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포럼 입니다.

전직장은 네카라쿠배당토였나요?

아뇨, 게임 상장사였습니다

와... 28세에 정말 대단하시네요...

주변에 훨씬 잘버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ㅠㅠ

주변에 어쩌구 이말은 굳이 하지마시지

현직 경력이 28살에 10년차요?

군대나 대학은 어떻게 했나요?

저때는 IT붐 시절이라 개발자들이 병역특례로 가는 게 흔한 일어었거든요.

저 역시도 병특

대학은 중퇴했습니다.

첫 회사도 스타트업이었고,  3~4시쯤 수업 끝나면 사무실로 이동해서 10~12시 사이까지 일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 다녔었나 모르겠네요.. ㅠ

그래서 알고리즘은좀하나요?

정말 시대가 바꾸긴 했군요.

우리 시대에는 개발자들은 낭만(?) ㅋ 이 있었죠.

워라벨, 고연봉 보다는 개발 자체가 좋아서 프로젝트가 우선이었죠.

6번이 최우선이었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개발자들이 원래 특성이 밤 새고 뭔가 해내는 걸 선호했다랄까?

누가 시켜서 밤을 새야한다면 저또한 못했겠지만 그때는 그게 좋아서 하지 말라고해도 했죠.

그렇게 자신의 개인적인 생활보다는 개발이라는 자체에 목적을 두다보니 한 7~8년차 되면 자기기술과 인맥, 자신만의 솔루션등을 갖추게되고 그걸 가지고 자기일 하게되더라고요.

벤처 2년차라고 했지만 사실 이 회사 창업 전 17년도에도 창업했었는데 잘 안 돼서 재창업한 겁니다.

전 아직도 돈 보다는 개발이라는 일이 좋아서 아직도 밤 새고 그럽니다 ㅎㅎ

이상 꼰대 시니어개발자였습니다.

(내 주위에는 주니어개발자도 나같은 사람 많던데....)

쓰고보니 우리시대 개발자가 아니라 그냥 내 얘기였네요.

내 동기도 요즘 성향과 비슷한 동기도 있었습니다.

익명2님이 말씀해주신대로, 저도 마찬가지로 6번이었습니다 ㅎㅎ 저는 13-15년도 주니어 시절 해커톤나가서 밤새며 개발하고, 다시 사무실 와서도 개발하고

동작할때까지, 원하는 만큼 나올때까지 만들다보니 여기까지 온것 같습니다.

개발이 좋은점은.. 개발이라는 과정 자체가 재밌고, 유저가 잘 써주면 더 재밌고, 돈까지 벌려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

👍

블록체인 멋있네요.

게임... 제가 첫 면접본 곳이 게임회사였는데

주택용오피스텔이 사무실이었죠.

면접보러 갔는데 대리정도 돼보이는 사람이 어제 밤 세서 초최한 모습으로 절 안내해서 사장실로 면접보러 가는데 사장실 앞에 어떤 아저씨가 1주일째 집에 안 간 몰골로 자고있고 사장과 면접 보는데 30대 사장님은 거기가 집인듯....

아침부터 시작해서 점심때까지 3시간동안 면접보고 바로 오후부터 나오라고....

당시 고시원 살고있었는데 짐 챙겨서 여기에서 살라고...

무서워서 짐 챙기러 가는 척 하고 핸드폰 꺼놨던 기억이 ㅋ

나중에 보니 결국 그 게임 출시는 못했더라구요.

게임 자체는 괜찮았는데 투자를 받아도 직덥 출시하고 운영한다는 사장의 신념 덕에 결국 출시도 못했더라구요.

안타까운 게임업계 현실.

전 시스템 프로그래머입니다.

물론 백엔드, 프론트도 다 하지만요.

전 지잡대 갔다가 C랑 HTML은 고딩때 띤 거고 워드, 엑셀 수업하는 거 보고 질려서 자퇴서 내고 병특 갔죠.

아 저도 병특 경력까지 하면 3년(35개월, 노무현때 복무기간 줄어서 1달 혜택 봤죠) 플러스네요.

저는 현역 병특이라 2년 10개월 루아스크립트 프로그래머로 근무했었습니다. 

저도 00년대부터 일했지만 그때는 게임업계 박봉에 야근 많이 많아서

게임 덕후들만 찾는 일터였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지금이야 워낙 돈이되고 대우들이 좋아져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만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출시못하고 접히는 프로젝트는 

제 생각에 쥐똥만한 회사 다 포함헤서 여전히 전체  70% 이상이지 않을까 싶네요.

c랑 html을 고딩때 다룰정도로 익숙하셧다면 개발쪽으로도 소질이 꽤 있으셧고

그래서 지금 회사운영까지 하고계신 것 같습니다. 

