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남친이랑 예물보고 왔습니다.
남친몬이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사람많고 북적거리는 곳을 싫어하거든요...T^T
종로를 오래 돌아다니기 힘들 것 같아서 최대한 역 주변 가게로 리스트를 짰고,
동화, 제이메티스, 로제, 영신.
딱 네군데만 보고 가격 괜찮은 곳에서 하려고 억지로 끌고 나갔습니다.
이동루트를 계산하려고 네 군데를 네이버지도로 하나씩 검색했는데,
남친몬이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로제부터 가자고 해서 제일 먼저 갔습니다.
매장 내에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로제 사장님께서 제 시선을 느끼시곤 먼저 말을 거시더군요.
인터넷보고 예물보러 왔다고 하니 뒷문(?)을 통해 조용한 상담실로 안내해주셨어요.
사람이 많아 불안해하던 남친몬은, 조용한 상담실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더라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격은 정말 괜찮게 잘 받은 것 같습니다.
뽐뿌 쪽지로 예물 정보 받은 것들과 다이아 가격표 보면, 다이아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게 받았어요 >.<<br />
기본 견적에 추가할인받고, 사은품과 여러 서비스도 받았으니까요 >.<<br />
남친몬꺼는 다이아없는 반지로 했는데, 남친은 "이건 그냥 금밖에 없는데 비싼 것 같다"고 투정부렸지만
제가 알아본 정보로는 저 반지도 그리 비싼건 아니었구요^^
남친몬이 한참을 갈등하고 있으니까,
사장님께서 "그럼 뒤에 소파에서 두분이 말씀나누시면서 생각해보세요^^"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제 남친 배려해주신 것 같아서 그 말씀이 참 고맙더라구요^^
소파에 앉아 남친몬에게 뽐뿌에서 받은 쪽지들 보여주면서,
'여기 분들도 이 가격대에 하셨대잖아. 이 정도면 우리 견적도 싸게 받은거야'라고 여러번 설득하니
그제서야 알겠다며 제 의견에 동의해주더라구요^^
두시간에 가까운 상담과 고민끝에 계약했고,
운좋게 처음으로 간 곳에서 원하던 디자인으로 잘 골랐습니다^^
제 다이아반지,금반지,가드링,진주세트만 가볍게 했구요,
얘기 잘 통하는 사장님 만난 것도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다이아는 우신 정3부 F/SI2/VG 합리적인 가격대로 맞췄네요^^
(혹시나해서 옆옆가게가서 가격 문의해봤는데, 다이아값은 좀 더 비싸고 금값, 세공비는 다 비슷하더라구요 ㅎ)
이번에 종로가서 느낀점은,
종로 어디든 예물 보러가시면
뽐뿌에서 어느정도 알아보고 왔다고 은근히 어필하시고,
가격 좋다고 선뜻 계약하지마시고 '할인해달라'고 한번쯤 던져보시고,
다이아시세표도 좋지만 금시세도 꼭 알아보고 가시는게 좋아요^^
추가로, 다이아 커팅 업그레이드나 추가로 챙겨주실 사은품, 서비스도 넌지시 말씀해보시구요^^
예물 정보쪽지 부탁드렸던게 너무 많아서 저도 도와드리려고 짧게나마 정보 드리려던게 길어졌네요 ㅇㅁㅇ;;
저랑 비슷하게 하시는 분들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궁금하신건 질문하시면 답변해드릴께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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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