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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물려받을거 하나도 없고 오히려 집에 돈만 들어가는 맨손수저입니다. 수시 막 생겨서 아무도 잘 모르고 정시 올인세대였는데 지방에서 문과 수능 3프로 정도. 인서울 갈 수 있는 학교들 논술쳐야 하는데 논술학원 다닐 형편도 안됐습니다. 서울 올라갈 형편도 아니었어요 지방에서 그냥 등록금 130만원짜리 국립대 졸업하고 공무원 25세에 합격 후 현재 거의 13-4년차 되네요. 대충 세전 6천 초반 받습니다. (9급 아님. 연금 납부가 한달에 거의 50이라 세후는 생각보단 낮음.) 이래저래 돈 나가는 구석만 많아서 통장잔고 와이프랑 영끌로 합쳐도 2-3천 안될 듯 하네요 비슷한 연하 와이프(국립대 다니면서 23살에 합격해서 24살 발령, 저보단 호봉 낮아서 세전 5천 후반)만나서 30대 중반 결혼하고 애 하나 낳아 알콩달콩은 아니지만 그냥 삽니다. 빚 잔뜩 낀 아파트 하나랑, 차 말고는 자산 뭐 없고요. 슬슬 나이들어가니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데, 주제에 그나마 이렇게라도 살고 있는게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지방사립대라도 장학금 받고 이과교차지원해서 공대가는게 나았겠나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이과 있다 문과 옮긴 케이스인데 문과 나온 친구들이 성적이나 학벌 고려해도 상대적으로 급여가 훨 낮은 듯 합니다. 문과 나오신 분들 다들 비슷하게 살고 계신가 문득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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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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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겁나 잘 살고 계신데요?
잘..까진 모르겠고 그냥 살고는 있습니다
삶이란게 작지만 빈번한 행복 느끼면서 '그냥'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