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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글에 학폭 가해자 글 보니 그 날이 떠오르네요. 진짜 별 이유도 아니고 한 학년 선배가 심부름 시켰는데 거부 했다는 이유로 화장실로 끌려가서 다른 양아치들 앞에서 얼굴 한대, 복부 한대 맞았습니다. 집단 구타를 당한것도 아니고 한명 한테 단지 싸대기 한대, 주먹으로 복부 한대 맞은거고..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1회성으로 끝나고 그 이후로는 특별히 건들지 않더군요. 근데 그 기억이 평생 가네요.. 평소에는 잘 잊고 살다가 스트레스 받거나 컨디션 안 좋으면 군대 꿈을 꾸는 것 처럼 그날 일이 꿈에 나옵니다. 저를 둘러싼 그 양아치들, 저를 때린 놈, 화장실 입구에서 망보던 놈... 이게 뭐라고 잊혀지질 않는 건지..? 그날 내가 왜 맞서 싸우지 못했을까..? 왜 나는 맞고도 가만히 있었을까.. ? 왜 비겁했을까..? 따위의 생각 때문에 자존심이 상하고 스스로 한심하고 자책이 됩니다. 솔직히 저를 때린 그 놈이 지금은 어디서 비명횡사 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 가해자 글 처럼 저를 찾아와서 용서를 구한다?!? 전혀 기쁘지도 반갑지도 않으니.. 그런것 보다는 평생 제가 그 놈을 볼 일이 안 생기게 그냥 일찍 뒤졌으면 합니다. 요즘 학폭 가해자들 유명해지면 사회적으로 지탄 받고 커리어 깨지는거 참 바른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잊겠지만.. 학폭은 기억 살인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겨우 한두대 맞은 저도 평생 기억나는데.. 심하게 당한 분들의 트라우마는 상상 조차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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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학폭 가해자들은 평생 꼬리표가 붙어 괴로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학폭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수있죠.
그 선배는 더 큰 고통으로 돌려받았을겁니다.
세상 이치가 그렇더라고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네 맞습니다. 아직 미혼에 자식이 없고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의 학교에서는 꼭 학폭이 사라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