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업자가 쓰는 정식&병행수입 A to Z - 3-2. 조마샵 직구 및 해외 구매 대행업체를 통해 구매하기8

직구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알아보시는 곳이 바로 조마샵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병행샵입니다.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지만 월드워런티 보증서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 그럼 위에 있는 USD 1,049가 실제로 결제를 하게되면 어떻게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1-1. 해외 결제의 기본적인 내용

금액을 알아보기에 앞서 해외 카드 결제의 기본적인 내용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해외 온라인 쇼핑을 하게되면 주로 카드를 사용할텐데 비자, 마스터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대부분 카드사의 경우 1%의 비자, 마스터 브랜드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아멕스 1.4%)

그리고 각 카드사에서 해외 승인 처리 등을 위한 수수료로 0.18~0.20%를 부과합니다. 대부분 0.18%입니다.

결제액달러* 1.01 * 1.0018 = 결제달러* 1.011818

즉, 1.1818%가 추가 됩니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1.2%로 가정하겠습니다. (아멕스는 1.58%)

USD 1,000을 결제했을 경우에 실제로 결제되는 금액은 1,000이 아니라 USD 1,012가 결제됩니다.

그럼 원화금액으로 결제는 어떻게 될까요?

전신환매도율로 적용이 되는데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대략 매매기준율에서 10원을 더하면 됩니다.

실제 해외에서 구매를 하는 경우 시차때문에 실제 결제한 날보다 카드사로 접수가 된 날인 다음날 환율로 적용되기도 합니다.

브렉시트, 미국 대선 같은 경우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환율이 하루만에 급변하는 일은 없으니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USD 1,000을 결제하면 총 얼마가 결제되는 것일까요?

계산의 편의를 위해 해외 결제시 부과되는 수수료가 1.2%, 위에 환율을 기준으로 전신환매도율이 1,185라고 하겠습니다.

USD 1,000 * (1+1.2%) * 1,185 = KRW 1,199,220

실제 1,000달러를 결제했는데 1,199,220이 결제되었으니 실제로 적용되는 실효환율은 1,199입니다.

현재 시점의 환율은 1,173이지만 우리가 실제로 구매하는 환율은 1,199원인 것입니다.

'최저가'가 목표이신 분들은 '최저가'를 위해 해외 직구까지 하시는 분들이니 당연히 이런 것도 고려하실 것입니다.

  1-2. 조마샵 시계의 최종 구매 금액은?

배송대행지를 쓰기도 하겠지만 일단 배송비는 생략하고 보겠습니다.

시계구매금액 = 1,049 * (1 + 1.2%) * 1,185 = 1,257,981원

우리나라 시계의 관세율은 8%입니다. 8%의 관세가 붙은 금액에 10%인 부가세가 붙어서 총 18.8%가 부과됩니다.

간이세율로 신고를 하게된다면 20%의 세금이 붙습니다. 세금까지 고려한 최종금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1,257,981 * (1+18.8%) = 1,494,481원

조마샵에서 구매한 시계의 최종 금액은 대략 150입니다. 배송대행지 비용은 고려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크게 메리트가 없는 가격이군요. 다음을 한번 보겠습니다.

  2. 네이버 최저가, 해외 구매대행 업체

네이버에 검색을 하니 금액의 차이가 천차만별입니다. 이 모델의 국내 공식 리테일가는 193인데 심지어 287만에 파는 곳들도 있네요.

대부분 해외 구매 대행업체들은 하나하나 물건을 고려해서 가격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구매를 하는 해외 사이트의 가격을

일괄적으로 불러와서 가격 산정을 하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발생합니다. 

하나하나 가격을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외사이트 DB를 그대로 긁어와서 자동으로 환산해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구매가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이것을 언급하는 이유는 비단 해외 직구업체만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내 업체들 중에도 백화점 공식 가격보다 비싸게 가격을 책정해놓은 곳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단순 실수가 아닌 이상 그런 곳들은 신뢰성에 문제가 있게 마련입니다.

병행업체들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적인 메리트인데 백화점 공식 가격도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또 해외 구매대행업체는 유명 사이트의 제품 DB를 그대로 긁어오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 시계에 대해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백화점에 가보면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이 붙어있는 매장만 하더라도 각 브랜드별 담당자가 따로 있습니다.

수백개의 브랜드를 한번에 취급하는 구매대행업체들이 일일이 모든 시계를 다 알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1. 관세 및 부가세 포함 여부를 잘 따져야.

일단 위에 터무니없는 가격의 경우는 제외하고 일단 최저가인 곳을 한 번 들어가보겠습니다.

금액은 135만원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이 금액은 관부가세가 포함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이 금액에 18.8%가 붙으면? 최종 금액은 160정도가 됩니다.

직구보다 10만 정도가 비쌉니다. 말 그대로 구매 '대행'을 해주는 서비스 요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2-2. 관세 및 부가세가 포함된 경우

다른 업체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싶지만 케이스별로 안내해드리려다보니 특정 업체의 사례를 들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이트에는 자신들은 조마샵에서 물건을 구매한다고 나와있고, 관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은 150만이라고 하네요.

구매대행인데 조마샵에서 직접 구매하는 금액이랑 똑같습니다. 참고로 구매대행 비즈니스 모델에서 수익은 '중개'에서 얻는 수수료 수익입니다. 

어떻게 직접 구매한 경우와 대행업체의 가격이 같을 수 있는가, 저기는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는 자선사업가냐 생각이 드실 수 있겠지만 

지금은 어떻게 구매할 것인가가 주제이므로 그 부분은 업체의 노하우 등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아래에 보시면 보증서 관련 유의사항이라고 나와있습니다. 태그호이어 월드워런티 카드가 들어있지 않고 조마샵 자체 보증서가 들어있다는 내용입니다.

