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셋인데.. 공부안하고 놀다가... 첫직장은 공부랑 상관없이 망하고...
직장을 스물아홉에 그만두고 무작정 비행기표를 사서 10박11일로 제주도 갔다왔었는데
그때도 아~무 준비없이 갔다왔어요.
그냥 핸드폰+카메라+베낭(옷3벌) 만 가지고 무작정 걷다가
해질거같으면..
주위에 게스트 하우스 검색해서
방있냐고 해서 도미토리에서 자고
또 걷고.. 한라산도 두번 올라가고 외각으로 잘 돌아서 푹 쉬고 즐겁게 지내다 왔었죠.
백수 2년 하고선
현장일 2년차인데..
주당 70시간 이상씩 일하니 개 피곤하고...
또 제주도를 갈까 하다가..
여차저차 해서 한달전에 일본행 비행기를 끊었습니다.
목요일에 출발인데
지난주에야 숙소를 정하고..
가려는데는
숙소가 롯본기라서, 저녁에 도착하거든요.
거기 야경이 좋대서 돌아다니다가 경치 좋은 창가 같은데 앉아서
차를 마시건 맥주를 마시건 할꺼고
답없으면 편의점가서 무슨 라면이 맛있나~ 할꺼구요 ㅋㅋ
둘째날은 황궁? 고궁? 산책, 원피스 박물관, 에비스맥주박물관? 또 야경보러, 혹은 시장? 정도 생각하고..
3박 4일이지만..
오는날은 아침먹고 바로 와야해서요
실제로는 2일밖에 못노는데도..
왜이렇게 태평한지
계획이 없어요 ㅋㅋ
환전도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써니뱅크 이용해서
인천공항에서 할 예정이구요(수수료90%할인)
아직 캐리어도 없네요 ㅋㅋㅋ 뭐에 가져가지? ㅋㅋㅋㅋ
도쿄에서 혼자 놀만한게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
맛집도 환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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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렇게 계획은 세워놓지만, 정작 여행가서는 한번 쳐다도 안보고 마음 내키는대로, 호텔 직원이 추천해주는대로, 막 돌아다녀요.
어쩔때는 예약해놓은 호텔 안가고 다른데 한군데 다시잡아서 거기서 숙박하기도 하고...
막 계획 세워두고 그 계획대로만 움직이려고 하는것보단 스트레스도 덜받고 좋은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풀러 가는 여행인데 더 받아서 오면 안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