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주얼리시티 방문 및 0.5캐럿 다이아반지 구입기1

상품권 합계로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제작년에는 250만원정도 되는 포인트를 모아서 프라다에서 보스턴백을 올해는 다이아반지 노래를

부르는 직원을 위해서 다이아반지를 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혹시나 궁금해하실까봐 카드는 삼성, 신한, 롯데카드 보유하고 있고 삼섬은 쇼핑플래티넘과 신세계

쇼핑플래티넘카드에서 매월 8만원씩 상품권 적립, 신한은 나노에서 매월 6만원 정도씩 적립, 롯데는

7유닛에서 매월 6만원 적립, 빅스에서 평균 5만원 정도 적립됩니다. 

다합치면 25만원 * 12개월 하면 1년에 약 300만원정도의 포인트가 생기고, 그걸로 1년간 고생한 직원

인센티브를 주고 있습니다. 대충 예산은 250~300만원 정도 잡고 뽐뿌에서 처음보는 "결혼포럼"을 

눈팅했습니다.

3부로 알아보다가 5부정도가 가능하겠다 싶어서 일단 5부로 정했습니다. 장소는 여러군데 가기 힘들고

주차도 복잡하고, 시간도 없고, 그냥 효성주얼리에 업체가 모여있다는 정보만 가지고 효성주얼리시티로

갔습니다.

0.5, F, SI2, Very Good에 14K 화이트 - 반지는 사는 사람취향에 따라서 알아서 
예산은 200 내외. 다이아는 120내외. 나머지 100정도는 다른걸로 대체.

보통 7시30분 퇴근인데 처음으로 4시 퇴근해서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도착하니 5시 30분정도 되더
군요. 근데 싸한게 건물 주차장 들어오기전에 1층을 대충 봤더니 문이 닫혔있네요. 혹시 단체 휴가인가?

가는 날이 장날인가? 했는데 메인 상가는 쉬는게 맞더군요. 그래도 입구에 있는 상가들은 열었습니다.

원래는 여기서 후기 제일 많이 올라오는곳에 가려고 한건데 그게 집단상가 안에 있어서 휴무였습니다.

뭐 다시 집에 가면 다시 오는건 거의 불가능이라 그냥 입구에 있는 상가에서 해결 했어야 했습니다.

일하다 간거라서 샤방한 상태는 아니었고, 현장에서 일을 하는 상태라서 대충 티셔츠에 등산바지입고

슬리퍼 끌고 갔습니다. 누가봐도 예물 하러간 사람은 아닐듯한데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판매자라면

더더욱 좋겠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여기서 언급된곳 (솔직히 지금 상호가 기억이 안나요 ㅜㅜ) 빼고는 알아본데 없어서 무작정 돌아봤습니다.

한바퀴도니까 한 20여군데 되는거 같더군요. 대충 가봤던데를 기억해서 써보면

1. 테라 - 제일먼저 간곳입니다. 솔직히 뭐 다이아에 대한 정보도 완전 초보수준이니 궁금증 해결하는 수순

으로 변해가더군요. 어느정도의 정보는 있어야 하는데 정보가 워낙 비대칭하니 방법이 없었어요.

친절하신데 다이아가격이 제가 생각한것보다 높았습니다. 일단 둘러보자는 생각에 나왔습니다.

나름 고급스러운 매장이라 그냥 웬만하면 한번에 사고 끝내려고 했는데 다이아 가격이 예상을 빗나갔네요.

2. 나비드 - 두번째인가 간거 같은데 테라만큼 깔끔합니다. 총 3분이 계신걸로 기억하는데 여성분께 상담

받았습니다. 일단 원하는거 다 이야기해주니 다이아를 바로 보여주더군요.

0.55 / F / Si2 / 3EX를 보여줬는데 0.5짜리는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어짜피 0.3은 생각도 안하긴 했지만 

다이아도 직접 보니까 무조건 거거익선이라는 생각이네요. 0.55와 0.5도 둘이 비교하니까 차이가 좀 나요.

