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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컴퓨터를 조립한다고 생각하면 어떤 부품들이 먼저 떠오르나요?
사람마다 그리고 사용용도나 목적에 따라 우선 고려하는 대상이 다르겠지만
대개의 경우 CPU와 메인보드를 먼저 고민을 할 것입니다.
이어서 RAM과 SDD, HDD와 같은 저장장치를 그 다음으로 검토를 하겠지요.
케이스와 그래픽카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지요.
그러면 파워는 어떨까요?
CPU를 두뇌라고 한다면...파워서플라이는 심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전원 공급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실제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전원공급장치의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원이 켜지지 않는 등 전원에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이외에도
안정적인 전원의 공급이 PC의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OCCT 같은 PC의 전체적인 성능을 늘 모니터링 하고 있지는 않아 체감이 안되는 것 뿐이지요.
저는 컴퓨터가 너무 느려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한적이 있는데...
결국 필수적인 주요부품을 제외한 나머지 몇가지(추가 하드, 그래픽카드, DVD-ROM)등을 다 빼버리니
아주 쾌적하게 구동이 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이것이 전원공급의 안정성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저는 마냥 CPU가 구리거나 메모리(8기가)가 모자라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기 잡아먹는 몇가지 빼 버리니 PC가 굉장히 안정적으로 구동이 되더라구요.
물론 그 부품중에 문제가 있는 것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저는 전원부족 또는 공급불안정의 이유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주력 취미 중 하나인 오디오역시 전원부가 굉장히 중요한 영역입니다.
오디오 시스템에서 스피커, 앰프, CDP 등등 중요한 요소가 많지만...
눈에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전원공급이 오디오 재생음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크다는 것을 늘 체감해 왔기 때문이죠...
저는 고사양의 PC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아주 리소스를 많이 먹는 그래픽작업 등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파워서플라이의 차이가 어느정도 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2. 개봉 및 구성품
그러면 상자를 개봉해 보겠습니다.
박스디자인은 심플하고 깔끔합니다.
잘만은 쿨링팬 등 쿨링시스템으로 굉장히 유명한 회사로 알고 있는데
파워서플라이도 수준급인 것 같습니다.
잠시 검색을 해보니 MegaMax 파워 서플라이 시리즈가
5만원 정도 선에서 아주 인기있는 제품이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품의 신뢰감에 큰 영향을 주는 개봉씰도 아주 잘 붙어 있구요.
제품의 옆면에 AC, DC 관련 정보와 기본 사양이 잘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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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본체
매뉴얼
파워케이블
나사, 케이블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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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 심플하구요~~
케이블은 고무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렇게 묶여있을때 가장 아름답죠...ㅠㅠ
PC조립을 해 보신분이라면...내부 선 그중에서도 파워선의 정리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실겁니다.
그러면 케이블을 한번 펼쳐 보겠습니다.
선을 풀면서 느낀 점은 선들이 모두 깔끔한 검정색이라 마음에 들었구요.
메인보드 전원공급을 위한 케이블은 깔끔하게 슬리브처리가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SATA, IDE 등등 케이블도 익스펜더 처리를 해줬으면 어떨까 싶기는 했습니다만
그러면 가격이 많이 올라가겠죠?
메뉴얼의 내용 첨부해 드립니다.
구매하실때 케이블 종류별 갯수 등을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그래픽카드를 여러개 사용한다던지 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대부분의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는
표준 구성인 것 같습니다.
출처 : 잘만 홈페이지
3. 조립 및 설치
우선 기존 사용하던 파워 서플라이를 들어냅니다.
심장을 적출해 내는 기분이 드는군요.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하는 일은 PC를 새로 조립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아주 큰 케이스라면 모르겠지만, 제 케이스의 경우는
전원 연결선 다 제거해 주고, 후면 쿨링팬, 전면 빡빡하게 설치된 드라이브 등을 풀어서
공간을 확보해 줘야 하거든요...
여튼 기존의 파워서플라이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이번 리뷰 대상인 잘만 MegaMax 600W v2 파워서플라이를 조립하고 설치해 보겠습니다.
설치전에 본품의 모습을 잠시 더 살펴 볼께요.
파워서플라이의 디자인이야...PC에 들어가고 나면 거의 볼일이 없지만
라벨지나 색깔이 아주 깔끔해서 만족스럽습니다.
