, 멋진 전망 바라보며 산책 하는 것 자체가 힐링 이였어요.
론다에서도 역시 론다에서 제일 좋다는 파라도르에서 2박을 했어요.ㅎㅎㅎ 파라도르는 스페인의 오래된 건물 등을 개조해서 호텔로 쓰는 거라고 하더라고용. 파라도르의 위치는 정말 좋았어요. 바로 누에보 다리 바로 옆!!! 그런만큼 밖에 나가지 않아도 그냥 방안에서 너무나 편히 멋진 누에보 다리를 맘껏 볼 수 있었어요. 근데 역시나 객실은 쫌 마니 촌스러웠어요.ㅜㅜ 뭔가 외관은 멋진데,,,역시나 세비야에 이어 객실은 쏘쏘!!! 역시 호텔은 발리가 짱이다!!! 라는 것은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론다는 확실히 거쳐왔던 자하라나 세테닐에 비하면 엄청 큰 도시 느낌! 그리고 누에보 다리 하나로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근데 또 메인 거리에서 골목 하나만 비껴가도 이렇게 조용조용한 주택가가 펼처 지더라고용.
참!! 스페인에서 너무 보기 좋았던 오렌지 나무!!! 정말 특히 남부는 오렌지 나무가 가로수에요!!ㅎㅎ 정말 이게 너무 신기방기 하더라고요. 동글동글한 예쁜 오렌지가 나무에 주렁주렁!!! 그냥 봐라만 봐도 기분이 좋더라고용.ㅎㅎㅎ
론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누에보 다리!!! 정말 실제로 보는데 그 웅장함에 입이 딱 벌어 졌어요!!! 특히 누에보 다리를 아래쪽에서 위로 쳐다보는 저 전망 포인트와 헤밍웨이가 작품 활동을 할때 길을 걸으며 영감을 받아서 이름 붙혀진 헤밍웨이 길은 담당자분이 꼭 가보라고 추천해 주셔서, 당연히 방문해 주었지요. 멋진 전망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뻥~~뚤리는 느낌!!! 론다에서 있는 이틀내내, 헤밍웨이 길은 저희 커플의 필수 산책 코스 였답니다.ㅎㅎㅎ
론다에서의 이틀은 정말 뭐 하는 거 없이, 그냥 저 누에보 다리 바라보고!!! 멋진 전망 바라보며 산책 하는 것 자체가 힐링 이였고, 정말 그게 다 입니다용..ㅎㅎ 론다에서 꼭 한번 1박은 해 보세용!!!
론다에서 이틀을 보내고, 네르하로 고고씽!!! 담당자분이 스페인 남부여행의 꽃은, 바로 이 N340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는 거라고 엄청 강추를 하셨어요. 근데 구글 지도가 자꾸 해안 도로는 안잡고, 빠른길인 고속 도로를 잡아서 몇번 당황 했어요.ㅎㅎ 하지만 일정표에 TIP으로 이런 내용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서. 다시 마음을 부여잡고 N340 도로로 빠져서, 멋진 해안가 풍경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었어요.
세비야에서도 무슨 축제가 있었는데, 네르하 역시 무슨 행사가 진행 중이었어요.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용. 사람들이 많으니 엄청 활기찬 분위기!!!
여기가 바로 유럽의 지중해라 불리는 네르하에요!!! 정말 작은 해안 도시인데, 유럽 전역에서도 스페인에서도 다들 휴양을 즐기로 엄청 온다고 해요. 세비야랑 론다를 거쳐 이곳에 오니 정말 휴양지에 왔다는 것이 팍팍 느껴졌어요.
사실 미팅을 할 때, 네르하가 전 그냥 그랬거든요.ㅎㅎㅎ 담당자분이 보여주신 사진을 보는데, 날이 안좋을때 다녀 오셔서 그런지 사진이 뭔가 칙칙한것이 휴양지 느낌이 안느껴져서 그랬나봐요.ㅎㅎㅎ 근데 다행히 제가 갔을땐, 날씨가 엄청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뭔가 휴양지 바다 느낌이 나서, 더 좋았던 기억이에요.ㅎㅎㅎ
네르하는 진짜 바다가 다 했어요. 여기가 바로 지중해 입니다!!!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남부의 여유로운 느낌!!! 사진 속의 사람들처럼 바다 수영은 못했지만, 원 없이 구경은 잘 했습니다.ㅎㅎㅎ
네르하에서는 정말 딱 제가 원했던 오랜만의 휴식, 꿀맛같은 휴식!!! 진짜 힐링힐링이 되었답니다. 네르하에서도 론다에 이어 제일 좋다는 파라도르에서 이틀을 보냈는데,개인적으로 론다 보다 여기가 훨씬 좋았어요.짱짱짱!!! 진짜 휴양지 호텔 느낌 팍팍!!! 네르하는 뭐 하는 거 없이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쉬었다를 반복! 그냥 널부러져 있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막 사진 찍으면 쳐다봐요.ㅠㅠ 한국 사람 티내기 싫어서...엄청 조심 했어요.ㅎㅎㅎ
호텔에서 푸욱 늘어져 있다, 배고프면 시내로 나와서 전망 좋은 식당으로 고고씽!! 산책하다가 저기 가야겠다라고 찍어논 곳으로 출동!!! 아름다운 지중해를 바라보며, 바다 바람 맛으며 먹는 음식은 뭐 다 꿀 맛 아니겠어요?
