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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나 교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왜 싸우는 거죠?
어떤 특별한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글 몇개를 보니 서로의 상황을 보려는 게 아니라 '응 아니야', '너희 개꿀이잖아' 정도의 이야기와 비난들 밖에 안 보이네요.
공무원들...힘들다고 말하면 안 되나요?
공무원들이 힘든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일하다 보면 가장 싫은 말 중 하나가 '너만 힘든거 아니다. 다 힘든다.' 같은 이야기였는데
이건 공감도, 도움도 안 되고 상대방 짜증만 나게 만드는 말 인것 같습니다.
누군가 징징대고 있다면, 그런데 그게 크게 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너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나요?
삐딱하게 말해서 지금까지 어떤 문제가 해결되는지 모르겠네요.
공무원 계통 분명히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을 겁니다. 그 중 어떤 사람들은 더 힘들게 느끼고 있겠죠
민원에 시달리는 사람들. 분명히 힘들 겁니다.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시달리는 교사들도 힘들겠죠.
참기 힘들어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 뉴스도 한번씩 들리는 데 누가 쉽다고 말할 수 있나요?
그렇다고 이 직업들이 다른 직업 '보다' 힘들다고 말하면 문제가 있긴 할겁니다.
남자들 항상 내가 나온 부대가 가장 빡세고 힘들다고 말하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다들 아실 겁니다.
모두 고생하고 왔다는 걸.
분명 꿀빨다 전역한 사람들 있는 거 압니다. 그런데 그게 군대를 힘들지 않다고 말하는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수학을 좋아해서 수능까지 수학을 크게 어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 친구에게 수학은 쉬운 과목이야 라고 말할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달리기를 잘 하는 아이에게는 달리기가 쉬운 운동일 거고 잘 못하는 아이에게는 어려운 운동이겠죠.
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 그럼 니가 해라, 그게 힘든거냐, 그건 니 사정이고
이런 말 빼고 상황을 봐주세요. 진상민원인 뉴스들 점점 자주 보이던데 공무원들 힘들겠죠.
말도 안되는 요구하는 학부모와 조절안되는 학생들, 대처할 방법없는 교사들 보면 교사도 힘들겁니다.
생산직 직원분들, 나름의 고충이 있으실거고.
자영업하시는 분들 원래도 힘든 일들, 코로나 이후에 더 힘드셨을 겁니다.
서로 공감하고 이해해보고, 안되면 너는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사회가 언젠가 오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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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성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성인이 쓴 글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