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운좋게 대학교를 잘들어가서
대기업도 취업스트레스없이 입사 확정되어 편하게 왔어요.
그래서 그런지 대기업이 뭐 그다지 좋아보이지도 않고 회사에 불만이 많긴 했거든요
그런데 회사일때문이 아니라 제 주변의 여러 문제들로 우울증이 무기력증으로 왔고 서너달을 거의 일을 못하다라 결국 마음 병가로 6개월을 쉬었었는데요.
아마 대기업이 아니었다면 서너달 일 못하고 병가를 쓸수 있지도 않았을것 같아요.
그래도 회사내에 상담사 분도 계시고 정신과의사분도 계셔서 도움도 많이 받았구요. 회사내에 접근성이 좋지않았다면 아마 상담을 하거나 의사분께 찾아가지도 못했을것 같네요.
그리고 병가기간동안 기본급도 나오니 생계에도 큰 지장이 없었구요 평소 월 실수령 400 중반정도 받는데 병가기간동안 300 조금 안되게 받더라구요.
그리고 어느정도 회복해서 회사 복귀해서도 상사분들이 잘 배려해주시고 하셔서 더 빨리 회복했던 것 같아요. 사실 상사분들 중엔 제 상황이나 증상을 이해못하고 못마땅하게 여기시는 분도 있었지만 회사 시스템상 제가 복귀하고 잘 자리잡는 것도 그분들 성과에 들어가게 되어있어서 그런 분들도 저를 배려 안해줄수가 없는 시스템이예요. 그 덕을 제가 많이 본 것 같아요.
제 와이프는 중견기업에 다니는데 이런 시스템이 전혀 없더라구요. 병가 쓰기도 힘들고 마음 병가 같은건 불가능에 가깝더라구요.
아마 제가 대기업 안다녔다면 회사도 그만두고 아무일도 못하고 있었을거라 생계도 무너지고 더 처참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모든 대기업이 이런 시스템이 갖춰져있을진 모르지만 대기업이 아니면 이런 시스템이 갖춰질수 없을것 같긴해요. 저에겐 정말 이런 회사 들어와서 일하고 있는게 천운인 것 같아요. | 
등록안내
[* 익명2 *]
삼전이신가 보네요
아님
엘사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