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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여름, 직원 수 약 300명 되는 IT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직원수만 많지. 마인드는 ㅈㅅ기업보다 악랄하고, 여러일이 있었지만 다시는 IT회사에 일하지 않겠다 결심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 중 퇴직금이 가장 압권이라 공유해드립니다.
※ 퇴사 후 퇴직금이 예상치보다 덜들어와 총무 담당자랑 통화했습니다.
--------------------------- 첫번째 대화 --------------------------
나 : 퇴직금이 생각보다 덜들어왔다 설명해달라
회사 : 재직 기간 중 인턴기간 6개월은 퇴직금 산정기간에서 제외된다
나 : 왜 제외 되는 것이냐? 인턴 6개월 이후 정직원 전환이 되고 연속해서 계속 다녔는데?
회사 : 인턴은 회사의 정식 직원이 아니고, 4대 보험도 미가입이기 때문에 산정 제외가 맞다
나 : 무슨 소리냐? 근로계약서에 그런 내용 기재도 안되어있고, 안내 받은 적 없으며 인턴 6개월 중 3개월은 4대 보험 가입도 되어 급여에서 공제가 되었다.
회사 : 회사 방침이 그렇다. 그러니 회사가 계산한 방식이 맞다
나 : 알겠다. 회사 공문으로 지금 알려준 내용 보내달라.
이후 고용노동부를 통해 문의하여 제 말이 맞다고 전달받아 다시 회사랑 이야기 했습니다.
(인턴 기간에 4대보험 미가입 되어도 정직원 전환되어 연속근로기간으로 적용되면 퇴직금 산정에 기간 포함하는게 맞다고 회신 받았습니다.)
--------------------------- 두번째 대화 --------------------------
나 : 퇴직금 관련하여 내가 물어본 것이 맞다고 한다. 여기 관련 내용 있으니 확인하고 지급해달라
회사 : 안된다 지급할 수 없다
나 : 왜 지급할수 없는 것인가?
회사 : 인턴 기간이 종료되면서 회사 소속이 A에서 B로 옮겨졌다. 그러니 인턴 기간 일했던 A회사는 퇴직금 산정기간에 포함될 수 없다
나 : 회사 소속을 바뀐것은 너희들이 중견기업으로 바뀌지 않기위해 그리고 중소기업 지원금 받으려고 내 소속을 바꾼것이고, 대표이사도 동일하다. 소속이 바뀌어도 사업부, 업무가 바뀐것은 아니니 같은 회사로 일한것으로 봐야한다. 무엇보다 4대보험 가입은 재직기간 전부 B회사로 되어있다. 그러니 퇴직금 산정기간에 인턴기간 포함하는게 맞다.
회사 : 회사 입장은 전부 전달했으니 지급할 수 없다.
나 : 알았다. 나도 더는 회사랑 이야기 하지 않겠다. 위 내용도 회사 공문으로 보내달라. 그리고 더는 회사랑 대화하지 않겠다.
위의 내용을 받아 신문고에 문의 후 제가 말한 내용이 맞다고 하여 관할지역의 고용노동부를 찾아갔습니다. 찾아가기전 위의 상황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가져가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관련 내용 등을 정리해 가져가면 더욱 좋습니다.)
고용노동부 : 근로자분 내용이 맞습니다. 민원 넣으면 정식으로 진행해주겠다.
나 : 퇴직 시 미사용 연차수당 미지급되었다. 이것도 추가해줄 수 있냐?
고용노동부 : 할 수 있다. 같이하겠다.
나 : 추가로 해야할 것이 있는지?
고용노동부 : 우선 회사의 입장 들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럼 접수되었고, 진행하겠다.
살면서 처음으로 법은 가까이 있고, 공부해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제 이름으로 민원 접수되어 회사에 전달되고 이후에 회사에서 미친듯이 전화랑 메일 오길래, 수신거부하고 무시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2~3번 정도 전화로, 회사에서 보내온 자료에 대해 소명해달라 연락왔고, 제가 이겼습니다.
(이렇게 접수하면 회사는 저에 관련된 서류를 전부 제출하고 소명해야 하더군요)
이후 미지급된 연차수당, 퇴직금 전부 지급받게 되었습니다.
근로기준법은 연차, 퇴직금, 야근수당 등 돈과 관련된 부분은 한번쯤 봐두면 도움이 됩니다.
다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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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 익명9 *] / 이걸 까면 월급을 까는건데 왜 얼마냐고 계속 물어보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