중간에 있던 0.5나 0.52는 전부 패스하고 0.55만 머리에 남아요.

나름 업체 세트 구성이 있었는데 저는 예물이 아니니 다 무시하고 그냥 반지만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업체는

저를 신랑이라고 생각하고 호칭도 그렇게 했지만 어쨋든 뭐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다이아 가격을 듣는순간

예상보다 약간 상회했네요. 반지 세팅까지 합치고 약간 내고해준 가격이 제가 생각한 가격에 10만원정도

오버하더군요. 총 165정도 이야기하셨는데 160이면 그냥 구매해서 나오려고 했는데 도매라서 그러신지 불가

하다는 답변 들었습니다. 그냥 사고 나올까 고민을 했는데 한군데만 더 가보자 생각하고 양해 구하고 나왔습

니다.

3. 이름 모를 마지막집 - 가장 구석에 있는 집이었는데 보통 어떤 물건이던 집단상가의 마지막집이 임대료등

때문에 매력적일 때가 많아서 들어가 봤습니다. 근데 문제는 다이아 실물이 아예 없으신건지, 제가 사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신건지 다이아 보여달라고 하니까 다이아는 어떤거든 맞춰주신다고 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4. 엘리시아 - 제가 가본 업체중 가장 좋은 업체입니다. 여기도 마지막 집입니다. 바로 옆 매장이 가장 유명한

매장이라고 하시던데 오늘은 문을 닫았으니 여기가 마지막 매장이 되더군요. 제가 가려던 여기서 가장 많이

업급되는 업체 바로 옆 매장입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데 남성분이 상담해 주셨는데 매우 친절히 설명해주십니다. 제가 가진 의문점에 대해서 

상당히 자세하고 명확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가지고 계신 다이아가 

0.5(0.52였나? 헤깔리네요) / F / Si2 / 3EX 였는데 다이아로만 보면 여기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몇군데 상담

받았더니 바로 가격 비교가 가능해지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가격과 다이아 가격은 가장 근접한 업체 였습니다.

구매 직전까지 가긴했는데 나비드의 0.55가 눈에 밟혔습니다. 총액 차이로 10만원 차이였는데 머리가 복잡해

지더군요. 친절한 사장님을 봐서는 여기서 구매하는게 맞는데 0.55가 어른거렸습니다. 총액에서 10만원 차이는

솔직히 큰 차이가 아닌데 다이아 차이는 또 상대적으로 크구요. 

진짜 할까 말까 엄청 고민을 했는데 결국 0.55 생각에 일단 0.55를 다시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아마 0.55가 있었다면 아무 고민하지 않고 엘리시아에서 구매했을 겁니다.

내년에 다시 구매를 계획하는데 만약 나비드에 없으면 무조건 엘리시아에서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5. 나비드옆집 X1XXX - 나비드 가는길에 바로 옆 매장이라서 들어가봤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없으신듯하고 

제가 구매자라고 판단을 안하신듯 한건지, 아니면 잘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가장 비싼 견적을 내주시더군요. ^^;

사실 시간을 아끼려고 다이아를 먼저 보여주시라고 부탁을 드리고 반지 디자인은 가장 베이직한 6발로 한다고

이야기해줘도 일단 반지 디자인부터 고르라고 해서 속으로 뭐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쨋든 가장 비싼 견적

받고 일단 나왔습니다.

6. 나비드 - 일리아드의 0.5와 계속 비교를 하다가 결국에는 거거익선이구나 해서 선택을 했습니다.

사실 반지 세팅비가 다른곳에 비해서 약간 있어서 160에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165가 베스트라고 하셔서 그냥

계약서 작성했습니다. 어짜피 다이아몬드는 제가 선물하는거니 팔던지 말던지 그건 받는 사람 마음이니까 환금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반지는 14K 화이트입니다. 중량은 0.7돈 정도 되는듯 하구요.

