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한우에 대해서 궁금하신거 있으신가요?150
- [* 익명 *]
- 등록일 2024-02-03 18:13
- 조회수 2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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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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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100두면 비육기준으로 5*10 한칸에 4두정도 키웁니다. 밀사하면 5두.
그럼 산술적으로 25칸이 필요한데 복식으로 짓는게 유리하니 26칸 잡고 26*5*10=1300
여기에 복도가 필요합니다. 대략 복도는 6미터면 편한데 저렴하게 지으려면 5미터 5*13*5=325
보통 우사 건축비 계산할때 지붕 튀어나온 부분까지 하니 1미터정도 튀어나온부분이랑 퇴비사도 계산해야하니 대략 20프로정도 면적 할증하면 대략 2000제곱미터정도 되겠네요.
그럼 우수리 떼고 대략 600평입니다. 100두규모는 통상 500-600평 잡으면 돼요.
예전에는 직영공사 한다고 하면 기초공사 빼고 40만 이내에 됐는데 요새는 인건비 상승 원재료비 상승으로 대략 60-70정도가 시세인것 같습니다. 이건 지붕이 열리냐 안열리냐 h프레임을쓰냐 원형파이프를 쓰냐 두께 얼마짜라 쓰냐 등등에 따라 다른데 후려쳐서 55만에 계약한다고 가정하면 공사비가 3.3억
여기에 설계 인허가비용 천만원정도 기초공사 2-3천 하면 대략 3.5-3.6억정도 잡으면 될것 같습니다.
땅값, 환풍기, 소독시설, 농막 지으려면 그것도 비용이 들고 하겠지요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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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일단 생산비부터 비쌉니다. 한우는 소중에서 늦게 성숙하는 종이라 28~32개월은 키워야 먹을만한데 생산비가 송아지가격까지 해서 지금 900만원 이상 듭니다. 근데 지금 한우 한마리가 출하해서 평균 900이 나오기가 힘듭니다. 800키로짜리 소를 도축하면 뼈 지방 머리 내장 등 빼고 450키로정도 나오는데 이중에서 구이로 먹을 수 있는 부위는 절반이 안됩니다.
그리고 유통단계별로 냉장유통으로 육가공이 들어가고 수수료 마진 떼고 나면 소비자한테 가는 가격이 됩니다.
싸게 살수있는 방법은 외식으로 한우를 먹는건 가성비가 심각하게 안나오고 요새 한우소비 캠페인이라고 농협에서 세일할때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종종 합니다. 그리고 라이블리 농협에서 하는 쇼핑몰어플에 100그람당 만원 내외로 저렴한 구이용 상품도 있으니 인당 100-150그람씩만 먹고 국거리로 짜글이나 막국수 등을 곁들여 드시면 집에서 인당 1.5만원 이내로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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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평범한 농가들은 지금 키워서 손해를 보고있다고 예상합니다. 번식은 간신히 유지할정도나 될것 같구요.
곡물가 폭등으로 사료가격이 대략 50프로정도 폭등해서 그렇습니다. 한우시세도 고점대비 20프로정도 떨어졌고 그건 한우 사육두수가 350만두이상 최고점을 찍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농가들이 대부분 대출을 많이 끼고 우사를 운영하는데 금리가 많이 올아서 부담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암소 도축사업 등 수급조절 노력으로 한우 사육두수도 매분기 줄어들고 있고 올해는 곡물가가 많이 안정화 돼서 사료값이 좀 내리면 손해보는 농가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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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2 *]
주변에 보면 숫소를 7~8개월령을 구입하여 비육 거세우로만 키우는 우사가 있고, 암소만 전문적으로 키워 송아지를 판매하는목적으로 키우는 우사가 있습니다. 복합으로 하시는분도 계시긴하던데 마리수가 많으면 대부분 한방향만 지향하더라구요.
결론은 지금 돈 못법니다. 이유는 저희집은 송아지를 판매목적으로 키우며 약 70~80두 가량 키우는 소우사입니다. 30년가량 부모님이 종자개량 목적으로 수정부터 직접해오시면서 지역 경매시장에서도 상위 5%이상의 경매가로 송아지를 판매를 매해 25~35두씩 진행합니다. 평균가격으로 판매가 되는 다른 우사의 경우 100% 손해가 날것이며 곡물가 상승이후로 손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을겁니다. 이제 한우농가의 일부분 파산으로 총사육두수가 감소하여 생산량이 조절되지 않는이상 지금은 끊임없는 출혈경쟁입니다.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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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
한우에 국한되는 질문은 아닌듯 한데요.
소고기 구이를 먹으려면 이 부위는 꼭 먹어라!! 제일 맛있다!! 하는 부위가 있다면 3가지만 부탁드립니다.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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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개인적으로 직화로 구워먹을거면 갈비 근처 고기가 가장 맛있습니다.
갈비근처 고기라 함은 등심, 갈비, 살치 정도를 말합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고기가 떙길떄는 안심을 드시면 됩니다.
구이로 먹었을때 부드러운 식감과 육향을 동시에 느끼고 싶으시면 부채살을 드시면 됩니다.
기름진 고기가 떙기는게 아니라 진한 육향을 느끼고 싶으시면 토시살이나 안창살을 드시면 됩니다.
기타 치마살, 업진살, 제비추리, 채끝(등심 밑단) 등등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원물 상태를 보고 확신이 들면 종종 사먹기도 합니다.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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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부위와 가성비 가장 좋은 부위 알려주세요.
그리고, 평소 미래의 축산 농가가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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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고기의 원물상태를 따지지 않고 실패를 잘 안하는 부위는 갈비살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성비 가장 좋은 부위는 양지나 아롱사태를 구이로 먹어도 괜찮은 상태의 고기가 국거리로 팔릴때가 있습니다.
이런걸 사서 얇게 썰어서 짧은시간에 구워내서 먹으면 상당히 가성비 있게 구이를 드실 수 있습니다.
축산농가가 살아남으려면 사실 농가 개인적으로는 크게 할 수 있는게 없는게 사실입니다.
돼지같은 경우는 번식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MSY, PSY 등을 높이는게 최선이라 할 수 있겠지만 한우같은경우는 좋은 정액을 써서 개량을 잘 해서 같은 생산비 대비 고급육을 만들어서 비싼 값을 받는거 정도... 뭐 기본적인 방역이라든지 동물복지라든지 이런부분은 매년 추가되는 축산법 규제만을 따라가기도 사실 벅찬것이 사실입니다. 축산업에 대한 미래가 밝지는 않습니다.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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