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실력없는 분의 멘트네요

음 ... 익명님 말씀도 틀린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한 비전은 제 나이에 비춰 봤을때 오래동안 호황은 못될것 같가는 생각이었습니다.

학원이라는 곳이 몇몇 1타들을 제외하고 강사가 수명이 길진 않을 뿐더러 예전엔 대치동에는 나이많고 실력좋으신 강사분들이하는 소규모 학원도 많았으나 현재는 그런 학원마저도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뭔 1타 타령인가요. 저도 50대 강사고 주변에 천지로 널린게 50대강사인데요.  1타는 커녕 동네 중고등부애들갈치는데.. 내가 받던 최고연봉을 나이들어서는 오히려  더 받으려하니 아무도 안써주는거지 눈높이 낮추면  얼마든지 많은데요. 자기가 차려도되고 얼마든자 길은 있습니다.

음 하시는 말투에 맞춰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50대시면 학원가 단물은 빨만큼 다 빨았다는 것에는 동의하시죠 ?? 20년전만해도 수능 100만명 시대에 학원차리면 어지간히 사람 처럼만 해도 충분히 큰돈 버셨을 걸로 보입니다. 현재 현업에 있으시다니 수능보는 인원 50만 언더 해마다 줄어드는건 알고 계시죠?? 자 그럼 지금 인원과 제가 익명7 님의 나이가 된 시기를 비교해 봅시다. 답나오시나요 ?? 굳이 서울이 아니라도 지방에 45인승 버스 20대씩 굴리던 초 대형학원들은 다 어디갔나요?? 단과가 대세라구요? 그것도 하나의 흐름이지만 글쎄요...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큰 이유라는데는 이견이 없으실겁니다. 50대 강사 할 수있죠. 동네 작은 학원은 가능하겠죠. 그게 아니라면 자신이 학원 차려서 하고 계신분도 있겠죠. 물론 많은 강의는 못하실거고 현업에서 손 떼지 않는 정도는 가능 하겠죠?? 1타강사 제외하고 지금 한번 대치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한번 쭉 돌아보세요. 동년배의 선생님들이 그래도 지역 대형학원에 있는지. 왜 없을까요?? 학생들은 나이든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답은 알고 계실겁니다. 현실은 정확하고 냉정합니다. 할수는 있습니다. 일하지 않아도 살아있을 순 있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죠.

글쎄요. 저는 생각이 다른부분이 있는게..

학원강사라는 카테고리로 묶여있지만  이직업은 다른 직업과는 다르게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스펙이있습니다. 

애초에 양질의 일자리를 못구할 사람들이 학원강사가 되면 그 수명도 짧죠. 이런 분들은 강사만 비점이 없는게 아니라 다른 월급받는 일을 해도 마찬가지일겁니다. 

학원강사는 기업에비해 개개인의 노력이나 성취도의 향상으로 상황을 역전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자질향상에 대한 노력없이 업종타령하는 분들이 너무 많더군요.솔직히 자기 과목조차 제대로 연구하고 관리및코칭 열심히 스킬 배우려는 자세가 된 분은 시장에 극소수입니다. 그렇기에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본인의 위치를 크게향상 시킬수 있는데 그걸 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저는 수능쪽에 종사한적이없고 단과를 해본적도없어서 그렇게까지 꿀을 빨진 못했습니다. 20년정도 일했고 거의 20년내내 급여가  동결된 수준이라. 그리고 사양업종이 될거라는 입장에는 동의하나 ..

능력되면 미래에도 여전히 살아남을수 있을거란 

얘길 하고싶어요. 반대급부로 우수인력이 진입안할테니까요.

참고로 학원에서 제가 수업 제일많이합니다. 

강사생활 20년내내.. 저보다 수업많이한

동료강사는 단언코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냥 조금많이가 아니고 넘사벽으로 많이합니다.

월급제이나 급여도 제가 제일많고요.  

수업 시간당으로 계산해도 제가 제일많습니다.

동네에서 유명한 수준이라 급여도 월급제에서

받을수있는 맥시멈수준이라. 좀 먹고살만한

단과강사 수준정도는되죠.

50대라 아이들이 싫어한다?

그런 얘기는 강사 첨할때도 많이 들었는데..

그건 본인 하기 나름이라 말하고 싶어요.

저는 고등학생도 아니고 중학생을 가르치지만..

쉬는시간에 저 쫓아 다니는 아이들......

다른 분들도 신기해할정도입니다.

나이는 숫자란걸 직접 보여주고 있는중입니다.

참고로 새학원드간지 몇달 안됐습니다.

원장이 맘상하게하면 저 받아줄 다른학원 천지로 많습니다.

아이들 퇴원 거의없고 수업장악력좋고 만족도 좋고 일을 최우선의 가치로 일하기 때문에 쓸데없는 갑질만 안하면 한곳에서 오래일하는 편입니다.

제 견문이 짧은 탓이겠지요.

대형학원의 이점은 배울것이 많다 라는 점에 있을것 같습니다. 그게 제가 현재 나이에 해야 할 일 같구요. 

한가지는 강사라면 누구나 큰 물에서 하고 싶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학원가에는 나이 많은 강사를 선호하지 않고 애초에 뽑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동네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동네가 20년 뒤에는 어떨까요? 지금 인원이 반에 반정도는 있겠죠 학생이?? 유지가 될까요?? 아이들이 잘 따르고 홀딩이 되는건 학생이 있고 난 이후에 일입니다. 학생이 없는데 홀딩 능력과 강의력이 무슨소용 일까요?

누구나 능력이 좋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런말이 옳은말 중에서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문이 점점 좁아지고 기회는 줄어드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애초에 문이란게 의미가 없는 직업입니다. 