스페인 가시면 오렌지 쥬스!!! 두번 드세요!! 세번 드세요!! 넘 나 맛있어요. 바로 짜주는 신선한 오렌지 주스!! 가격도 엄청 착하고, 저흰 맥주보다 오렌지 쥬스를 더 많이 먹은 것 같아요. 문어요리인 뽈뽀랑 새우 요리인 감바스도 넘넘 맛있어요.
네르하에 있으면서 하루는 남부 하얀 마을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프리힐리아나에 다녀 왔어요!!! 프리힐리아나 진짜 너무너무너무 예뻐요. 진짜 여심 저격!!! 그리스 산토리니의 축소판? 이라고 할까요? 정말 하얀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데, 그냥 거리 곳곳 자체가 너무너무 예뻐요. 집 대문도 이쁘고, 가게들도 예쁘고 다 예쁨!!! 역시 스페인 남부 마을 중, 제일 유명한 마을 답게, 관광객들도 제일 많고, 보는 재미가 가득했어요.
어찌보면 작은 마을 일 수 있는데, 골목골목을 휘졋고 다니다 보니 한 반나절 걸린 것 같아요. 둘이 사진찌고 호들갑 갑 떨며 돌아다니니 시간이 참으로 빨리 가더라고용~~ㅋㅋㅋ
집들 다 넘 예쁜것!!!! 흑흑~저 문짝 다 가지고 오고 싶을 정도로 다 이쁨!!! 간판마져, 넘 나 다 예뻐요!!! 프리힐리아니는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골목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기 짱!!! 특히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가야 합니다!!!
남부에서의 여유로운 일정을 끝으로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아웃이라,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이동 했어요. 여기는 그냥 아웃하는 도시로 생각해서, 1박만 하기로 했고 신랑을 위해서 가우디 투어를 하고, 너무 찍고 싶었던 스냅 사진을 찍었어요.ㅎㅎㅎ
근데 퀄리티는 그닥, ㅜㅜ 호텔이랑 뱅기는 다 좋은거 해놓고, 스냅은 그냥 가격이 합리적인 중급 정도인 것을 선택했는데, 역시나 딱 돈 값하는 정도... 흠.. 생각보다 스냅 업체 느낌이 쏘쏘 였어요..한국에서 하는 스냅 퀄리티 생각하면 완전 실망스러우니, 기대감은 약간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짧았던 8박 10일의 스페인 남부여행이 끝이 났어요. 자유여행으로 그것도 렌터카를 타고 남부를 돌아보니, 너무 편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가득 합니다. 유럽을 20대때도 아니고, 귀찮음이 충만한 30대에 자유여행으로 준비해서 가려니, 일정은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고, 여러가지 예약해야 할 것 들도 많고, 많은 걱정들이 있었는데요. 유럽 전문가가 세세하게 일정도 짜주고, 가이드북까지 만들어주니 정말 저같이 여행 계획은 짜기 귀찮은데, 괜찮은 자유여행은 하고싶어하는 분들께, 제가 이용했던 트래블*시피 강추 하고 싶어요!!!
저는 이제 스페인 자유여행 한 번 해봤으니(여행사 도움을 받긴 했지만?ㅎㅎ) 뭔가 자신감이 충만해 졌다고 할까요? 이제 유*이랑 유*에 상주해서, 이번엔 정말 여행사 도움 없이, 우리 둘만의 진짜 이탈리아 남부 자유여행을 공부해 보렵니다!!! 그때도 렌터카를 타고, 멋진 이탈리아 남부를 돌아 보려고 합니다.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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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에스타가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네르하 음식점 야외 테이블에서 어떤 외국 아가씨가 햇볕에 뜨겁게 달궈진 검정 가죽 시트에 핫팬츠 차림으로
앉았다가 비명을 지르면서 벌떡 일어나던 게 생각나네요.
엄청 시원했던 네르하 동굴도 생각나고요.
남부 이태리 계획이라니 부럽네요.
나뽐쏘 가보고 싶었는데 베니스, 로마, 밀라노 밖에 못 가봤는데...
전 애기 때문에 몇년 간은 여행은 꿈도 못 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