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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휘갈겨 썼더니 글 구조가 엉망이네요. 이해부탁드려요. CS분야 교수인데, 아래 교수지원팀 직원분이 현실을 솔직하게 모두 공개하셨으니, 그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교직원(교원, 직원) 연봉 동결 15년째이고 앞으로도 오를 일이 없을겁니다. 저는 교수 13년차인데, 교수지원자들 스펙보면 정말로 흥미진진합니다. 우리나라 출산율보다 더 다이나믹합니다. 제가 첫 임용되고 교수지원서류를 받았는데, 학과 교수님들이 학부가 서카포 아니면 거의 버렸습니다. 학부가 연고대면 유학여부 체크하고 해외 명문대면 우선은 서류검토 대상으로 넘겼습니다. 이렇게 해도 지원자가 많아서 힘들지경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누가 더 우수한지 엄청 따졌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서카포 학부출신이 귀해집니다. 이때부터 서카포는 무조건 면접대상이 됩니다. 몇년 더 지나니깐 서카포는 면접대상이 아니라 모셔야할 대상이예요. 몇년더 지나니깐, 서카포는 커녕 연고대 학부도 귀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과에 따라 이런 선택을 합니다. 1) 아무리 현실이 힘들우도 낮은 스펙 교수를 뽑아서 동료가 될 수 없다. 수업이 늘고 학과일이 많아져도 버틴다. 누군가 교수가 꿈이라서 이런 개떡같은 상황에서도 분명 오는 사람이 생길거다. 1-1) 위와 비슷한데 다른 결론. 테뉴어 트랙 교수 뽑지말고 계약직 비정년 교수 (교육전임 등)을 뽑는다. 비정년 교수는 직함만 교수일뿐이라, 학과 교수들은 아무도 관심없습니다. 학과회의 참석권 발언권 당연히 없고, 심지어는 같은과 비정년교수가 누군지 얼굴조차 모릅니다. 오로지 목적은 정년트랙교수 못뽑아서 빵구난 수업 시킬목적입니다.
2) 학과 교수가 없어서 미치겠다. 그냥 아무나 뽑자. 솔직히 스펙 낮아도 학부생 하나 못 가르치겠냐? 연구 못하고 논문 못써서 짤린다고 내 문제도 아니고, 진짜 짤리면 또 다른 사람 뽑으면 되는거아니냐? 2-2) (위의 2번과 비슷한 결론) 교수 연봉은 대졸이나 석졸 수준밖에 안된다. 그러니, 그 연봉에 맞는 사람들이 지원하는게 당연하니 우리의 눈높이에 낮춰야한다. 오히려 이런 연봉주고 스펙 높은 사람 뽑으면 힘들게 뽑았더니 다른 학교 가버린다. 눈높이를 낮춰라!!!!! 재미있는 사실은 초반에 대부분 학과는 1번입장이었습니다. 일찍 잔머리를 굴려서 1-1)의 입장인 학과도 일부 있었죠. 시간이 흐르자 슬슬 포기하는 학과가 나오고 2번으로 입장으로 바꾼 학과가 많아집니다. 종종 2-2 입장도 보입니다.
CS관련 과는 사기업과 연봉 격차가 일찍 커져서 어려움이 일찍 시작되었지만, 다른 학과도 시간의 문제일뿐 결국 닥칠 일입니다. 그리고 입장이 바뀌어서 교수 스펙 이런거 다 포기하고 뽑을겁니다. 누군가는 자리를 채울거라는 겁니다. 중학생 영어학원비보다 사립대 대학등록금이 싼 세상입니다. 영어학원 강사보다 낮은 스펙인 사람들이 가르치는게 당연하겠죠. 서서히 바뀔겁니다. 국립대는 물론이고 사립대도 국가에서 지원해주니 학원과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셔서 밀씀드립니다. 교수와 직원 월급은 등록금에서만 집행할 수 있고, 국가지원금은 시설물로 쓰거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나 교육(인턴쉽 비용, 해외 연수 비용)에만 쓸 수 있습니다. 등록금의 70-80프로가 이미 인건비입니다. 국가에서 대학에 아무리 지원을 많이 해줘도 인건비는 못올린다는 말입니다. 그나마 국가지원금도 그냥 안줘요. 교수들이랑 직원선생님들이 과제 제안서 써서 다른 대학과 경쟁해서 따와야합니다. 방학내내 밤새 지원서 썻는데 저희과는 올해 떨어졌어요. 글 쓰다보니 한탄글로 바뀌었는데, 세줄 요약 대학 재정상황 암울하고 월급도 암울하다. 결국 현실을 인정하고 대학은 적응할 방법을 찾을거다. 연봉낮은 저스펙 교수들과 직원을 뽑아 숨만 쉴거다.
과거이야기 하나. 80년대에는 신임교수월급이 대기업 부장급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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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교육 쪽은 지금 다 망하는 중이죠.
나라에 미래가 없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