멋지시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20대 초반에 창업했다가 폭망하고, 이제서야 친구와 사업하며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핀테크, 게임, 임베디드, 백/프론트 가리지 않고 개발했는데.. 매년 제 포지션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하.. 

응원합니다 :)

응원합니다:)

네카라쿠 중 한곳 다니는데 고졸 개발자들도 좀 있습니다. 실력만 있으면 안될게 없습니다.

제 생각도 동일. 주니어쪽은 솔직히 지금 카드 차세대 보면..  걍 돈 더주더라도 시니어 쓰는게 훨 나음

문제는 시니어도 폭탄들도 요즘 분위기 타고 끼어드네여

네 확실히 면접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서류상으로 화려한 시니어여도 막상 대면면접 해보면 폭탄이 엄청 늘어난 느낌입니다 ㅠㅠ

익명26님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개발자가 고연봉이라고 하지만.. 과연 실 근무시간을 정말 까본다면 고연봉이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도 가끔 듭니다.

화장실에서 일보다가도, 밥먹다가도 코드 생각하는거 보면.. 

저는 게임은 아니고, 이커머스 분야인데..

뭐 게임쪽은 사실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저희쪽만 보면 26님 의견과 반대로 저는 버블 같아 보여요..

후배들이나 동료들보면, 효율이 너무 안나와요 제가 잘한다가 아니라,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뭔가 비효율적으로 일하는게 보입니다. 특히 msa가 본격화 되면서 너무 비효율적이에요. 인프라나 시스템 안정성에서는 이게 답인거 아는데 개발보다 회의가 많고 조율이 많으니간 지루할때가 많아요.

과거 스타트업 다녔었는데 그때는 26님 말씀에 완전 공감했을텐데 지금은 진자 거품인것 같습니다.

그냥 과도기일수도 있지만 제 짧은 회사 경험으로는 그렇게 느껴지네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반사효과로 연봉이 그냥 계속 오르는데 가끔 무섭습니다

다만 익명55님께서 말씀하시는 것들은 개발자 인건비 거품과는 조금 결이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이해하기엔 내 인건비는 오르는데 내가 코딩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회의에 쓰는 시간이 늘어서 거품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맞을까요?

대용량 트래픽을 받아내는 그 시스템 안정성이라는 가치를 위해 시간과 돈이 투자되는 것 아닐까요?

그 정도 회사라면 시스템이 잠깐 다운되는 것 만으로도 손해가 막심할텐데 그걸 막는게 이득이니까 그 정도 연봉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코딩해서 새로운 피쳐 몇 개 더 만들라고 주는 돈은 아닐거예요.

다만 아직 과도기라서 얼레벌레 다같이 임금 상승한 측면은 있다고 봅니다.

과도기가 지나면 진짜 프로에게만 그 정도 돈을 주게 되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익명55님의 회사가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이 제일 클겁니다.

코로나 시대에 흑자가 크게 난 회사들은 어찌되었든 구성원들과 기쁨을 나누는 것이 맞지요.

그래야 앞으로도 회사에 남아서 열심히 일 해주실테니까요.

좋은 시기를 좋게 보내고 계시는 것 같아서 부럽네요.

저도 그런 회사로 이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맞아요 제가 2003년 우리은행  차세대때 특급인 개발자 얼마 받냐 물어보니 600~650 였고 2005에 제가 롯데카드 승인 결재 통신 데몬 짤때 승인 담당하는 60넘은 스트라투스 개발자 분이 800~850 였는데 그 이루 십수년동안 그 페이 이상 잘 안나왔죠 

이것도 맞는게 근데 규모거 커지고 일 흐름 및 해당 회사 분위기 때문일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작년 연말까지 cj enm쪽 프로젝트 하며 느낀게.. 

뭐야? 회의하면서 왜 도돌이표야? 일 진행은 왜 일케 더디고 나한테 이렇게 돈 많이 주면서 이렇게 놀려? 인력을?  싶은게 있어요 근데 지금 카드사 차세대 와서 오픈까지 왔는데 ..  여긴 놀리는게 없습니다 아 바빠요

다들 고생 많으시네요.. ㅠㅠ

개발자는 실력에 따라 기하급수적 연봉 상승이 가능한 직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는 거품이라고 보지만, 시니어급 이상에선 아직 정상화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