제 머리속 계산기의 베스트는 155였고, 업체 제시가는 165였는데 160 가능하면 좋았으련만 뭐 여기서 만족.

받는 사람 표정은 만족이니 10만원에 목숨 걸필요 없고, 진상 고객도 되기 싫구요. 여기까지 했습니다. 

다른분들 글을 보면 커팅도 비교가 안된다고 하던데 심리적인 영향인지 VG랑 3EX랑 둘이 놓고 보니 차이가 나는듯

하구요. 아마도 크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느끼느듯 합니다. 다만 Si2인게 걸리긴 했는데 감정서 보니까 매우 작고 

게 분포된 형태라서 큰 상관은 없겠다 싶었습니다. 직접 봐도 Si1이랑 비교해도 큰 차이 없구요.

직접 하고 다닐 직원도 0.5보다는 0.55를 훨씬 마음에 들어 하구요. 당연하죠. 거거익선

솔직히 5부 다이아라면 한 500쯤 하고 1캐럿이면 1천만원쯤 할 줄 알았습니다. 저는 미혼이고 여동생이 결혼 먼저

했는데 여동생은 그냥 에비뉴엘 까르티에에서 트리니티링을 예물로 했습니다. 다이아도 못한거죠.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지만 트리니티링 가격이면 7부는 했을거 같네요. 어쨋든 동생 예물했던 기억만 있어서 생각해보니 종로가 도매

라서 그런건지 싸긴 싸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전부 감정은 우신거였습니다.

감정 떨어지는 1캐럿짜리도 직접 봤는데 내년 여름에는 우신거로 1캐럿 하기로 마음먹고 크기만 봤습니다.

역시나 거거익선이구요. ^^: 그냥 보면 무조건 큰거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되네요. 

계약금 일부 걸고 계악서 썼는데 좀 의아한게 계약서가 너무 허술합니다. 저만 그런건지. 

나름 현금과 같은 보석인데 시리얼 넘버도 기재 안되고, 너무 간단하더라구요. 반지 중량은 있었나?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제 성격이라면 다이아랑 시리얼 사진 전부 찍고 꼼꼼히 계약서 작성할텐데 사용할 사람이 아무말 안하고 있어서 그래

그냥 알아서 해라 생각하고 그냥 시리얼 넘버만 계약서에 기재해달라고 부탁했네요.

솔직히 다른분들은 업체명 전부 X로 가리셔서 저는 그냥 오픈했구요. 가장 언급이 많은 업체는 못가봐서 비교가 안되네요. 

더돌이나 나름 유명한 업체는 같은 건물이 아닌듯하고 시간도 안되서 그냥 효성 안에서 해결하자 생각해서 안가봤습니다. 

뭐 비싸봐야 맥스 20만원일테고, 다시 가려면 왔다갔다 시간하고, 비용 그게 그거일거 같고, 나름 155정도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10만원 정도 차이나서 그냥 구매했습니다. 

오늘 절실히 느낀점은 잘 차려입고 가야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동차 구입 견적내러 슬리퍼 끌고 포르쉐 타고 갈때랑

20년 다되가는 아반떼XD 타고 갈때 대우 차이를 몸으로 확느끼는데 귀금속도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네요. 아는 수입차 

딜러랑 이야기하다가 자기 신분 망각하고 자기가 그 차량 메이커 쯤으로 스스로 과대평가해서 잠재고객 놓치는 이야기를

때대로 하곤하는데 귀금속도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가시려면 좀 차려입고 가시면 좀더 나은 상담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저처럼 다이아 전혀 모르시고, 어떻게 구매해야 되는지 답답해 하실 분들을 위해서 적었습니다.

제가 산 반지 이외에는 전혀 아무것도 모릅니다. 혹시나 궁금하신건 쪽지 주시마시고 댓글 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

달아드리겠습니다.

뱀발 : 진짜 업체들 인터넷 작업 열심히 한곳이 많은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