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어렸을 적엔 지구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좀 먹어서 이젠 지구력도 없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인간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일어나서 계속 움직여야 뭔가가 된다.

빨리 빨리도 안 되니 천천히 계속 뭔가를 하는 것이다.

캠핑장을 시작하고 10개월정도 쉬지 않고 일한 것 같다. 사실 회사 다닐 때는 이것보다 더 쉬지 않고 일을 했지만

회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개인사업을 혼자 하다보니 좀 그렇게 하지 않고는 안 되더라.

회사는 소수를 오래 만나지만 개인사업은 다수를 짧게 만난다. 그 스트레스가 이번주 최고점이였다.

불법 주차를 막다가 그 사람하고 고성이 오가고 싸웠다, 그리곤 참 나~ 별 잡스런 일이 다 있었다.

사실 나는 생긴거와 다르게 성격도 있다. 체구가 작고 얼굴이 동안이다보니 어렸을 적부터 사람들이 막 대하는 경향

이 있어서 초면에 함부로 하면 못 참는다. 나도 이제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느데 자기보다 어려보이고 없어 보인다고

하대하는 것 정말 못 참겠다. 나는 그래서 어린 아이들한테도 말 함부로 안 한다, 어른이면 어른답게 살자~

토요일 오전에 이 일로 에너지를 소비했더니 아직까지도 멘탈이 회복이 되지 않는다.

장사를 시작하면서 느끼지만 세상은 별 스런 사람이 다 있다.

머리론 알고 있지만 온몸으로 체험하는게 쉽지 않다.

세상엔 히어로 같은 사람도 많지만 몇 몇 빌런들도 많다.

캠핑장을 하면서 첫번째 빌런은 똥빌런이다.

아무데나 똥을 싸는 사람, 있다, 몇번 치웠다, 화장실이 아니다. 드러우니 그만 이야기하자.

두번째 빌런은 비혼에 돈 많은 특히 여자들과 같이 온 졸부남자들

대부분에 캠핑장들은 매너타임이라고 10시 이후엔 조용히 해야한다. 하지만 위 부류들은 절대 지키지 않는다.

자신이 뭐가 되는 것 마냥 떠들고 제재하러 가면 알았다고 하면서 능구렁이 처럼 너스러를 떨면서 다시 떠든다.

몇 차례 더 가면 '그 때부턴 너무 하는거 아니냐~ 사장 월권이다. 민원을 넣겠다.매너타임이 자는 시간은 아니잖야'

그런 이야기를 한다. 이건 실제로 내가 들은 이야기다. 정확이.

민원들 넣는 말든, 옆에서 시끄럽다고 난린데 동물에 왕국 마냥 암사자를 소유하려는 숫사자마냥, 그냥 술먹은 한마

리 짐승이지. 좀 이건 아니다.

본인이 새벽 1시에 옆텐트가 너무 떠들어요. 주의 좀 주세요, 문잘 받아봐야 정신을 차리나~

세번째. 공용시설은 자기거 마냥 쓰는 사람들

캠핑장 샤워장엔 슬리퍼가 있다. 샤워장에서 쓰라고 근데 이게 가끔 입실하고 없어졌다가 퇴실 할 때쯤 나온다.

캠핑장에 오면 슬리퍼 신을 일이 많은데 안 가져왔다가 급하니까 자기것 마냥 쓰는 것이다.

사용하고 가져다 놓는단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못 쓰는 것 아닌가~

깨끗히나 갔다놓으면 모르겠다. 엉망으로 쓰고 씻지도 않고 그대로... 진짜 징허다.

뭐 슬리퍼 가지고 난리냐~. 너 집에선 슬리퍼를 흙바닥에서 쓰다가 샤워장에 흙 묻은채로 툭 던져놓고 오면 좋겠냐~

화장실도 마찬가지다 아무렇지 않게 캠핑장이용객도 아닌데 화장실에 가려고 들어온다. 캠핑장화장실은 이용객에

화장실이다.

