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아이들 겨울방학 끝나기 전 아부다비/두바이 패키지를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말 다시가보고 싶은 곳이고,

생각보다 즐길거리가 많아 패키지도 괜찮았지만 여유있게 2주 정도 자유 여행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여행 도시라 대부분 영어로 의사 소통이 되고, 생각보다 안전하고 시스템도 잘되어 있었어요.

전체 일정

1일 : 아부다비 공항도착, 호텔(아부다비 르 로열 메르디앙) 체크인

2일 : 대통령궁 관람, 아부다비 마리나몰 자유시간, 그랜드 모스크 관광

3일 : 호텔 체크아웃, 루브루 박물관 조망, 페라리 월드, 두바이몰 분수쇼, 두바이 마리나 조망, 호텔 체크인(두바이 르 메르디앙)

4일 : 사막 사파리 투어

5일 : 호텔 체크아웃, 두바이 몰, 주메이라 비치, 수크 마디나 주메이라, 팜주메이라 모노레일, 아틀란티스 더 팜, 아부다비 공항 출발

항공 : UAE 국영 에티하드 항공사를 이용해 아부다비 in/out 입니다. 갈 때는 10시간 올 때는 9시간 가량 걸렸는데 타 항공사 보다는 빠르게 비행 준비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인천공항 비행 이력을 보면 대부분 정시 출발, 또는 일찍? 출발이었음) 예정된 시간을 거의 맞춰 출/도착 했습니다.

3/3/3 배열의 항공기에 앞뒤 좌석 엄청 넓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좁지도 않았습니다. 좌석 디스플레이에 영화(한국 영화나 자막도 제공됨)나 게임이 무료 제공되어 시간 보내기 좋았어요.

기내식은 2번(이륙 1시간 후, 도착 2시간 전) 제공 됐는데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배채울 정도는 되고 술도 제공되어 술좋아 하시는 분은 여러번 요청하더군요.

어린이 승객은 가방이나 파우치에 간단한 게임도구를 담아서 줍니다. 미래 고객을 위한 투자로 괜찮은 것 같네요.

숙소 : 아부다비 르 로열 메르디앙(2박), 두바이 르 메르디앙(2박) 이었는데 두 숙소 모두 깨끗하고 두바이가 조금 더 고급 스럽습니다. 두바이 르 메르디앙이 우리나라 웨스틴 조선, 롯데 보다 살짝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패키지면 말만 5성급인 곳이 많은데 이정도면 괜찮은 숙소 였습니다.

음식 : 현지식과 한국식 적당히 썩여 있는데 구성이 좋았습니다. 대부분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이었고 관광 첫날 점심 빼고는 모두 만족 스러운 곳들이었습니다. 자유 일정에 한국 음식 생각나서 15분 거리 택시타고 김치찌게,된장찌게,해물전 세가지 시켰는데 음식값 6.5만원에 택시비 3만원 나오더군요. 현지 물가 비싸요. 패키지 한식들은 따로 먹은곳 보다 훨씬 퀄리티 좋았습니다.

관광 : 아부다비, 두바이에서 유명한 곳은 대부분 들렀습니다. 그렇기에 일정이 엄청 타이트 합니다. 야경투어 까지 하고 나면 호텔에 밤10시쯤 들어 옵니다. 그만큼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습니다. 자유여행으로 온다면 두바이 1주, 아부다비 1주 이렇게 오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자유일정이 1일 있어서 이부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관광2 : 첫날 밤 그랜드 모스크의 야경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꼭보셔야 하고 거리가 꽤 머니 내려올 때 전기 카트 택시(무료) 이용해서 내려오시면 편하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두바이몰은 미래도시가 연상됩니다. 수많은 인종들이 뒤섞여서 돌아다닙니다. 특히 분수쇼 시간 전후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다니니 안전에 조심해야 겠습니다.

쇼핑할 것 : 대추야자가 유명합니다. 마트가면 대추야자 말린것 피는데 솔찍히 기대없이 맛없으면 버리자 생각하고 사왔는데 진짜 달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선물용으로 대추야자 초콜릿 좋습니다. 대추야자 안에 씨 빼고 아몬드를 넣고 대추야자 밖에 초콜릿으로 감싸 있는데 크기도 크고 맛도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 : 아부다비 in/out 이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두바이 공항을 이용 못하고 두바이에서 다시 아부다비로 다시 1시간 반 정도 이동을 해야합니다. 이건 두바이 in/out 도 동일하게 아부다비 왕복을 해아 하는 것이라 제가 이용했던 상품 만의 아쉬움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 입니다. 취항 항공사가 달라 어렵겠지만 개인적으로 온다면 두바이 in(에미레이트 항공) / 아부다비 out(에티하드 항공)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부다비 공항에 3시간 전 도착했지만 생각 보다 보딩 타임이 빨라서(22시 5분 출발인데, 21시 10분부터 보딩) 아부다비 신공항의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한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