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금융 프로그래머 입니다.14
- [* 익명 *]
- 등록일 2020-04-27 21:43
- 조회수 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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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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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먼저 익명을 위한 다른의견 죄송합니다.
위 댓글에서, 금융권 경력 있는 사람만 뽑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금융권 IT업무의 경우 다른 IT회사와의 기술 스택차이가 큰건가요?
현재, 네이버카카오라인중 한곳 다니고 있는데, 금융권으로의 이직도 고민중에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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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기술의 차이가 아니라 업무의 차이가 커서 인데요.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비행기 조정사처럼 처음에 알아야 할게 많고 나중에는 루틴인 작업들이 대체적으로 많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상품의 이자율이 바뀌었다고 할때 숫자만 바꾸면 되는게 아니라 기존 가입기간에 따른 영향도 해지시 영향도 타상품과 영향도 해약환급금 영향도 등등 계정계 내부 영향도를 알아야 하고 채널별 개발 영향도와 중계하는 AP와의 영향도등 복잡한 구조에서 작업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엄청 어려운 그런건 아니고 앉아있으면 시간이 가면 다 알게되는 그런 것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이미 그런것들이 익숙한 사람을 채용 하려는 경향이 큽니다. 처음이면 당연히 용어도 어렵고 어디까지 업무 협조해야 하는지부터 난감할테니까요..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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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모리장단
안녕하세요! 컴공과 4학년인 학생입니다.
개발자로서 일할 세부적인 분야(프론트/백 등)와 도메인(리테일, 핀테크, O2O서비스 등)을 정하고 싶은데요. 아무래도 금융권 개발자가 초봉이 높아서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찾은 많은 분들이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다면 은행/금융권 개발자는 비추천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이유는,
1. 은행권은 고객 서비스와 금융이 메인인 회사라 개발자들은 소모품(?)처럼 취급받는다 2. 업계 특성상, 보수적인 분위기가 신기술 도입 등 자유로운 개발을 막는다.(뭐하나 할 때도 윗사람 결제를 받아야하고, 단적인 예로 프론트단에 제이쿼리도 못쓴다고 들었습니다) 3.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동료 개발자들도 개발자라는 아이덴티티보다는 월급쟁이라는 아이덴티티가 더 강하다. 4. 개발은 주로 외주를 주고 그 사람들을 관리/행정/문서 업무가 주이다(?) 5. 레거시가 엄청나게 많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1. 다른 도메인보다 개인적으로 투자/금융/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아 일을 하면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고, (개발자로서 은행권에서 일한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일을 할거라곤 생각하진 않지만) 2. 컴공생이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기업인 카카오/네이버/라인보다 초봉이 꽤나 높고, 인상폭도 높다. 3. 해외 금융기업(골드만삭스 등)도 IT 인력을 대거 늘리고 있고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이쪽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라는 생각
이러한 장단점에 대해서 선배 개발자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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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먼저 비추천에 대한 개인적 논박입니다.
1. 은행권은 고객 서비스와 금융이 메인인 회사라 개발자들은 소모품(?)처럼 취급받는다 -> 은행권이 아니더라도 개발자가 소모품이 아닌데가 있을까 싶습니다. 게임회사에서는 더 개차반 취급 받았습니다. 오히려 경력자가 많이 없다보니 대우해 주는 분위기입니다.
2. 업계 특성상, 보수적인 분위기가 신기술 도입 등 자유로운 개발을 막는다.(뭐하나 할 때도 윗사람 결제를 받아야하고, 단적인 예로 프론트단에 제이쿼리도 못쓴다고 들었습니다) -> 100% 맞습니다. 업무 특성을 이해하면 알기 쉬운데 신기술에서 아주작은 예기치못한 버그가 나오면 다른 업장에 비해 사고 대비 금액 손실이 크기 떄문에 되도록 신기술을 지양하는 편이고 오픈소스류는 사고가 났을때 책임 질 사람이 없기때문에 또 꺼려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꼭 책임져야 하기때문에) 결국 안정적으로 검증된 한정된 자원 내에서 최대한 뽑아 내야 합니다.
3.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동료 개발자들도 개발자라는 아이덴티티보다는 월급쟁이라는 아이덴티티가 더 강하다. -> 밖에서 보면 그럴수도 있는데 어차피 우물안의 개구리 싸움이라 이 안에서는 그런 뉘앙스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하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발자"가 뭐 특별한 뭔가 있는 직업이 아닌 그냥 월급쟁이인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초반에 파이팅 넘치는 개발자로 몇 해년 살았는데..그러다 굶습니다..
4. 개발은 주로 외주를 주고 그 사람들을 관리/행정/문서 업무가 주이다(?) -> 이건 케바케인데 보통 운영업무를 하는 사람이 따로있고 개발자가 따로있습니다. 포지션 잘보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5. 레거시가 엄청나게 많다 -> 네 엄청 많습니다. 보통 차세대라고 하는 대 개혁이 일어나기 전까지 그렇게 쌓여갑니다. 소위 "무서워서 못없애"를 남발하고들 다니기 때문입니다.
장점이라고 언급 하신 것에 대한 논박 1. 다른 도메인보다 개인적으로 투자/금융/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아 일을 하면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고, (개발자로서 은행권에서 일한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일을 할거라곤 생각하진 않지만) -> 관심이 있으면 일이 더 재밌고 수월하긴 하고 공부도 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제 자산에 영향을 주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나 같은 놈은 어차피 투자하면 못벌게 되있으니 안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강해짐)
2. 컴공생이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기업인 카카오/네이버/라인보다 초봉이 꽤나 높고, 인상폭도 높다. -> 금융권 자체가 무경력 신입을 안뽑으니 초봉이 쎈것 아닐까요? 인상폭은 자원 희소성 때문에 높긴합니다.
3. 해외 금융기업(골드만삭스 등)도 IT 인력을 대거 늘리고 있고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이쪽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라는 생각 -> 해외는 미국쪽은 가신 분 본적 없는 것 같고 일본은 엄청나게 많이들 진출 하시고 요즘은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에서 엄청나게 컨택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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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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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은 어느정도?
보통 백엔드 개발하시는건가요?
개인적인 체감 상 근무강도는 다른 개발업에 비해 많이 낮습니다. (게임회사 다녔을때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
정년은 개발자 대부분 그럴지 모르지만 연봉따라 이직이라 한번도 정년까지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주변 분들보면
순수 개발만 하시는데 50대 중반까지 계십니다. (개발직 중에서는 수명이 엄청 긴 편인 것 같습니다.)
보통 계정계라 불리는 백엔드 개발이 주요 업무이고 노른자였는데 요즘은 프론트엔드 비중이 훨씬 커지고 있고, 저는 백엔드에서 프론트엔드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직장이 어떠신지는 모르겠으나 저나 제 주위 동료들 경험상 금융권이 개발자 대우가 가장 좋았습니다.
다만 차세대 제외하고는 금융권 경력 있는 사람만 뽑는 경향이 매우 강하고금액 사고났을때 다른 업장과 다르게 똥줄을 크게 타야한다는게 가장 단점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