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엄청 고생하다가

큰 기대없이 뽐뿌에 글을 썼다가

타운하우스에 대해서 알게되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집팔려서 이사를 했었습니다.

작은 단독주택은 더욱더 심각한 소음이 있고

넓은 단독은 비싸고

교외의 전원주택까지 갈 수 없어서

타운하우스를 선택했어요.

2년 살아보니 소음관점에서 장단점이 보여요.

각 아파트도 구조가 다르고

 타운하우스도 구조가 다르니

제 이야기는 특수 케이스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우선 순위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습니다.

아파트는 화장실이 위아래로 연결되어

화장실 통해서 소음이 전달되는데,

그게 전혀 없어요.

옆집 TV소음이나 말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그냥 괴담이거나 날림건축업자가 지은 

집에만 해당할거 같아요.

옆집 아주머니가 득음을 해서 

목소리가 큰 편인데

창문 닫고 있으면 아무소리 안나요.

코너집이라 옆집이 하나이고

옆집 계단은 반대쪽인데

밤에는 가끔 계단소리가 들려요.

진동소음은 아니고 그냥 소리예요.

집에서 들리는 구역이 있고 

안들리는 구역이 있어요.

이건 타운하우스가 아니라 

단독도 마찬가지일거예요.

봄, 여름, 가을에 창문 열어놓으면

5미터 떨어진 마주한 집의 문쾅소리가 들려요.

옆집이 아니고 다른 건물인데도 들려요.

단독도 150평은 넘어야 옆집과 5미터이상

떨어질테니 웬만한 단독도

이 소리는 피해가지 못할거예요.

세탁기/건조기 소음이 전혀 없어요.

저희집 포함해서 밤늦게 

세탁기/건조기 돌리는데

옆집 소음은 하나도 안들어와요.

아이들이 마음대로 뛸 수 없어요.

내 아이들이 걸으면서

생기는 발망치도 소음은 소음이예요.

아이들도 여전히 조심하고 살아야해요.

생각하지도 못한 소음이 있어요.

새벽에 고라니 소리가 가끔 들려요.

새벽에 가끔 들으면 소름이 돋을 정도예요.

잠이 확 깰때도 있어요.

고양이가 많은데

새벽에 고양이가 애기 우는 소리로 울어요.

그리고 싸우는지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어요.

이건 번외인데...

이웃을 거의 모르고 살아요.

저희는 지하주차장이라서

그래도 아주 가끔은 마주쳐요.

만약 라피아노같은 필로티형태였다면

아예 이웃도 모르고 살았을거같아요.

저는 이 점이 편해요.

종합하면 저희집 경험으로는

계단소음이 종종 들리지만,

절대로 안들리는 구역이 존재하고

진동은 아니고 단순 소리소음뿐이라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양이소리 고라니 소리도 

잊을만하면 들리지만

그럭저럭 넘어갈만해요.

제 개인적인 경험이니

일반적인 분석은 아니라서

참고만 되었으면 합니다.

층소 겪으시는 분들....

꼭 탈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