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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눈여겨 봤던 시계인데, 11번가 포인트도 털겸 저렴해보여서 구매했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no=438634
두께는 10.8mm
무게는 31.9g 입니다.
F-91W와 나란히 놓은 모습입니다.
확실히 크기가 커서 시인성은 좋은데 숫자 색상에 약간 푸른끼가 돕니다.
F-91W와 기능은 같지만 버튼 순서가 달라서 조금 헷갈립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액정과 전면 글라스 사이의 간격이 커서 음영이 깊게 드리워진다는 점입니다.
좀더 슬림하게 만들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반전 백라이트라서 숫자 부분이 빛나는데, SKMEI 등의 다른 시계는 청록색인데 반해, 이건 호박색으로 발광하는게 다소 특이합니다.
어정쩡하게 어두운 곳에서 켜면 오히려 잘 안보이고, 확실히 어두운 곳에서 켜야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러그 폭은 18mm로 F-91W 밴드와 호환될 듯 합니다.
밴드만 따로 사느니 아싸리 시계를 새로 사는게 더 나을 것 같지만요. ㅋ
밴드 시작 부분에 턱이 있어서 밴드가 둥근 형태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손목에 찼을때 쉽게 틀어지지 않는 장점은 있지만 바닥에 접어 놓으면 좀 불안정해 보입니다.
F-91W 형제답게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기능, 거기다 큰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시계입니다.
출시된지 꽤 오래된 80-90년대 시계인줄 알았는데, 2017년 출시된 모델로 생각보다 나온지 얼마 안됐더군요.
기능은 F-91W와 똑같아서 기능적으로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타이머 정도는 추가로 넣어주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숫자와 문자 크기가 크고 비프, 알림음도 큰 편이라서 아재들이 막힘없이 쓰기 좋은 시계입니다.
지샥은 너무 스포티하고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특히 좋을 듯 합니다.
착용감은 아무래도 슬림한 F-91W에 비해 떨어지지만 크기에 비해 가볍고 좋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모델은 F-91W와 더불어 카시오 매니아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ㅋ 그만큼 레퍼런스한 모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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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매니아였나보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