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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수도권 인천에서 준공영제 시내버스 회사에 재직중입니다.
인천 시내버스는 만근 22일이며 간선(파란색 버스), 지선(녹색 버스)로 나뉘어져 있고 급여는 간선버스가 50만원 정도 높습니다.
6개월 지난 뒤부터 상여금이 발생되며 정확히 상여금 100% 받으려면 2년이 걸립니다.
서울 시내버스는 만근 22일이며 간선, 지선 월급이 같고 6개월 뒤 상여금이 100% 나옵니다.
급여는 상여금 다 받을시 만근만 할 경우 연봉 5600~5800정도 나옵니다.
서울과 인천은 2교대이며 오전반 오후반 나눠서 운영중입니다.
저는 스페어 기사라 만근 22개는 못하고 보통 24~26개 정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적으로 버스기사가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마을버스와 민영제 시내버스, 시외버스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앞으로 50~60대 버스기사분들이 퇴직하시면 이 기사 부족 현상이 더욱 더 가속화가 될 예정입니다.
연봉 5600~5800인데 버스기사가 부족한 이유로는
1. 워라밸이 안맞습니다.
남들 쉴 때 못쉬고 대부분 버스 회사들은 연차도 못쓰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엔 기사들이 부족해서 더더욱 그런 상황이구요.
20~30대분들은 워라밸이 직업 선택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인데 그 부분이 매우 부족합니다.
2. 안정적이지만 불안정한 직업입니다.
버스기사는 부족하기에 자기가 하고 싶다면 70세 까지도 할 수 있지만
언제나 사고 한번에 타의적으로 그만둬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버스회사들은(일부 회사 제외) 견적 1000~2000만원 가해 사고가 나면 사직서를 작성해야합니다.
요샌 외제차가 많아 가해 사고 1000~2000만원은 생각보다 큰 사고가 아니라도 견적이 금방 나오더라구요.
또한 불특정 다수가 타는 대중교통이다보니 나이롱 환자나 진상 승객들을 대하면서 회의감 느껴서 퇴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급여가 작습니다.
준공영제나 공항버스는 급여가 그래도 괜찮은 편이지만 이런 회사를 가려면 무사고 경력 2~3년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2~3년 동안 경력을 쌓을 회사들은 2교대로 28일 근무하면서 세후 260만원 정도 받거나 격일제(하루 근무시간 18시간)로 13~14일 일하면서 세후 260만원 받으면서 버텨야 합니다.
항상 이용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버스기사로서 좀 더 친절하게 시민분들을 모시고 해야하는데 배차간격이란 부분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조급해지고 예민해집니다.
좀 더 성숙하게 시민분들에게 안전한 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신 분들만이라도 몇 가지만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1.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릴 때 이어폰 끼고 핸드폰 하면서 버스가 오는지도 모르고 버스가 지나 가려고 할 때 뛰어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선 좀 더 버스가 오는지 살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버스가 매번 정류장에 정차해서 기다렸다가 문열고 출발하는게 정석이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적인 문제 때문에 사실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타려는 버스가 올 때 좀 더 의사 표시를 해주신다면 버스기사로써 매우매우 감사하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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