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한민국 스탠다드라고 생각하는 남자입니다.7

우리나라에서 가장 평범한 남자 뽑으라면 선출 될 수 있을거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90년생 경상도 출신 남자 

양부모 다 계시고 위로 형 하나 있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가끔 싸우긴 했으나 일반적인 수준이고 가족내 큰 문제 없었고

명절때 친가 외가 각각 인사 다니며 평범하고 그럭저럭 화목한 가정이었습니다.

(형은 진짜 못죽여서 안달난 사이었지만 어렸을때 일이고 지금은 데면데면 안부만 묻고 지내는사이.)

학창시절 초중딩 까지는 40명중에 20~25등 수준? 

고등학교는 실업계 공고로 가고 싶었으나 부모님 반대로 인문계가서 

공부를 전~~혀 안했습니다. 고2,고3때는 뭐 뒤에서 깔아주는 수준.

교우관계도 중딩때 까진 무난 했으나 고등학교때는 잘지내던 애들과 싸운후로 아싸...

고등학교때 좀 특이했던 경험이라면 도서관에서 자전거 여행기 책 보다가 고2 여름방학때 자전거 타고 전국 반주

고3 지잡대 수시합격하고 전국일주 했던게 인생에서 나름 큰 일? 특별한 경험 이었고

대학교는 지방 진짜 지잡대학교 4년제 들어가서 다행히 좋은 친구들을 만나 공부는 여전히 안했지만

나름 즐거운 대학 생활을 했었습니다. 

대학생때 휴학해서 경기도권에 혼자 자취해봤고, (지잡대에 회의감이 와서 상경한건데 고졸로는 이도저도 안되서 결국 졸업함)

대학 졸업전에 알바로 돈 모아서 유럽여행 한 달 정도 다녀왔더니 대학생활 끝.

대학 졸업하고 나서는 (구)여자친구, (현)와이프가 임용 합격해 발령받은 지역에 

같이 가서 동거후 반년정도 백수 생활 하다가 현직장에 취업해서 차곡차곡 돈 모아 

결혼했습니다. 

그룹사가 있는 중소기업인데 매년 꾸준히 연봉 올랐고 21년 기준 3600 받았습니다. (보너스,상여제외 합쳐봐야 4천 조금 넘을듯)

영업사원이라 핸드폰비10만원, 법인 렌트카(아반떼,기름값포함) 지원해줘서 나쁘지 않다 생각하며 6년째 잘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이제 3살된 딸하나 있고 뱃속에 10주된 애기가 있습니다.

공부는 좀 안했지만 가정 무난, 교우관계 무난(?), 직장 무난, 와이프는 저에비해 상위호환(?)

비트코인으로 좀 자산을 까먹긴 했지만 18년 집값 폭등전에 청약으로 집을 샀어서 경기도 변두리 지방이지만 먹고 살 집은 있습니다. 

집을 사면서부터 평균보다 조금 올라갔다고 요즘들어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무튼 대한민국 평범남으로 자부하는 올해 33살 유부입니다.

질문 사항이 있을까 싶지만 궁금한 점 있으시면 여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