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2월부터 갑자기 코로나가 심해져 내심 불안했지만, 그래도 4월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괜찮아지리라는 희망으로 버티다가 최근까지 심해지는 코로나를 보고 준비자체가 어려울 것 같 같아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ㅠㅠ
문제는 연기 날짜더군요. 위약금 없이 연기할 수 있는 날짜는 7월, 8월까지 였고 남아 있다고 알려준 날짜도 7월 마지막휴가주와 가장 더운 날 밖에 없어서 8월 이후 잔여타임까지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하반기는 낮 타임 예식은 이미 전부 마감이 됐고 그때하려면 저녁예식(오후 6시 30분)밖에 진행할수가 없다는 내용이더군요. 이 예식도 남은 날짜가 별로 없다는 안내와 함께 '와 여기 정말 웨딩홀 장사 잘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에는 날짜를 정하지 못해서 몇번 전화를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잔여타임을 물어봤지만(심지어 위약금을 낼테니 낮타임 있으면 알려달라 라는 요청도해봤음) 하반기 낮타임은 여전히 없다는 말밖에는 못들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타임이 없다는게 너무 이상해서 지인을 통해서 한번 알아보니 잔여 낮타임이 몇개(9월, 12월) 있다고 안내를 해주대요?
저는 '아! 취소분이 나왔나보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물어보니(지인이 알아본지 1분정도 지났나..) 여전히 하반기 낮타임은 없다라는 말밖에 안하더군요..ㅋㅋ
결국 너무 화가나서 전화로 왜 거짓말하냐고 따지니.. 예약실장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오해가 있었다.. 전산에 안뜨는 경우가 있다.. 다시 날짜를 다시 확인해보니 해당날짜 낮 타임이 존재하니 해결해주겠다.. 라고 얘기하더군요
이미 화가 날때까지 나서 도대체 왜 그런거냐고 따지니 그 분도 짜증이 났는지 그래서 문제를 해결해드리려고 전화드리지 않았냐고 하면서 원하는게 뭐냐고 따지듯 물어보시더라구요. 원하는게 뭐겠습니까 당연히 낮타임으로 옮기는거지..
그래서 9월, 12월 낮 타임으로 옮길수있는지 물어보니까 저 두시간은 모두 위약금이 발생하고 계약을 다시 해야한다고 하면서 위약금과 새로운 계약 내용을 말해주더군요.
제시 내용은
9월은(오후 3시 30분 예식) 위약금 200만원에 기존 계약대로 진행
12월은 위약금 총 비용에 20%(사실상 법으로 정한 최고, 대략 350만원), 새로운 계약은 할인이 없는 정찰제 가격으로..ㅋㅋ
결국 애초부터 기존계약자들한테는 낮시간을 줄 마음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녁예식도 없는시간이거나 자주 찾는 시간도 아닐텐데 3월 4월 계약자 옮길려고 만든 시간인것 같은 느낌도 들고..
기존 계약자들은 취소하려면 해라 뭐 이런 태도 인것 같네요..ㅠㅠ
12월 예식도 지인이 유선으로 안내받았을 때는 저한테 안내 해준 정찰제 가격을 안내해줬지만 와서 상담받으면 이 금액은 더 깍일꺼라고 말해줬는데 저한테는 할인 자체가 불가능하다고..ㅋㅋ 대관료도 올리고~ 식대도 올리고~ 위약금 다 받고~
에휴.. 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저녁예식으로는 가야할 것 같아요.
근데.. 대응하는 태도가 참.. 눈가리고 아웅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처음부터 안내를 낮타임도 해주고 위약금도 생길수있다고 얘기해줬으면 기분이라도 안나빴을텐데 뻔히 걸릴 거짓말을 그리 하네요..
참고로 웨딩홀은 을지로에 있는 4성급 모 호텔 웨딩홀이구요.
혹여나 이 글을 보고 저한테 불이익?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전 제가 겪은 사실을 뽐뿌회원님들한테 공유하고 싶어서 남겨보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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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세미남
코로나가 이렇게 심해질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