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학과를 나오지는 않았고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 의료계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우선 제가 의료계로 넘어와서 가장 놀란건 

"이렇게들 해도 밥을 먹고 사는구나?" 라는 놀라움이었습니다. 

첫째,

일반 사기업에 계셨으면 당장 짤려야할 사람들이 상당수입니다.

의사 뿐 아니라 간호사, 의료기사들 모두 해당됩니다.

처음 이 집단적 또라이즘을 접했을 때는 당황했었는데 병원에 계속 있어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병원은 봉건영주제와 비슷합니다. 영주는 의사고, 간호사는 소작농, 의료기사는 상공업종사자들이더군요.

절대 뛰어넘을 수 없는 계급의 존재가 극단적 직역별 이기주의를 낳았고 화가 난 사람들이 넘쳐나게 했더군요.

의사나리님들. 인도의 카스트제도 보면 이해가 안되지 않던가요?

그런데 브라만에게 물어보면 카스트제도가 정당한 1000가지 이유를 댑니다.

그게 바로 기득권이라는 겁니다.  최상위층은 문제를 인식할 수 없습니다.

제3자의 시각으로 보면 한심할 따름이고 현대 사회에 이런 비효율적인 조직이 살아남았다는게 신기합니다.

당연히 이 모든 책임은 영주자리를 차지하신 의사나리님들 아닐까요?

둘째,

무책임한 의사들이 너무 많습니다.

일 100여명의 환자를 3분씩 보면서 그 환자들 일일이 챙길 수 없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의사에게는 원오브뎀이지만 병원에 오는 환자들 하나하나는 심각한 걱정을 안고 옵니다.

그런 환자들의 상병을 3분만에 파악하는게 가능한가요?  의사 나리님들의 오진 가능성은 없나요?

답답해서 유튜브 보고 온 환자에게 무안을 주는건 의사나리님 부모님의 문제인가요?

싸대기 날려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셋째,

무능한 의사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개원의나리님들.  당신들 무섭지 않나요?  당신 의사 자격 없는거 당신 자신이 더 잘 알잖아요.

종병 나온 이후 논문을 본 적도 없고 환자에 대해 고민해본적 없잖아요.

환자 증상에 따라 대증처방만 하고 이후 환자가 어떻게 됐는지는 '알빠노' 잖아요.

스스로 아는게 없으니 환자가 물어보면 들통날까봐 짜증나는 표정 지으면서 질문 차단하잖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이 환자는 검사를 해야 되는데... 싶은게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주제넘을까봐 입꾹닫 하지만 저는 병원에서 일하면서 의사라는 전문가 집단에 대한 신뢰가 완전 깨져버렸습니다.

그냥 유튜브 보면서 내 건강은 내가 지키는게 최선이라는 확신을 가졌답니다.

뿐만 아니라 의사나리님들 루틴처방 내는거보면 저런걸 믿고 진료 받는 환자들이 불쌍하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환자가 얘기하잖아요.  약을 늘려달라, 줄여달라, 바꿔달라, 오늘은 다른 증상이 이렇다 등등등....

좀 듣고 생각합시다.  언제부터 생각하는걸 잊어버리셨나요?  

넷째,

비정상적인 의사들이 너무 많습니다.

"개돼지, 죽창...."

이번 의대증원 발표 있기 전까지 의사나리님들이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잖아요.

이제 의사나리님들이 개돼지들처럼 죽창 들고 덤비시네요.  왜 개돼지가 되셨나요?

사람들이 원래 개돼지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상황이 그 사람을 개돼지로 만들 수도 있는거예요.

의사나리님들이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존재여서 품위가 있었던건 아니예요.

전교1등을 하던, 2등을 하던 그 사람의 가치는 그런걸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고교시절 1등하던걸 언제까지 자신의 정체성으로 살아가실겁니까?

의사들 아는척 하는거 보면서 제가 얼마나 한숨쉬는 줄 아세요?

마치 중2 자녀를 보면서 아무말 하지 않는 부모의 심정이랍니다.

한 번 뿐인 인생 풍성하게 경험하고 싶으시면 그 좁디좁은 의사커뮤니티에서 벗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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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과 술자리를 했는데 만약 이번 의대증원이 철회되면 광화문광장에 나갈거라고 합니다.

그 분은 나이 드신 부모님 모시고 병원을 꽤 자주 가는데 의사들만 보면 치가 떨린다고 합니다.

의사들을 자주 본 사람일수록 의사들을 싫어하는 묘한 상황이 펼쳐지네요.

원래 아무리 나쁜 사람도 자주보면 익숙해지고 좋아지기 마련이거든요.

물론 인성이 아주 훌륭한 의사분들이 많으시지만 상당수는 개차반이라는 것도 인정해야 할겁니다.

저는 의대증원에 대해 대찬성입니다.

우선 퇴출해야 될 의사가 너무 많습니다.  의사로서의 기본지식과 소양부족으로 최소 30%는 당장 퇴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시 5% 정도는 퇴출되는게 정상입니다.  사람 만나는게 짜증나고 공부하기 싫은 의사들, 특히 개원의 분들은 네이버 리뷰 등을 통해 엄격히 검증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리뷰를 남겨 퇴출시켜야 합니다.

다만 의사들의 주장처럼 필수의료분야는 정부가 더 다듬어야 합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중 일부 세부분과는 국가가 전문의 숫자를 정해 총인원을 관리합니다.

다만 의사들의 주장처럼 수가를 인상하는데는 반대하고 거점병원을 지정해 전문의 고용에 따른 예산을 지원해야 합니다.

수가를 인상하면 건강보험 재정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의사선생님들.

왜 국민들이 의사들을 비난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의대증원 관련해 자신들만의 밥벌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마치 자기들이 많이 알고 똑똑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그 태도!

그 건방진 태도가 문제인거예요.

오히려 화물차 노동자들이 "먹고 살게 해주세요!!!" 라고 정직하게 외치듯이.

"전교 1등 했으니까 1등으로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그게 정의예요" 라고 솔직히 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