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장학금이랑 지원금 받아서 흥청망청 쓸 수도 있는데 다른 더 필요한 사람들 생각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저희 부모님세대 조부모님 세대 힘드신 분 많죠. 젊은 사람들이 그런 분들 잘 모시고 사는것도 좋구요.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몇 푼 안되는 지원금을 부끄러워 하기 보다는 그 돈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학교나 국가에서 주는 장학금이나 지원금은 학생들이 다른 소외계층이나 힘든 사람들 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라 주는게 아니에요. 학생들 학자금 대출 받거나, 아르바이트 하면 용돈 정도 충당 못할 사람이 어딨을까요. 그건 학교나 국가나 사회도 다 알고 있어요. 솔직히 학생들은 그 돈 좀 못받아도 다 살 수 있고, 학자금대출 좀 받으면 나중에 취업해서 갚으면 되죠. 당장 먹고살기도 힘든 지하철의 껌파는 할머니같은 분들 많아요. 그런데도 왜 그런분들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장학금이나 지원금을 주는 걸까요. 당장 급한사람에게 주는 게 더 나을텐데. 학생들이 자기 용돈벌이에 힘쓰기 보다는 좀 더 학업에 열중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라는 이유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힘든 사람들 돕겠다는 취지였으면 학생들에게 줄 이유가 없어요. 사회를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필수적이고, 그러한 인재가 더 많이 나와야 힘든 사람들 도울 수 있는 기부금이나, 세금도 창출이 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당장 힘든사람들에게 주지 않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이 교육세도 내는거고, 학교에 발전기금도 기부하는거고 장학금도 기부하는거죠. 그런 돈이 헛되지 않기 위한 방법은 그 돈이 아깝지 않도록 그 돈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도 글쓴이 분이랑 비슷한 경험을 최근 했거든요. 저도 글쓴이 님처럼 전액 국가장학금으로 학교 다니고 있고, 올 1학기에는 150만원 가량 생활비 장학금도 받았어요. 그 돈 거의 공부하는데 다 쓴거 같아요. 교재비랑, 인강비랑 등등해서요. 그렇게 학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는데, 축제기간이 되니 사람들이 술마시고 시끌벅적 하게 놀더라구요. 저는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다가, 연예인 구경하거나 주점에서 술마시는 사람들 뒤로하고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학교 정문쪽에서 축제라서 사람이 많이 모일거라 생각하셨는지 할머니 한분께서 김밥을 싸오셔서 팔고 계시더라구요. 솔직히 밤늦게 학교 축제에서 김밥 사먹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 모습이 참 저도 짠하더라구요.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그런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글쓴이 분처럼 아직 모르겠지만 그냥 빨리 제가 돈을 벌 수 있게 되고, 남의 돈이 아닌 제가 번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다시 생각해 보려구요.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주시는 생활비나, 학교에서 저에게 지원해준 돈의 의미는 아직은 저의 성장을 위한 돈이라고 생각하고,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나중에 그런 분들에게 돌려주려고 해요. 우리 열심히 해요 ㅎㅎ

마음이 예쁘네요..♡ 꼭 그 마음 그대로 성공하셔서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