관광객 야외화장실은 밑에 있다. 라고 이야기 밑에 화장실은 더러우니까 가기 싫거든 그러니까 화장실 하나 쓰는 것

가지고 머라한다고 한다. 가끔 쓰라고 할 때가 있는데 그러면 고맙다고 하지도 않느다. 

화장실 청소를 어쩌다 그 사람나가고 바로 하는 경우가 있느데 정말 한번 쓰고 갈꺼라 아무렇지 않게 지저분하게 쓰고 간다. 휴지는 왜 이렇게 많이 둘둘둘 해서 던져 놓는지 제대로 던지지도 않고 여기저기 진짜~아~

그런 사람들이 주말이면 100명 될거다. 화장실 급한 사람한테는 싸가지 없는 사장이겠지만 나는 주말마다 이런 사람

을 100명 본다. 자신에 집에 100명씩 화장실 잠깐만 쓰자고 들어오면 박수치며 환영할지 묻고 싶다.

네번째, 담배 빌런들~

캠핑장 전구역 금연이다. 입구에 써놨다. 입실 때 다 전달한다. 심지어 오후 5시쯤 방송도 한다.

그러고 야간에 순찰을 돌다보면 여지없이 피고 있다. 심지어 자기네는 담배피는 일행이 없단다.

잠깐만 여기서 곁다리 빠지면 입실 체크인 할 때 몇 마디 손님들과 나눠보면 "저희는 매너타임 잘 지켜요.

캠핑 오래다녀서 다 알아요. 담배는 안 피워요. "이런 이야기 하면 백퍼센트 다 안지킨다.

금연입니다. 담배 꺼주세요. 하면 왜 담배를 숨기는 건데, 내가 다 보고 있는데, 숨기고 끄지도 않아요.

이거만 피고 끌게요. 아놔~ 끄시라구요.

끌 때까지 게속 이야기 한다. 그랬더니 네이버 리뷰 별점 1점, 사장 간섭이 심하다. 미칠 것 같다.

마지막 5번째 이용시간을 안 지키는 사람들

업장이란게 이용시간이 있다. 14시 입실 11시 퇴실. 이것도 진짜 열심히 설명한다. 예약할 때 이용시간을 확인을 해야 예약이 되고 예약하면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문자가 가고 입실전에 단체문자도 보내고 심지어 체크인 할 때도 이야기 한다.

그런데 어쩌구니 없게 일찍와서 왜 비여 있는데 텐트를 못치냐~ 라고 말한다. 추가요금이 있다고 말하면 백퍼센트

기분 상해한다. 퇴실도 마찬가지다. 2시 입실인데 1시까지 있는 사람들 있다. 아니 2시 넘어서 나가는 사람들 많다.

가서 추가요금 이야기 하면 백퍼센트 몰랐다. 난 다 설명했는데 예약 때 너가 체크 했는데 그리고 기분이 상하겠지.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식당도 브레이크 타임이라는게 있는데 왜 캠핑장은 그냥 흙 깔아놓고 손님 받는다고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 브레이크 타임 때 들어가서 음식 주문을 안 받아서 별로에요 이럴거냐~

이씨~ 그리고 진짜 너가 한번 청소 해볼테냐. 라고 하고 싶다.

파쇄석 사이에 숨겨놓은 쓰레기를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가면 청소해볼테냐~ , 화장실 변기 막혀 놓으면 너가 가서 뚫

던가~ 하늘에서 내리는 낙엽쓰레기가 땅에서 자라나는 풀쓰레기 너가 치우던가~

펜션 퇴실 후 2시까지 빡시께 청소를 해보던가

여기도 이랬더니 네이버 리뷰 별점 0.5 네이버 리뷰는 별점이 0점을 못 넣으니 이게 최하점이다.

대부분에 사람들은 캠핑 오래다녔는데 이런데 처음 본덴다. 나는 너보다 더 캠핑 오래다녔다, 그러니 이런 거 하지.

어떤 자존감으로 삶을 사는 거냐~ 나만 특별하냐~

서비스도 손님 같은 사람들한테나 서비스지, 이런 진상들은 진짜 지친다.

진짜 이번주는 지친다.

아직 자영업자에 마인드가 아닌 건가~ 싶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