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 상황과 교육 상황 설명200
- [* 익명 *]
- 등록일 2023-10-05 16:12
- 조회수 19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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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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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
근데 진짜 여기 뽐뿌에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자기는 애들 포기했다고 글쓰고 댓글 쓰고 그래요.
그러면서 항상 하는 말들이 나는 학생들 포기했지만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이 학교에 계시는데, 그런분들을 위해서 개선되야 한다고 진짜 이렇게 댓글 남긴걸 10명은 넘게 본거 같아요..
그리고 댓글에 공무직들 진짜 개무시하는 선생들이 있는데... 왜 여기서 쓸데 없는 얘기를 하냐고 나무라더라구요. 저렇게 무시하는 선생만 있는게 아니다 저 사람이 잘못됐다라고 이야기 하는 선생님들이 단 한명도 없더라구요. 결국 피해자면서 가해자라는 말이자나요. 응원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저 사람들도 가해자 아냐? 이렇게 생각되니까 반대는 안하더라도 응원이 안되서 그냥 알아서 잘들 풀어나가겠지하고 방관만 하게 되네요.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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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9 *]
저도 현직인데 여기다 글 쓰는 것도 한참 전에 포기했습니다. 그냥 조용히 놓으세요. 방임이라고 또 고소들어옵니다.
뭘해도 꿀빠는 것처럼 보일테니, 알아서 꿀을 찾으시고 조용히 빠세요.
수업시간 할거 딱 채우고, 날짜 맞춰서 공문이나 제출하면 끝이지 더이상 어디에 설명하고 토로하고...그런 과정도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의 책무만 하면 됩니다.
이미 열정이니 책임감이니 이런 거 저는 모르겠고..평소에 저도 녹음기 차고 다닙니다. 연가 그까이꺼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라면서요. 10년 근무하며 2번 썼는데 올해만 10일 넘게 썼습니다. Sns 운영도 접었고 애들 사진 찍어 부모 보내주거나, 숙제 안한다고 잔소리하거나, 청소 안된다고 제가 혼자 교실 치우거나, 폰 번호를 알려준다거나, 자비로 애들 선물이나 간식 사준다거나...그런 것도 다 접었습니다.
심지어 학교 예산으로 애들 뭐 사주는 것도 이제는 안합니다. 사줘봐야 뭐가 좋은데, 이거 필요없는데, 상품권이 나은데...이딴소리 행사 준비하고 상품준비해가며 뭐하러 듣고 있습니까. 나라 예산 아낀다 생각하고 그냥 추경할 때 조용히 반납합니다. 연구대회 최우수상에, 교육감 표창 일년에 몇장 받고 연구학교 근무도하고, 연구나 교무부장도 거의 10년 했습니다만 학교 다 문닫는 마당에 필요도 없고ㅎㅎㅎ
저는 근 2-3년 사이에 완전히 마음 놨습니다. 아예 딴 사람이 됐는데, 오히려 집에가서 애랑 더 놀아줄 에너지가 비축되고 뭐라도 취미생활을 하게 되면서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오히려 지금이 낫습니다.
조용히 내려놓으세요. 아주 천천히. 차라리 학교에서 폐급이라고 욕 먹을지언정 개인은 확실히 더 건강해집니다.
다른 길을 찾아서 빨리 나서는 건 더 베스트고요.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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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 반박 댓글 많으니까 가서 읽으라고 좀.
[* 작성자 *] / 어리석은 사람일수록 극도로 상황을 단순화해서 자기 받아들이고 싶은대로 받아들이더군요 ㅎㅎ 글이 너무 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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