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없음)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여행이었는데 중간에 딸내미 참전으로 인해 프랑스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만 하고 곧바로 프랑스로 고

개인적으로 엄청난 예산을 투입한 여행치고는 만족도가 높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문제점을 보자면

1. 지나친 박물관과 미술관 투어(여행의 반절이상이 박물관 미술관으로 설정해서 그닥이었습니다. 거기에 하루 2만보 이상의 고난의 행군)

2. 지나친 도시 중심의 여행(자연경관을 거의 구경도 못했습니다.)

3. 와이프의 저질체력(수시로 쉬어야 되고 하루에 반나절만 돌아다니는 상황)

앞으로 이런점을 고려해서 다음 와이프와의 여행은 휴양위주의 여행으로 하려 합니다.

여행 후기를 보자면

1. 프랑크푸르트는 좋은 곳입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활기차고 공기도 좋고요. 이전 와이프가 뮌헨여행에 독일에 별로 안좋은 경험이 있었으나 이번 여행으로 서유럽 1순위는 독일이 되었습니다.

2. 파리의 엄청난 공해 : 호텔을 에펠탑 주변에 잡았는데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매연이 장난 아니더군요. 또한 루브르 오르세 베르사유로 이어지는 여행은 너무 많은 체력을 요구합니다.  특히 맛없는 요리들도 한목했고요.

3. 야간 침대열차  : 텔로 라는 열차를 탔습니다. 나름 신기한 여행이었습니다만 너무 피곤하더군요. 40대 중반이 넘어서 할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4. 피렌체 : 와이프님이 피로를 호소하시면서 이 시기부터는 하루 반나절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비가 내리면서 더 상황이 안좋아지고 특히 피사는 피사의 사탑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동네라서 재미가 1도 없었습니다.(시간낭비)

또한 동네가 너무 갑갑하다는 인상을 주더군요.

5. 로마 : 피렌체에 비해서 시원시원한 이미지.  그러나 숙박지를 테르미니역 근처로 잡아서 주변 분위기도 너무 안좋았습니다. 그러나 바티칸이나 천사의 성 등은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와이프님의 저질체력은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도 같이 쳐지게 만들더군요.

마지막날 역에서 너무 황당한 역무원들의 행동외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항공편은 아시아나를 이용했고

갈때는 비지니스 스위트, 올때는 비지니스를 이용했습니다.

380비지니스 스위트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좌석은 3분의 1밖에 못채워서 가더군요.

올때 비지니스는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스마티움이라고는 해도 구형 여객기이다 보니 여러면에서 불편했습니다.

기대했던 기내식은 갈때는 그럭저럭 올때는 쉣 이었습니다.

호텔은 파리외에는 전부 역 근처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역에서 떨어진 위치로 좀더 시설좋은대로 할 것을 이라는 후회가 됩니다.

그리고 담에 간다면 렌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