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라면 패키지가 오히려 맘편히 쉬기는 어려울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코사무이까지 직항도 없고 어쨌건 가이드 미팅은 코사무이까지 가야 하거든요. 일단 여기서 갈립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방콕을 이틀 구경하고 가도 되고 7주일 이내 일정이라면 바로 넘어가는걸 추천합니다.
코사무이는 솔직히 관광포인트라고 할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보통 패키지라 해 봐야 시내관광, 요트, 낭유안 투어, 마사지나 수끼 이정도거든요. 코사무이가 자연환경은 좋지만 발달된 곳은 아니라 그렇습니다.

제가 추천 드리는건 픽업/샌딩 예약, 낭유안 관광, SPA 예약, 선셋비치디너 예약 정도 입니다. 요 정도는 직접 할 수도 있고 여행사 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코사무이 교통편이 그다지 좋지않고 택시비가 비싼 관계로 아예 픽업/샌딩을 예약하는게 좀 더 편리합니다.
선셋비치디너는 솔직히 뭐 맛은 그냥 그런데 그래도 허니문 분위기상 넣으면 좋습니다. 리조트를 좋은 곳에 잡는다면 리조트에서 하셔도 되지 싶습니다. SPA도 허니문이니 하고오시는게 좋은데 SPA는 보통 픽업과 샌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날 마지막 일정으로 SPA를 잡으면 공항까지도 약간의 추가금이나 무료로 샌딩해주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보통 5박7일 정도 일정에서는 리조트를 두군데 잡는게 보통입니다. 흔히 번화가(그래봐야 촌동네)로 불리는 차웽 쪽과 고급 리조트들이 몰려있는 보풋이나 총몬쪽에 잡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웽과 보풋을 추천하는데 보풋은 석양보기가 좋기 때문입니다(해질녘 선착장쪽으로 나가면 인생석양 볼 수 있습니다). 차웽은 시내관광에 초점을 두시면 되고, 유럽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데 이게 일광욕하기 좋다는 거지 바다수영하기 좋다는 건 아닙니다(1km 걸어나가도 물이 무릎까지밖에 안옵니다). 차웽 숙소들은 합리적인 가격대가 많으므로 만약 액티비티로 낭유안을 염두에 두신다면 차웽에 있을때 가는게 좋습니다(전일관광이라 좋은 리조트에 있을때 간다면 리조트 숙박비가 매우 아깝습니다). 낭유안 투어는 차웽에 있는 샵에서 쉽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차웽에서 시내관광은 그냥 식사하러 나와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보풋 등도 점심때나 저녁때 구경하시면 되구요. 별도로 시간을 내어 볼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코사무이는 리조트에서 시작해 리조트로 끝나는 곳입니다. 여유가 된다면 콘래드, 바나벨, 포시즌스, 반얀트리, 식스센스 등에 투숙하시면 좋겠고, 아니라면 굳이 풀빌라를 고집하지 마시고 풀 좋은 괜찮은 리조트를 잡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전반적으로 리조트의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소규모 체인이나 태국 현지 체인들도 퀄리티가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