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포럼

전/현/무포럼 입니다.

포럼지원센터 북마크 아이콘

직업(나는 전직, 현직 OO 이다), 취미, 특기 등 본인이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전/현/무포럼 이용규칙]

관련메뉴

고민포럼

아래 현역장교에 이어 군대 근황관련 설명드립니다. 4
이름: [* 비회원 *]


등록일: 2023-03-13 10:36
조회수: 1912





  • 3단 메뉴 아이콘
  • 링크 주소복사 아이콘
  • 추천1

현역 간부로서 최근현실에 대해 일부 추가설명드립니다.

 

모든 직업군인을 대표하는것은 아니기에 그냥 요즘

 

이렇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간부들이 도시락싸고 다니고 라면먹냐?

 

케바케, 부바부입니다. 다만, 도시락싸고다니는 간부들이 는것은

맞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금전이 큰 이유지 않나싶습니다.

 

군 급식은 통상 2주전 식사인원(식수)를 결정해서 부식청구하고

급양관이나 간부들이 돌아가며 부식을 받아와서 조리합니다.

 

코로나 부실급식 이후 급식비가 하루 13천원으로 상향돼서

이전보다 식자재의 양과 질이 향상된건 맞지만, 결국

조리하는사람(조리근무원,취사병)의 역량이 제일 큽니다.

 

통상 대대급 취사장에서 대량급식이다보니 아무래도

질적인 측면은 크게 기대하기 힘들죠. 오히려 소규모 독립부대나

격오지 소초같은곳은 그나마 식사인원이 적으니 취사병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맛있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다시돌아가서 끼니별로 부식의 차이로 4~6천원이 책정되는데,

대다수 부대에서 예전보다 우와 엄청 맛있다 정도의 체감은

크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굳이 이돈내고 먹을바에

도시락 싸서 다닌다는 간부들도 있고, 귀찮으니 라면먹는

간부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당직도 당직병하셨던분들 아시겠지만 당직사령,부관,사관 등

저녁때 지휘관 퇴근할때까지 기다리고 아침에 점호하고

지휘관 출근시 보고하게되면 말만 급양감독하며 식사지

그냥 식당상태 확인하고 계속 대기하느라 식사 거릅니다.

어쨌든 당직자이니 식수는 신청돼있어서 급여에서 공제되고

밥은 못먹으니 PX에서 라면이랑 병사들꺼 사서 대충 때웁니다.

내 병사, 내 동생같은 친구들이기에 뭐 사주는게 아깝진 않지만

평일 당직비 만원받는데 식비로 9천~만원 공제되고

PX에서 1~2만원치 사면 '당직을 돈내고 선다, 당직서면 손해다'

는 말이 나오는거죠..

 

통상 장성급 부대(육군 기준 사,여단급)부터는 간부식당을

따로 운용하는데, 취사병이 줄다보니 외부업체에서 수탁급식을

많이 쓰고있고 끼니별 5~7천원씩 합니다. 초급간부들은

이를 부담스러워하기도 하고, 일부부대에선 정신력강화니

대비태세의 일환이니 하며 전투식량을 먹을때도 있는데

돈내고 전투식량 먹을바에 신청안하고 도시락이나 라면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구요.

 

라면은.. 사실 저녁때 많이 먹는데 북한 도발이나 전방,해안

상황발생시 간부들 퇴근 못하고 대기하는데 앞서 말했듯

간부는 점심은 기본적으로 신청이 원칙이나, 아침/저녁은 사전

신청이 안됐을 경우 병영식당에서 밥을 먹을수없습니다.

 

비상식이라 해서 쌀,김치,통조림(카레,짜장,장조림 등등)은

항시 보유하고 있어 좋은 지휘관은 부하들이 대기하게되면

'간부들 밥은 어떻게 하냐'며 비상식과 라면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다수는 상급지휘관만을 바라보고있어

간부들은 PX에서 라면으로 때우게 되는것이죠.

 

2. 부대에서 유튜브 시청 막냐?

 

이것도 부바부 지휘관BY지휘관이겠지만, 공식적으로

'저런거 보지마'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많은 간부들이 군 처우 관련 유튜브,육대전 많이 보고

제보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대장들도 이제 MZ세대가 부임하고 있어 아래로부터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3.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냐?

 

많은 회원분들이 국방의 의무를 마쳐주신분들이신데,

대한민국 모든 현역,예비역 및 국방의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 예전처럼 간부들에 의해 벌어졌던

부식 횡령이라던가 초과근무 가라 라던가 하는 모습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모든 간부들이 바르고 옳다고 할 순 없지만

군대도 많이 바뀐만큼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코로나 격리간 부실급식 문제로

육대전 등 채널이 흥행하며 군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실급식 문제원인은 '간부(지휘관)의 무관심과 배식실패'입니다.

결코 간부들이 해쳐먹거나 방산비리가 아니구요.

부식 수령할때부터 다 영상녹화하고 무게재고, 부대와서도

다 검수합니다. 예전처럼 고기 빼돌리고 이럴수 없어요.

 

뭐 감사원 감사결과 간부들이 빼먹어서 이 사태가 났다는데

------------------------

감사원이 14일 공개한 '육군본부 정기감사' 결과를 보면 작년 1월부터 올 5월 말까지 육군 11개 사단에선 하루 평균 475명의 영외 거주 간부가 사전신청 없이 영내급식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이용한 영내 급식 수는 총 73만3835끼에 이른다.

------------------------

11개 부대에서 475명이 매일 3끼니씩 병 급식 몰래먹는게

사단으로 치면 50명, 대대 연대급까지 보면

1개 병식당에서 3~5명, 이들이 밥 한끼먹는다고

그런 부실급식이 나올수가 없습니다ㅋ

 

배식의 실패와, 격리중인 인원들이 어떻게 먹나 지휘관이

 

관심 한번만 가졌으면 되는데.. 그걸 소홀히 한거죠.

 

무튼.. 이것때문에 많은 간부들 사기가 저하됐었습니다ㅜ

 

어쨌든, 저 또한 간부의 일원으로서 더 열심히 복무하고

 

튼튼한 국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추천하기1 다른의견0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1 *]
2023-03-13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2 *]
2023-03-14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3 *]
2023-03-14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4 *]
2023-03-15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 알림 욕설,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