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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입니다.
여자친구가 다이아반지 다이아반지 노래를 불러서 속으로는 뭔 다이아냐 그냥 암거나 끼지라고 했지만
그래 너 원하는대로 해야지 하고 다이아 반지에 대해 먼저 뽐뿌에서 공부를 좀 해봤습니다.
다이아에 대한 공부는 별거 없더라구요. 워낙에 뽐뿌에 잘 정리가 되어 있으니 검색 좀 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다이아 색은 DEF중 하나, 컷은 엑설런트, 내포물은 VS1, VS2, SI1, SI2까지, 캐럿은 1캐럿 이상의 다이아 반지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하는김에 5부 다이아목걸이 + 귀걸이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아로 유명한 종로 미x, 영x, 더x, 동x의 4곳 다 방문해 보았고, 다른 업체도 몇 군데 다니면서 다이아반지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쭉 돌아다니다 보니까, 다이아 자체의 가격은 거의 고정된 것 같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이아가격은 국제시세표가 딱 정해져 있더라구요.
상담받다보면 다이아 가격이 나온 시세표에 어떤 숫자를 곱해서 계산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인데,
다음과 같은 계산식 같더군요.
(다이아몬드 등급별 국제시세) x (구입하고자 하는 다이아몬드의 크기) x (특정 숫자)
즉, 업체마다 달라지는 것이 '특정 숫자'였는데요, 어떤 업체는 2.2정도를 곱하기도 하고 어떤 업체는 2.8이나 3.0까지 곱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업체는 이 다이아몬드 구하는게 힘든거다, 저희도 맘에 들어서 사놓은거다 이렇게 말하면서 터무니없는 금액을 부르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실제로 같은 등급(색, 내포물, 컷)이라고 하면 가격차이가 크게 날 수 없고요, 나서도 안됩니다.
일례로, 저희는 f컬러에 vs2, 엑설런트컷, 1캐럿 다이아를 보았는데요
어떤 곳은 580만원, 어떤 곳은 650만원, 어떤 곳은 800만원까지 부르더라구요.
580~800만원까지 부르는 다이아 원석을 실제로 보고 보증서를 봐도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말이 횡설수설되는데,
여튼 그렇게 저희는 뽐뿌에 유명한 미x, 영x, 더x, 동x를 포함해 10군데 정도를 가봤는데,
뽐부에 유명한 업체의 가격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엄청 싸지도 않았습니다.
f컬러에 vs2 엘설런트컷 1캐럿 원석으로 보았을 때, 뽐뿌 유명업체에서의 최저가는 650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이아목걸이(5부, si2, f 엑설런트컷) +귀걸이 가격도 130만원이 최저가더라구요.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원석만 650만원이니 기본 셋팅비해도 최소 730이었으니까요.
그러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충 돌아다니니 이제 나도 다이아몬드 시세 좀 알겠다'
'내가 다이아몬드 직접 보고 사고싶네'
'우신 다이아몬드를 파는 곳이 없나? 우신 빌딩이 종로에 있다던데?'
그리고 진짜 우신에 들어가 다이아몬드를 직접 사볼 요량으로 우신빌딩으로 갔는데요
우신 빌딩은 저희같은 일반인이 살수있는 건물이 아닌 것 같고, 1층에는 귀금속매장있고, 3층인가는 뭔 교육장있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가 아 그냥 집에 갈까 하다가, 우신빌딩 1층에 있는 매장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왠지 원산지 바로 밑이니 쌀 것 같다는 느낌으로요.
들어가서 다이아몬드 보러왔다하니, 50대로 보이는 남자 사장님이 안내해주시는데, 안경끼시고 인상은 좋으신데 눈이 사시? 시더라구요
업체명은 포x 이었습니다. 사장님이 사시셔서 여자친구는 좀 안좋아했지만, 저는 나이먹고도 눈이 사시이거나 장애가 있는데 아직도 장사하면 정직하게 장사해서 롱런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빙고였습니다.
우신 1.02캐럿 f컬러 vs2 엑설런트컷 580만원에 티파티셋팅 플래티넘950 셋팅비 50만원대였습니다.
다른 예물도 뽐뿌 유명업체보다 확실히 저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커플은 여기에서 다이아반지, 가드링, 목걸이 귀걸이, 제 반지까지 다 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군데 다녀보시면서 잘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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