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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출장차 서울갈일 있어서 종로가서 계약하고, 계약한김에 후기 남깁니다. 저는 경상도쪽 살고 있어서 대구 교통 귀금속 거리 가게 몇 군데와 종로 효성주얼리시티 가게 몇 군데에서 가격 위주로 상담 받았고 결론적으로 금액보고 효성 ㅁㅇ에서 계약했습니다.
프로프즈링 구입 기준은 우신 3부 si2, vg, f 칼라 이상 중에 최저가였습니다.(디자인은 다들 아시는 6발 디자인으로 갈거여서..) 뽐뿌에서 일정 기간 눈팅하고 쪽지 주고받으면서 몇개 업체들 가격을 알아두었기 때문에, 일단 종로 가면 후기적으신 분들이 대부분 계약한 70만원 이하로 구입한다는 기준을 세워뒀구요,
뽐뿌에서 이름 안 나온 업체 몇 군데 둘러보고 제가 정해둔 예산보다 더 싼 곳 있으면 거기서 하고, 더 싼 곳 없으면 후기로 미리 가격 알아둔 곳으로 가는 걸로 계획 세워두고 갔습니다.
동성로에 한번씩 가는 편이라 좀 있는 편이라 교동 귀금속거리에서 가격탐색 먼저 해 뒀습니다. 대구에선 일단 가격만 봐놓고 후에 서울 갈일 있으면 가격 서로 비교해서, 비슷하면 대구에서 사고 20이상 차이나면 서울에서 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결국 종로에서 했습니다.(가격차이 좀 나긴 한데 반지 하나 때문에 올라가는건 좀 신중히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교통비도 교통비지만 최저임금 1만원 되어가는 마당에 하루를 그냥 쓰는거라서... 전 출장 때문에 서울 간 김에 했습니다.)
우선 종로 후기부터 쓰면 일단 효성주얼리시티 찾는건 어려움 없었습니다. 지하철 출구로 나와서 걸어가다 골목 안쪽 보니 바로 나왔구요, 1층에는 오픈형? 귀금속 매장이 중간에 있고 2층이나 지하 곳곳에 단독샵? 형태 매장이 있었구요 지하는 단독매장 위주였습니다. 2층은 한복? 위주였던 것 같은데 거기에도 쥬얼리샵이 있더군요.
먼저 건물 쫙 둘러보고 단독샵 많은 건물 지하 먼저 내려갔습니다.(1층은 개방된 샵이 많은데 구조상 여기저기 가격 비교하면서 물어보며 돌아다니기 좀 민망하더라구요.) 지하 매장 보니 입구 광고판에 제 예산보다 싸게 적어놓은곳(예: A매장은 우신3부 다이아 반지 62만원, B매장은 우신 3부 다이아만 23만원 이런식)들 있길래 오길 잘했다 싶어서 그쪽 매장 들어갔습니다.
근데 매장 입구에 적혀있는 가격은 제가 생각한 등급 이하 다이아거나 예전 가격 기준이거나 해서 실제 가격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세군데 정도 돌아다녔구요, 지금(19년 6월) 시세가 14k 화이트골드 반지가 30초반, 3부 다이아(우신 3부 f vg si2)가 45~47 정도 했습니다.(종로 기준입니다.)
결국 다른 매장들은 가격이 오바되서 뽐뿌에서 자주 언급되는 매장 중 후기랑 쪽지로 가격 확실히 알아둔 ㅁㅇ로 갔구요, 가격도 들은 그대로여서 디자인만 좀 고민하다 계약했습니다.(6발도 조금씩 조금씩 다 다르더라구요. 여자친구랑 평소에 백화점 매장 같은데 장난스레 구경하면서 여자친구가 이거 괜찮네 했던거 기억해둔게 있어서 그거랑 비슷한거 찾는다고 시간 좀 걸렸습니다) 디자인 좀 달라도 반지는 무게로 재는거라 가격은 좀 두꺼운 디자인 제품 제외하곤 대부분 같았습니다. 근데 제가 찾던 제품이 하필 두껍고 무거운 반지라 전 알아보고 온 가격보다 2만원 더 냈어요.
프러포즈링을 구입하는 상황이 제가 알기론 1) 결혼 승낙을 얻기 위한 깜짝 청혼, 2) 결혼합의, 상견례, 식장 예약 다 해놓고 의례적으로 하는 예물구입에 가까운 경우 두가지가 있는데, 제 경우에는 1번이라 딱 프로포즈 반지만 구입하는 경우였구요,
이 경우에는 가격 협상할 건덕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뽐뿌에 후기 많은 업체들이 대부분 최저가 업체고, 후기 적으신 분들이 알려주신 가격 그대로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간 매장의 경우에는 30대 남자 혼자 오면 뽐뿌보고 온거 눈치채고 후기 따로 언급 안해도 그 가격 그대로 부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계약하고 나갈 때 저랑 나이대 비슷하신분 들어오셨는데 들어오면서 하신 멘트도 저랑 똑같더라구요.. 제가 봐도 눈치채긴 할 것 같았습니다)
만약에 2번의 경우라서 프러포즈용 다이아와 커플링 혹은 커플밴드, 목걸이 등 예물 한꺼번에 사시는 경우라면 그때부터는 뽐뿌 후기보다는 발품과 본인 및 여자친구(또는 부모님)의 협상력에 가격이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구 교동 후기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젤 저렴한 곳 가격이 우신 0.34 F vs2 다이아만 60중반이었구요 반지는 금값 오르기 전이라 14k가 20초중반 이었습니다(3월말 쯤 갔습니다.)
교동 귀금속거리에도 단독샵 형태와 대형 매장에 개방형 매장 여러곳 쫙 있는 곳들 있었는데 단독샵 매장은 좀 더 비쌌던걸로 기억합니다.(지역 체인 브랜드 매장보다 일반 매장이 더 비쌌습니다... 같은 다이아인데 100 가까이 부른곳도 있었습니다.)
지방은 뽐뿌에 후기도 잘 없고 해서 그냥 지방에서 딱 반지만 사실거면 매장 여러군데 모여있는 오픈형? 샵에서 발품좀 팔아서 사시는게 젤 저렴할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1. 뽐뿌에 언급되는 업체들 너무 광고 같아서 꺼려지기는 한데 프러포즈링 하나 사는 경우라면 가장 저렴한 곳들이고, 후기 가져가면 최소한 거기 적힌 가격으로는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그래도 뽐뿌만 보고 살 수는 없으니 뽐뿌에 언급 안된 업체 몇군데 먼저 보시는게 개운할거 같구요(더 싼걸로 얻어걸리면 땡큐기도 하죠)
3. 대구와 종로 가격대는 생각보다 차이가 좀 나는 편이니(교통비 이상) 서울 갈 일 있으면 종로에서 사는것도 괜찮으나, 오고가는 시간이나 사이즈를 변경하는 경우까지 다 고려를 해야하니 반지 하나 사러 서울 가는건 신중하게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자면 제 글의 기준이 되는 반지는 우신 3부(3.0) f vg si2 등급 반지입니다.(뽐뿌 후기보고 왔다고 말씀드려서 e등급으로 업그레이드 받긴 했습니다.)
종로에서 사긴 했는데, 뽐뿌에 지방 매장들 후기는 거의 없는거 같아서 교동 귀금속거리에서 견적받은거도 쪽지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3월이라 지금이랑 가격 좀 다르기도 하고 다이아 등급도 제각각이긴 합니다..)
아래 사진은 발품 팔면서 수집한 명함이랑 견적 메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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