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에게 가장 한가한 시간이죠..일요일 저녁

신학적인 이유를 가지고 예배 강행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신학적 입장에 의하면

하나의 장소에서 공동체 예배만이 '진정한 예배'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틀리다고 생각하지만,

나름 신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예배를 강행하는 분들도 꽤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물질적인 부분들의 욕구를 숨긴채 신학적인 합리화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태도가 문제인거죠.

솔직히,

교회 뿐만아니라 학원 및 헬스장, 피씨방들도 운영 중단을 권고하는데 

유독 개신교만 종교 탄압이라는 말로 자신들 행동에 정당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교회들은 합리적 이성이 결여된 상태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사실 제가 접해보지 못한 분야라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목사가 교회를 옮길 때 자신이 목회했던 교회로 부임해 오는 목사에게 일정금액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제가 그와 같은 방법으로 교회의 부임을 시도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전 서울과 맞닿아 있는 경기도에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1. 네. 90%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교회'처럼 생긴 단독 건물이 있거나 100명정도 이상의 성도가 모이지 않는 교회는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현재 사회공헌과 관련된 일을 하며 별도의 수입이 있습니다. 

2. (돈벌이가 목적이 아닌)진정한 목사는....제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30%는 되지 않나 싶습니다. 괜찮은 목사님들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여기 성향상 괜찮은 목사는 0.0001%도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이타적이고 정직하게 목회하고자 하는 분들은 존재합니다. 

3.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군요. 우선 저부터 좋은 교회를 지향하지만 '우리교회를 누가 좋아할까?'라는 고민이 있거든요. 

좋은 교회 찾는 방법은 우선 '좋은 교회는 어떤교회인가?'가 정의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공동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교회는 그 공동체가 말씀대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을 균등하게 추구하는 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단순히 교회 자체가 목적이 돼서 '규모의 성장을 지향하는 교회'나 신앙을 볼모로 '닫힌 생각을 주입하는 교회'는 피하시길 권합니다. 

에이스21님은 헌금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으신 것 같아 보입니다. 헌금에 대한 자유로운 시각이 있는 교회가 적절해 보입니다. 

참고로 성경에서 헌금은 매우 강조됩니다. 물질보다 하나님을! 그리고 더 나아가 공공의 선을 위해내 것을 내려 놓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헌금을 강조하되 '교회에만 하라'라는 말이 아니라 신앙을 통해 '주변의 가족이나 이웃을 돕는 것도 헌금이다'라고 가르치며 헌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좋은 교회란 좋은 신앙공동체, 그리고 좋은 비영리기관이어야 할 겁니다.

좋은 신앙공동체는 각자 신앙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거에요.

근데 좋은 비영리기관은 객관적 지표를 갖게 됩니다.

1)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가?

한해 예산 15억 이상 규모면 재정을 외부감사를 받는가?

2) 교회정관에 따라 교회가 운영되는가?

교회정관이 요식행위로 만들어진 것인지 어떤 지향성을 드려내고 있는지

3) 부교역자(종교노동자)들이 합리적으로 그들의 노동지위권을 보장받고 있는가

4) 비영리기관으로 사회적 공공선을 지향해 가고 있는가

등으로 최소 좋은 비영리기관을 찾는 관점을 가지면 좋은 교회를 찾는게

보다 쉽습니다.

그리고 헌금에 대한 부분은

얼마를 내느냐 보단 어떻게 쓰느냐에 주목하는게 훨씬 좋을꺼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좋은 정부가 세금을 적게 거두는 정부가 아니라

세금을 제대로 쓰는 정부가 될테니까요.

규모에 따라 다르겠으나

1000미만은 최소 재정의 20%를 외부에 지출,

1000이상은 최소 재정의 30%를 외부에 지출 하는 교회를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역사적으로 각 학파 및 교단에 의해 정경으로 공인되었고요. 

교회성장을 퉁해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것이 자신이 신앙적으로 해야할 의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들은 사기꾼입니다. 

성직자가 연봉 1억이 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1-1. 자신의 이득을 위해 교회다니는 사람들....많죠.. 하지만 그들 가운데 신앙이 있는지 여부는 제가 판단하기 좀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를테면 그들은 자신의 살림살이가 늘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러한 기복신앙을 신앙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들도 신앙이 있는 거겠죠. 이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의 인맥, 장사, 영업을 위해 좋은 환경을 허락하셨다' 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2. 네. 저는 하나님이 있다고 믿습니다. 

한마디로 대답하기 아쉬워 첨언하자면,

하나님은 제가 '있다'라고 말해도, 실제로 없으면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제가 '없다'라고 말해도, 실제로 있으면 있게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초월적인 존재입니다. 인간이 초월적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있다고 증명하고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있다고 믿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는 70억 분의 1명의 가치가 아니라 특별하고 유니크한 소중한 생명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저는 일단 나름 큰 교단에 속해 있는 목사입니다. 교회에 담임목사가 파송되는 과정과 재정에 대한 어느정도 감사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바지사장처럼 목사를 세워놓는 경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목사와 재정을 담당하는 교인이 서로 적절하지 못한 생각으로 공금을 횡령할 가능성은 다분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바지사장보다는 좀 더 결정 권한이 있는 사장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종교법인도 여타 다른 법인과 같이 재정사용에 대한 감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