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포럼 입니다.

아래에 50일만에 직장다니시며 합격하신분은 대단하시네요

내부는 이름이랑 개인정보관계로 일단 표지만^^;

저는 공부머리가 안좋은건지 

제대로 공부한건 작년부터 해서 1차

이번에 2차합격했습니다

이번에 안되면 1차부터 또 봐야하기에 나름 열심히 하긴했습니다

일 안하고 중간중간 일있을때 하면서 거의 전업으로 공부해도 2년 걸렸네요

머리좋은분은 50일 걸리지만

저는 나이도 83년생이라 좀 굳기도 했고

대학교는 인천사립 공대 기계공학 출신인데

적성도 안맞았고 학점도 안좋아서 그런지 대기업 서류통과하고도

다 그 뒤에 안되서 바텍이라는 치과기계 회사 합격했으나 그당시 연봉이 2000만원대 초중반에 서울근무라 제가 포기하고

사실상 취업을 못해서

학업이 필요없는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 물려받고 2014년 부터 21년 초까지 운영하다가 피아노 판매와 조율 하는건데 

대부분 아시다시피 사양산업화 되어서 수요는 줄어들고

그나마 부수입인 수출도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돈이 거의 안되다가 이제는 아예 안받는다네요

이런 상황이니 그냥 그만두고 공인중개사 공부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생계의 문제다보니 부담감 때문인지 

공부한다고 했는데 시험볼때되면 막상 멍해지더라구요

이게 왜 그런지 모르나 노력이 부족했나봅니다

그래서 작년에 1차 겨우 붙고

올해는 2차만 봤는데 공법에서 또 멍해지더군요^^;;

문제가 너무 어렵고 강의에서 언급도 안한게 나와서

그런건 찍었습니다 

마지막 교시까지 영향이 있어서 멍하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마무리했습니다

가채점 전에는 공법때문에 떨어진줄 알고 부모님께 뭐라말할까 걱정하면서 일단 애매한것 같다고 하니까 어느정도 감?이 있으신지 실망을 하시면서도 감추시더라구요

걱정되서 집에 가자마자 공법부터 채점했는데

그래도 노력이 헛되진 않았는지 과락일줄알았는데60점이고

그래도 공법뒤에 본 공시세법도 영향이 있어서 걱정되는 과목이었는데 70

이때부터 되겠다 예감이 오더라구요

중개사법은 느낌좋아서 거의 다 맞을줄알았지만 82.5점 나와서

어쨌든 합격했네요 평균 70.8로

저는 생계고 40이고 지금 중개업도 안좋고 남자는 또 선호안하니

개업하려고 지금 실무교육 듣는 중인데 강사님들 완전 수면제네요;;

졸음유발 장난 아닙니다 느린말투와 잠오는 그 상상하시는 교수님톤 맞습니다

어찌되었든

내힘으로 내 사업이라는걸 시작했다는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전에 하던건 어쨌든 부모님이 하시던걸 한거고 

부모님때는 흥했으나 이제는 미래가 없었는데 벗어나게 되었다는것도 의미가 있네요

그래도 모든일이 그렇듯 이게 손님응대하는데 많은 경험 

어쨌든 저가제품이 아니었기도 했으니 큰 틀에서는 어느정도 통하는 경험이니 맨땅에 헤딩은 아니다는 소득도 얻었구요

이미 많은 진상을 상대해봤고 휴일근무도 이미 7년 가까이를 했으니 

그런부분들은 단련되서 업무관련 지식을 보충하는것만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실패한 경험이든 성공한 경험이든 남는건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공부하면서 나태해졌던 저에 대해 생각도했고

수능때는 그래도 공부 흐름이라는게  있어서 50일만에 합격한 사람처럼 쉽게 갔는데 오래 끊긴걸 다시 올리는것도 보통일이 아니구나 하는것도 배웠고

그동안 내가 나름 열심히 했다는것도 노력이 부족했고

진짜 미쳐야 되겠구나

그리고 이런시험도 이렇게 힘든데 전문직 시험은 진짜 한순간도 나태해질수 없겠구나 하는것도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