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수신이 되는 탁상시계가 하나 갖고 싶어 구매해봤습니다.

큐텐에서 20% 쿠폰이랑 Q포인트 쓰니까 1.4만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더군요.

일본 아마존 말고는 의외로 후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https://www.amazon.co.jp/%E3%82%BB%E3%82%A4%E3%82%B3%E3%83%BC%E3%82%AF%E3%83%AD%E3%83%83%E3%82%AF-%E7%BD%AE%E3%81%8D%E6%99%82%E8%A8%88-01-%E9%8A%80%E8%89%B2%E3%83%A1%E3%82%BF%E3%83%AA%E3%83%83%E3%82%AF-9-0%C3%9712-3%C3%974-6cm/dp/B07G7JGKK5

외양과 크기, 마감은 준수한 편입니다.

건전지가 병렬로 들어가는게 특이하더군요. 실제 사용 전압은 1.2~1.5V 라는거겠죠.

모든 버튼이 전면에 있어 조작성이 좋습니다. 맨 오른쪽의 토글 스위치는 알람 ON/OFF 라서 알람 설정도 간편합니다.

알람을 ON 하면 왼쪽 하단의 날짜 표시가 알람 시간으로 바뀝니다.

알람 소리도 생각보다 커서 못듣고 못일어날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화면 크기가 큰 편이고 조명도 이쁩니다. 상단에 있는 바가 [스누즈/라이트] 버튼입니다.

현재 시간 및 알람 시간은 중간에 있는 [앞으로], [뒤로] 버튼으로 조정하는데 분 단위로만 조정이 가능해서 조금 답답합니다.

오토캘린더라서 날짜에 따라 요일은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전파 수신은 매일 새벽 2시에 자동으로 이뤄지며, 별도로 있는 [수신] 버튼을 누르면 바로 수신을 시작합니다.

전파 수신 성능은 카시오의 멀티밴드6보다는 확실히 떨어집니다.

수신 시간도 오래 걸리며 (10분 이상), 일본의 JJY 전파만 수신 가능합니다.

그래도 국내에서 수신이 된다는 거 자체가 다행입니다. (참고로 경기도 거주)

특이하게 수신된 전파국의 위치가 오른쪽 상단에 W(서쪽/큐슈)와 E(동쪽/후쿠시마)로 표시됩니다.

왜 가까운 큐슈(W)를 놔두고 후쿠시마(E)에서 신호를 받았는지는 몰라도 전파 강도가 물결바(4단계)로 표시되는 듯 합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극악의 [시야각]입니다.

아마존 리뷰에도 수많은 구매자들이 지적했었는데, 뽑기운이 아닐까 살짝 기대했지만 직접 받아보니 종특인듯 합니다.

30도 이상의 각도에서 내려다보면 선명하게 잘 보이지만 그 이하로 내려가면 급격히 흐려집니다.

다른건 몰라도 정면(90도)에서조차 이렇게 안보이는 액정 화면은 처음 봅니다. 솔직히 불량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항상 이런 각도로 내려다 봐야 합니다.

첨에 시야각이 안좋다는 말이 너무 많아서 1만원 정도 더 비싼 카시오 탁상시계를 구입할까도 생각했는데 이건 크기가 너무 작아 보이더라구요.

(위) CASIO DQD805J8JF : 7.8 x 8.2 cm

(아래) SEIKO BC411S : 12.3 x 9.0 cm

요약 : 나름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전파 탁상시계지만 시야각이 거슬릴 것 같으면 다른 모델을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