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포럼 입니다.

영업직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얘기 들어보면 크지 않더라도 각 분야에 잘나가는 회사들이 신기하게 꼭 있더라고요.

전 일단 회사가 돈을 잘 벌어야 그 다음에 직원들 처우나 복지도 얘기해볼 수 있는 순서가 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결국 정보가 없기 때문에 이런곳을 찾는게 완전 운빨게임이라는게 문제에요.

대기업은 정보가 흘러넘치던데, 최근 블라인드 가입해봤는데 사실상 모든게 다 오픈되있더라고요.

궁금해서 '현대차 연봉'이라 치니 그냥 직급별 테이블이 나와서 어이가없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회사로 10년째 다니고 있고, 얼마전에 신입 팀원 뽑으려고 회사에 얘기 했는데 구인이 안돼요. 오매...

사장님한테 (공고에) 좋은점 좀 적고 자랑좀 하자고 했더니 그렇게 해서 뽑는건 뭔가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흠, 자존심 문제일수도, 단순 꼰대력일수도, 사장님 캐릭터를 아는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난 팀원을 두달, 세달 기다리고 있네 ㅋㅋㅋ 아놔

결국 학연지연 찬스 썼어요.

사회초년생들 한테 정보 없더라도 일단 한번 가봐~ 이건 너무 시간 낭비가 맞는데.. 아니면 영원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에요.

물론, 저는 그냥 가보지 뭐~ 하고 있다보니 10년째인게 맞긴 합니다. 라떼는 아니고, ㅎㅎ 그냥 운빨 게임.

이 정보 불균형이 좀 해결되면 좋겠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이번에 팀원 뽑던 시기, 다른 사이트 익게에다가 고민도 늘어놨는데, 초봉 얘기만 하더라고요.

아니, 당연히 연봉 많이 주면 오겠죠.. 저라고 돈 싫을까요. 저 돈 사랑해요.

근데 중소기업 영업이익이 화수분도 아니고 밑도 끝도 없이 연봉연봉 이거도 참 서로 타협점이 없어요.

요새는 사람인에 회사들 간이 재무재표가(저 이런거 잘 몰라서 이렇게 부르면 되는지 부정확) 등록이 되던데

그래도 최근 3개년 매출, 영업이익, 인원 현황 정도 추이 볼 수 있으니 이런거라도 좀 홍보를 해야해요.

점점 젊은 사람 적어진다하고, 취업자 대부분은 대기업 안될바엔 취업 포기한다 글만 보이고! 아오!

또 언젠가 저는 팀원을 충원 해야할텐데, 어렵네요.

시스템적으로 개선이 필요한데, 사장님 맘에도 들어야하고 말입니다.

하긴 소기업이라 사장님 한명 맘에만 들면 된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죠. 긍정회로 풀가동.

밑도끝도 없는 좆소라는 프레임 때문에 좀 슬픕니다.

저와 같은 만족 혹은 즐겁게 중소기업 다니는 회원분들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원래 핸드폰 불량/하자 글만 올라오고 잘되는 사람들은 커뮤니티 안보고 잘살아~~~~~~~

솔직히 대부분이잖아요 중소기업인이.... 올해도 힘들 내시길 바라면서 푸념 늘어놨습니다~~~~~~

새해 복 마이 받으시길,

뽐뿌도 분명 초봉 얘기 나올테니, 저희 3천초반 입니다. 안물어보셔도 돼요!

저 지방 사립 4년제에 비주류 인문사회계열 이었고, 외국어 우대, 구인 조건은 아직도 동일, 이정도면 됐다, 그래서 좋좋좋소다~ 이 핀트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