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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세일할 때 구입해서 잘 차고 다니던 제품인데 돌연 시계가 안가네요.
배터리 문제라는 것을 직감했지만 근처 시계방도 없고 해서 방치하던 제품입니다.
돌연 생각이 나서 혼자 배터리를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DIY 성공하고 보니 저같은 시간 낭비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적습니다.
준비물
시계
안경나사용 초소형 드라이버 세트
배터리 CR2016 3V용(인터넷 구입시 소니5개 1700+2500, 다이소 구입시 기가맥스 2개 1000원)
일단 뚜껑을 따야하는 데
1차 커터칼은 바로 부러짐
2차 주머니칼로 몇번 해봤는 데 잘 안되더라구요. 이러다가 칼날이 나가겠구나하는 생각에 접었습니다.
3차 검색을 해봤더니 시계 뚜껑 따는 건 안경나사용 드라이버가 가장 좋다는 글을 읽고 마침 찾아보니
지하철에서 야매로 구입한 천원짜리 드라이버 세트로 열었습니다.
요령은 시계 뒷면 1시방향으로 약간 돌출된 부위가 있는 데 거기에 초소형 일자 도라이버로 지렛대 원리로
누루면 뽕하는 소리와 함께 열립니다.
열고나니 배터리 위에 철판이 있고 안경용 초소형 나사로 고정된 배터리가 보입니다.
이 나사을 열어야 해서 아무래도 안경용 초소형 드라이버 세트는 필수입니다.
초소형 십자 드라이버로 나사가 돌아갑니다. 나사가 겁나 작아서 분실에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하다가 튕겨서 잃어 버리고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싸구려 선글라스 코고정대 나사 하나 빼서
대신했습니다.
드디어 CR2016 이라고 쓰여진 배터리가 보이네요. 3V입니다.
또 검색해보니 시계용 배터리는 바꾸기 힘드므로 괜찮은 배터리 소니나 파나소닉이 좋다는 데 근처에서 구입이 어렵고
인터넷 쇼핑으로 하면 배송료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라서 근처 다이소에서 샀네요.
기가맥스라는 듣보잡 제품인데 2개 천원입니다.
잘 바꾸어 끼우고 나서 앞면을 보니 작동 잘되더군요. 휴우,,
뚜껑을 끼워야 하는 데 여기서 시간을 가장 오래 소모했습니다.
1차시도 손으로 아무리 해도 안되네요.
2차시도 검색 후 장갑으로 시계를 싸고 펜치로 눌렀지만 실패
3차시도 구글링 하다보니 저같은 분이 있더라구요. 아무리 해도 안되서 시계를 바닥에 놓고 발뒷꿈치로 체중을 실어
밟으면 된다고.. ㄷㄷㄷ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먼저 책을 한 권깔고 그 위에 천같은 것을 먼저 올린 후 그 위에 시계를 올립니다.
뚜껑을 정확히 방향을 잡아서 놓고 발뒷꿈치 부분으로 먼저 지긋이 눌러서 고정한 후 체중을 골고루 실어
천천히 누르다보면 딸깍하고 닫히는 군요.
처음이라서 대략 30분정도 걸렸습니다. 뚜껑을 따긴 쉬웠는 데 닫는 데 생각보다 힘이 들더군요.
다시 교체할 때 교체시간 5분미만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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