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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계 무역상사, 매출 400억 전후 (이익은 쥐꼬리만함. 국세청에서 감사 떴을 정도. 매출이 이렇게 많은데 이익이 이정도라고?)
2. 영업부 과장 (14년차, 현재 40대 중반)
3. 임직원 : 약 10명
4. 업무시간 09:00 ~ 18:00
예전에는 야근 밥먹듯이 했는데 지금은 거의 칼퇴
(외근나갔다 돌아오면 업무 처리때문에 잔업하긴 함)
5. 연봉 5200
6. 인센 없음 (본사에서 다 털어감.)
7. 휴가 기본 15일 + 1일/2년 근속,
일 때문에 휴가 다 못씀. 예전에는 연차보상비 줬는데 지금은 연차 장려제로 보상비도 없음.
8. 포괄임금제로 주말근무해도 수당 없음.
대신 대체 휴일 줌
(예전에는 외국에서 고객사 오면 같이 거래처 공장 가서 주말도 없이 일했는데
코로나 덕(?)에 3년동안 오질 않아서 주말 근무 없음)
9. 차량은 회사차량 사용
10. 추석, 설 때 상품권 한장 끗
업무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은데 최근에는 신규 영업보다는 기존 진행하고 있는 일들 뒤치닥거리에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 때문에 고객사나 제조사나 단가 등으로 엄청
민감한데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만만한게 상사라고 우리만 붙잡고 조지고 있음 )
좆좆소 오퍼상에서 4년간 착취당하다가 입사했는데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입금 상승이 매번 5%이하로
올라가니 많이 벌지도 적게 벌지도 못하는 상황이네요.
대부분의 업무가 본사(일본)쪽 통해서 나가는 것들이라 매출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은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뒤돌아보면 점점 끓어오르는 물온도를 느끼지 못하고 결국 죽고마는 냄비 속 개구리 꼴이네요)
영업인데 매출 스트레스가 없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져서 더 좋은 곳 바라보지 못하고 계속 일하는 중입니다.
본사쪽 매출은 계속 쭉쭉 올라가는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가져간다고 결국 우리는 본사 위해서
열심히 일할 뿐이네요. (우리 법인에서 나온 매출로 월급받는지라 이익률이 형편없으니 돈잔치도 못함.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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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보면 일본계 회사들이 진급도 많이 더딘것 같아요
우리회사 본사만 보더라도 저랑 동년배인 사람이 아직 주임달고 있는 사람도 있고, 고객사 가도 50대인데 제대로 된 직함도
없는 사람도 많이 있었어요.
우리나라야 어느정도 직급까지는 그냥 올라가고 중소기업은 직급의 의미도 없이 나이먹으면 차장 부장 이렇게 달아주기도
하는데 이쪽은 진짜 매니저급들만 올려주고 나머지는 그냥 자기 위치에서 만족하는 것 같더라구요.
(반대로 동기가 임원되도 자기는 평사원에 만족한다면 남 눈치 없이 계속 회사 다닐 수 있는건 부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