  2-3. 직구 및 구매대행업체의 단점 1. 보증서 문제

위에서 보여드린 업체와는 다른 업체의 공지사항입니다. 모든 업체들이 사실 동일하며 구매대행업체가 아닌 수입업체 역시 대부분 동일합니다. 

정확히 언급을 하자면 월드워런티 카드가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아니라 원천적으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 내용은 나중에 스탬핑 내용을 다룰 때 다시 언급해드리겠습니다. 조마샵에서 오는 물건은 어떤 경우에도 '유효'한 보증서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카드가 있다고 해도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공란의 보증서라 '유효하지 않은' 보증서이거나 아예 보증서가 없습니다.

아예 보증서가 없는 경우는 브라이틀링처럼 전자보증서와 같은 형태입니다. 

도장을 찍어야하는 보증서야 도장을 안찍었다면 유효하지 않은 보증서이므로 카드 자체만 포함되있을 수는 있지만

브라이틀링의 전자보증서나 롤렉스처럼 애초에 본사에서 다 찍혀서 나오는 보증서와 같은 경우는 애초에 지급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왜 지급을 하지 못하는가 왜 포함되지 않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스탬핑 부분에서 하겠습니다.)

이처럼 해외 직구를 하시거나 해외 구매대행업체들의 경우는 유효한 보증서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아무 의미가 없는 공란의 보증서가 있거나 보증서가 없거나 둘 중에 하나일 수 밖에 없습니다.

  2.4  직구 및 해외 구매 대행업체의 단점 2. 검수가 의미가 있는가? 가능한가?

위의 사진은 한 해외 구매대행업체에서 올려놓은 태그호이어 박스 사진입니다.

저 태그호이어 박스는 사라진지 몇 년이 지난 구형 박스입니다. 현재는 아이보리색 쿠션이 들어간 갈색의 상자가 쓰이고 있습니다.

2016년에 출시된 제품을 팔면서 박스는 몇 년전부터 안 쓰이는 박스를 올려놓거나 하면 신뢰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대행업체들의 경우 말 그대로 대행만 하기 때문에 수많은 시계들과 브랜드에 대한 내용들을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어떤 모델이 새로 나왔는지, 출시 예정인지, 어떤 것이 단종되었는지 등은 파악을 할 수 가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시계를 판매'하는 업이 아닌 시계 판매를 '중개, 대행'하는 업이기 때문입니다.

또 검수 역시 검수의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구를 하는 경우에는 조마샵 자체의 검수를 믿고 사야하는 것인데 여기서도 문제는 발생합니다. 

조마샵과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스크래치를 바라보는 관점과 우리나라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다르다는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태그호이어가 롤렉스의 퀄리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명품'시계인데 이럴 수가 있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비싼 시계는 맞습니다. 흔히 말하는 '명품'으로 우리나라에서 불리는 것도 맞습니다만 시계 업계의 관점에서는 비싼 시계는 아닙니다.

지난 번에 기재했던 내용처럼 일단 유통과정 자체부터가 다릅니다. 두 브랜드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병행업자가 쓰는 정식&병행수입 A to Z - 3-1. 시계에도 미개봉이 있을까?

위처럼 브랜드 자체 특성과 스크래치를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조마샵에서는 검수를 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해서 보낸 것인데 

막상 우리나라에서 받은 손님들은 조마샵에서 하자가 있는 제품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조마샵 구매 후기 중 하자가 있는 제품이 왔다는 후기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실제로 하자 제품이 올 수도 있지만 저런 차이도 있기는 합니다.

물론 조마샵이 배송지가 해외일 경우, 반품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부러 하자가 있는 것을 알면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하자를 바라보는 관점에 차이때문에 발생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백화점 매장에 옷을 사러 가면 옷걸이에 수많은 옷들이 걸려있는데 그 걸려있는 옷을 새제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 걸려있는 옷이 아니라 진열되지 않은 비닐 포장이 되어있는 제품이 진정한 새제품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옷을 살 때는 전자의 관점을 가지고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가 시계는 처음 구매하실 때, 절대적인 금액 자체가 비싸다보니 후자의 관점으로 새제품을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시계 시장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전자의 관점을 가진 소비자들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또 실제로 조마샵 제품 등이 하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계 시장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병행수입제품은 가격이 싼 장점이 있는 만큼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2-5. 검수가 가능하기는 한가?

원칙적으로 구매대행업체는 말 그대로 대행만 해주는 중개업자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제품을 자신이 받거나 자신이 보내거나 하면 안 됩니다.

자신이 물건을 받거나 판매를 하면 그건 이미 '중개' 및 ' 대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품은 해외의 판매처로부터 최종 소비자인 한국에 있는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이 되어야합니다. 

제품이 해외의 판매처에서 국내에 있는 구매대행업체로 갔다가 구매대행업체가 소비자에게 국내배송을 하면 '대행'업체가 아닙니다.

직접 수입을 해서 파는 수입업체가 되는 것입니다. 구매대행업체들이 말 그대로 '구매대행업'을 하고 있다면 물건은 해외의 판매처로부터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이 가기 때문에 자신들이 검수를 할 수가 없습니다. 물건이 자신한테 오지 않으니까요.

자신들이 물건을 판매하는 당사자가 아닌 이상에야 검수 이후에 배송을 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 이후에 내용들은 앞의 두 케이스와 비교하여 워치라운지에서 갖고 있는 객관적인 장점 및 단점을 써놓았는데 해당 부분은 포럼의 성격에 맞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포럼에다가는 적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나머지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상단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추천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