가끔 PC를 열때에도 아랫쪽 팬 부분만 보이기에 윗면 사진을 한컷 더 찍어 봅니다.
파워서플라이는 항상 여기 뒤통수만 보이죠?
6각 모양의 통풍구가 깔끔히 나있구요.
잘만은 워낙에 쿨링팬으로 유명한 회사이다보니, 파워의 팬 소음이 어떨지도 사뭇 기대가 됩니다.
드디어 위치를 잡았습니다.
메인보드 전원공급케이블을 체결하고,
CPU 4 파워커넥터와 SATA 파워커넥터도 연결해 줍니다.
조립과 설치를 완료하고 PC의 뚜껑도 모두 정리하였습니다.
이제 전원인가를 해 볼 차례입니다.
오랜만의 조립이라 제대로 되었는지 살짝 긴장되네요.
4. 사용 및 소감
저소음, 정말 조용하네요
사실 파워서플라이 교체하는데 뭐 크게 다른게 있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저의 사용패턴이나 작업량 등을 고려했을 때 조금 더 나은 파워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부팅하는 느낌이 뭔가 좋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파워서플라이가 10년이 다되어 가는 고물이기도 했지만...
왜 이런 느낌의 차이가 나나 생각해보니...파워의 팬 소음이 거의 없는 것입니다.
기존의 파워도 크게 시끄럽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제가 소개하고 있는 잘만의 MegaMax 600w 파워서플라이는 책상아래 위치한 PC의 존재를 잊게 만드는 점이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출처 : 잘만 홈페이지
아주 고가의 파워는 아니지만 이정도 저소음이면
훨씬 고가의 파워를 설치하여도 실사용에서의 정숙성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 귀를 갖다대고 사용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가성비가 좋은 파워라고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출력이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아마도 전통의 기업답게 탄탄한 설계로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한 듯 합니다.
성능 부분의 체감은 제 사용패턴에서는 체감하기는 힘들어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많이들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을 돌려 보았습니다.
OCCT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1시간 정도 부하를 걸었을때
각 전압별로 안정적인 전원공급이 이루어지는지를 모니터링해 보았습니다.
CPU 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12V를 살펴보면
1시간 동안 최소 12.288V, 최대 12.480V로 굉장히 안정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워 내부를 한번 보고싶었는데...
개봉을 못하도록 막고 있기 때문에
잘만 공식홈페이지에서 내부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출처 : 잘만 홈페이지
https://postfiles.pstatic.net/MjAyMTEwMDlfODQg/MDAxNjMzNzg0NTQxMzY2.VOJOwFN3gFLLJQIypRxFUPYqkJx3Z9xyOe62muxsijkg.B6sGNygtxWO7u06GDnjBoXLAfW7ICEYgNH9Px54smZ0g.PNG.lifestyle52/image.png", "originalWidth" : "727", "originalHeight" : "309", "linkUse" : "false", "link" : ""}" area-hidden="true" style="text-decoration-line: underline; 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제품 박스와 홈페이지에 80PLUS 스탠다드 파워서플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서
한번 찾아 보았습니다.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제품을 인증하는 인증서이군요.
파워 서플라이에 아주 중요한 인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전기세는 소중하거든요.
가뜩이나 최근 중국과 유럽의 자원과 전기대란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된 요즘 시국에 더더욱 중요한 인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전력 효율이 높으면...열로 소실되는 전기가 적다는 의미로 온도 상승을 방지하게 되고 이는 팬소음 감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발전하게 됩니다.
5. 마무리
잘만 MegaMax 600w 80PLUS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몇 십만원대 고가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분들이 아닌,
일반적인 수 만원의 가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파워서플라이라고 생각합니다.
'CPU4 커넥터를 지원하여 오래된 컴퓨터에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
'80PLUS인증을 필두로 알 수 있는 고효율 설계'
'소비전력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인 전원공급, 열손실 감소, 팬소음 감소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이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뽐뿌에 워낙 전문가에 준하는 실력자들이 많아서 기본적인 정보만을 전달하는 이런 후기를 올리는 것이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체험단 이벤트 참여를 위한 후기를 올리기위해 작성하는 글이지만
최소한 저 같은 일반인 수준의 사용후기 또는 제품 소개가 도움이 되실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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