학원강사는 택시기사보다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택시기사는 몇달 교육이라도 받지요.

애초에 진입장벽이 없는 모든 직종이 상위로 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무책임하지만 노오오력과 능력을 강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메이저 지역에서 근무하고 싶어한다는것도 이해됩니다. 

저도 그랬었으니까요. 실제로 대치동에서 7,8 년 했었습니다.

학창시절 제가 가르치는 과목만큼은 2 등해본적이 없는데, 세상엔 고수가 참 많더군요.

대치동에서는 대형 학원에서 대표강사로 광고도 해보고 했지만 쉽지 않더군요.

그런데, 1 등만 살아남는 대치동의 특성상 춥고 힘든 시기를 버텨야했습니다.

저는 1 등이 될 능력이 안될 것 같아서 포기하고, 따뜻한 곳 찾아 떠났습니다.

지금은 메이저 학원가에서 벗어난곳에서 여전히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업종에서는..  전업으로 일하는 분들중 30 대는 보지 못했습니다.

도전 하려는 사람이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 학원강사의 미래라고 봅니다. 

님 말씀처럼 아이들 줄어듭니다. 하지만 진입하는 강사는 더 많이 줄어들겁니다. 

특히 우수강사의 자질이 있는 30 대 강사는 씨가 마를정도로 줄어들겁니다.

현우진씨가 뜬거 몇년 안됐습니다. 이미 사교육 망해가고 메가스터디 주가가

이미 폭락했던 2015 년 이후에 메가에 드가서 젤 밑에 소개되다가 본인의 재능으로 컸죠.

메가 드가기 전까지, 현우진씨도 대치 미탐의 대표강사였을뿐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줄어들더라도, 공급은 더 많이 줄어들것이기 때문에

살아남은 강사는 앞으로 10년, 20 년간 일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겁니다. 

학원강사의 평균 연령은 점점 증가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표 학원가만 봐도 대부분 30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턱이 없다는 말 진입장벽이 낮다는 말 글쎄요 동네 작은 보습학원에는 해당하겠죠. 

큰 학원가에 서류 100군데를 돌려도 관련 학과나 학벌이 안되면 이 바닥조차 서류통과도 안된다는 사실을 아실텐데요. 

동네와 대형학원을 자꾸 동일선에 놓고 이야기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문이 없는 건 동네 학원의 이야기죠 당장 월 300도 벌기 힘든 곳에 해당됩니다.

현우진이 왜 떴을까요 ? 

현우진은 대치 미탐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우리나라 강사중에 현우진보다 학벌이 좋은 사람을 두손에 셀수는 있을까요 ?? 이야기의 대상이 다릅니다.

한 가지는 저랑 같은 생각이십니다. 실력이 좋으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 그런데 제가 지금하는 수업과 수업준비를 비추어 볼때 이러한 것을 멈추면 도태될 것인데 이것을 언제까지 내가 할 수 있을까 ?? 

언제까지 나의 강의나 혹시 학생들과의 유대감이 쌓일 수 있을까?? 에 대한 걱정입니다.

대치 미탐 들어가는거는 예나 지금이나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ㅎㅎ 

물론 현우진 스펙이면 더 쉽게 가능하겠지만, 그냥 지잡대 나와도 열심히

노력해서 능력 쌓고 인맥 쌓으면 드가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들어가서 1타 하는게 어려운거지 진입장벽은 전혀 높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원회장 삽질할때 미탐에서 몇년 일했고 지점 원장들 몇배의 급여를 받았었고,

지금도 제가 맘만 먹으면 다시 드갈수 있겠지만, 오라고 연락와도 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구요? 대치는, 1 등이 아니면 스트레스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나이들어서 멈추면 도태되는건 당연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급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게 될테니 거기에 걸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야하기 때문입니다. 강사는 채용에 있어서 가성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나이 많다고 급여 많이 줄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퍼포먼스 올리기가 귀찮고 능력도 딸리면 안분지족해서 급여 낮춰서 일하면 그만입니다. 

저도 그런겁니다. 제 능력에 맞게 급여 받을 수 있는곳으로 옮겼을 뿐이죠.

이렇게 되면 갈데는 천지로 많습니다. 

내가 최고로 받던 급여 이상으로 받으려 하니 갈데가 없는거죠.

마지막으로,

작성자님이 보시는 주 강사가 30 대라는건, 

작성자님의 주변에서 일하는 분들이 그런겁니다. 

특히 강남이나 목동같은곳들, 이런곳에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30대가 많을겁니다.

왜 그럴까요? 모두가 강사를 시작했으니 대치동,목동 한번 가서 일해보고 싶어하니까요.

이 과정에서 열정 페이를 강요 받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작성자님도 사교육 시장에는 훨씬 다채로운 시장이 보이실겁니다.

어느순간에는 대치동에서 뭐라도 하나 더 배워야지하는 생각이 바뀌는 날이 올겁니다. 

대치동은 정말 열정있는 30 대 강사들 채용이 쉬운곳입니다. 

따로 광고 홍보 열심히 안해도 지원해줄 스펙좋은 젊은강사가 얼마든지 많거든요.

하지만 다른덴 전혀 안 그렇습니다.  채용 공고 내봤자 대치동 스펙강사 안 옵니다. 

과거와 다르게 로컬지역으로 가면 나이 많은 강사들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밀려나서일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굳이 대치동에서 삽질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러한 생각으로 바탕을 닦고 있고 로컬 지역쪽에서 기반을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한번 글로써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승하십시오.

익명7이 이기적이고 닫힌 생각을 갖고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