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상대평가로 전환이 아닌 절대평가로 좀 더 간다는 소식도 있고 

별것도 아닌일에 고수익을 벌어드린다는 인식이 있습니다만, 주변에서 5년 버티면 기적에 가깝습니다. 

저희는 22년째이고, 저는 최근 5년간 새로운 20~30대 중개사분들이 창업하는걸 10번도 넘게 봤지만,

3년이상 넘기신분 없습니다.

아무리 잘 알려줘도 사람은 타고난 성향을 쉽게 바꿀 수 없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평생 영업이라고는 해본적 없는 분들은 못합니다..

앉아서 컴퓨터좀하다가 손님오면 물건보여주고, 맘에드네요 이걸로할게요, 계약서쓰죠, 라고 생각하시는데 아닙니다.

대다수의 중개사 분들이 '실장' 그러니까 중개보조원을 두는 이유는

현재 가장 구매력이 있는 세대(3~50)는 높은 확률로 아내(여성)분들이 계약을 주도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실장님께서 여러날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을 붙잡고

"어머 사모님 오늘 립스틱 색 너무 이쁘시다, 어디꺼 쓰세요?"

한마디로 계약서를 쓴 날도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저런말 함부로 하시면 큰일나지만, 

여자실장님(중개보조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개보조원이 여자가 많은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마치 내가 물건 설명을 잘하고, 입지설명을 잘하고, 최고의 매물을 추천해주면

나랑 계약할거 같지만.. 그 정보를 가지고 좀 더 싸게, 비싸게 사고 팔아줄 중개사를 찾습니다.

특히 남자분들은 시니컬한 모습을 버리세요.

중개수수료 주는 사람한테 신입직원 대하는 부장님 포스로 앉아있으면 불편합니다.

요즘은 중개사 차리면 나 ~회 합격생 동문회요 걸고 장사들 하시는데..

저 중개사 딴지 1~2년 밖에 안됐어요 하고 공개적으로 자랑하시는겁니다.

공법 공부는 중개사 공부할때 어떻게든 40점만 넘으면 되는 공부라 생각하시겠지만..

내가 속해있는곳에 공법, 조례 등을 찾아보지도 않아가면서 함부로 말을 하시면

나중에 무조건 큰일 납니다.

"나는 큰일 안났는데?" 라고 여기 계신 다른 개업공인중개사가 말을 한다면

그런 사람을 조심해야합니다. 

아 글쓴이 이놈 경쟁자 늘리기 싫어서 그러나보구나 생각하실수 있지만

저희는 22년이나 되서 애초에 당신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질 않습니다. 

또 망하러 오는구나 생각하죠.

신입분들 계약서 쓰는거 보면 가관입니다.

저희는 거래계약서를 작성하면 특약사항(법리검토를 받은)만 최소 15개 많으면 40개 까지도 들어갑니다.

뭘 그렇게까지 해야하냐? 라고 하시면 

다시 말하지만 그런사람을 조심해야합니다.

특약사항을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고 어떻게해야 나도 안전하고 

계약거래 당사자도 안전한 계약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협회에서 주는 기본적인 내용만 가지고 거래계약서들을 씁니다.

그리고 사고가 납니다.

그리고 그 사고는 지금 공인중개사를 해볼까 하는 당신한테 일어납니다..

협회에서 대신 물어주면 마치 무슨 자동차보험인줄 아는분도 계셨는데

그거 청구들어옵니다. 결국 자기돈입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누가 들어오던 세대공감을 하실수 있는지,

당장 상가에 들어가서 명함을 나눠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상가를 내놓을건지 물어볼순 있는지..

로드 영업을 할 수 없으면 시도하지마세요.

아니 정말 이게 아니면 난 이제 죽는다, 정말 간절하게 열심히 해야겠다 하면

차라리 그 마음으로 다른걸 하세요..

중개사 하면 법무사한테도 뽀찌받고, 은행한테도 뽀찌받고.. 뭐 하여간 뽀지 많이 받습니다

근데 그게 '내'가 되려면 진짜 중개사 할 수 있는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중개사 자격시험에 1~2년 쓰는거를 아깝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시간빌게이츠라면 말리지 않습니다.

어중간하게 시작하는 분들 덕분에 '저희'가 돈을 더 많이법니다.

사고들을 많이 쳐 주시니까 '저희'만 찾아주셔서 너무 좋습니다만,

시간을 낭비하지마세요.

중개사는 영업직입니다.

영업해서 한두달만에 1~2억 벌었다더라 나도 그거한번 해볼까? 라는 지능으로

중개사를 시작하려 하지 마세요.

혹시 좋은 중개사무소를 찾으신다면.. 로드뷰로 10년전과 비교해가면서

간판에 "대표" 이름이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해보세요.

초짜한테 맡기는거보다야 낫습니다.

잘하는 초짜도 많고 사기치는 고인물도 많습니다만,

그건 어딜가도 똑같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