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 http://www.ibm.com/kr)은 기업의 워크로드에 따라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은 6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의 수요가 예상되는 테스트 및 개발, 사용자 환경, 인프라 및 보안 등의 워크로드에 집중해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IBM은 워크로드별 최적화 전략에 'IBM 스마트 비즈니스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그리고 '스마트 비즈니스 테스트'를 보다 발전시킨 'IBM 스마트 비즈니스 개발 및 테스트'를 발표했다. 'IBM 스마트 비즈니스 개발 및 테스트'에는 기존의 고객 방화벽 안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한국IBM은 사용자 환경 워크로드 영역의 '스마트 비즈니스 데스크톱 클라우드', 인프라/보안 워크로드 영역의 '스마트 비즈니스 스토리지 클라우드' 비즈니스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IBM 스마트 비즈니스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는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IBM의 엔드투엔드(end-to-end) 역량을 통합적으로 포괄해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로서 지난해 7월 말 국내에 발표된 바 있다.

▲ IBM IT 최적화 비즈니스 전략 및 마케팅 담당 케빈 리히(Kevin Leahy) 전무

▲ IBM은 TAP을 통해 자사 사례를 레퍼런스화 했다.

IBM이 추진하는 '스마트 플래닛 이니셔티브'는 IT 전반에 큰 화두를 던지고 있다. 현재 IBM은 이런 '스마트 플래닛 이니셔티브' 하에, 스마트한 솔루션으로 교통, 유틸리티 등에서 더 많은 가치 창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제 IT가 고객들과 사용자들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가정에 보급된 스마트 미터기 등 새로운 기계에 대응되는 솔루션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IBM은 클라우드가 도래하면서 여러 측면에서 큰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사 '테크니컬 어댑션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자체적으로 클라우드를 구축해 다양한 경험을 얻었다. IBM은 현재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부가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한편, IBM은 내부 직원 수만 30만명인 거대 글로벌 기업이다. 이런 다수의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 활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케빈 리히 전무는 IBM이 73일만에 클라우드에 투입한 비용을 회수했으며, 투자대비 1039%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자랑했다. 특히, 이런 숫자를 보고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워크로드'와 관련해 특히 높은 가능성을 지녔다고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업무에 클라우드가 도입되어 즉각적인 절감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 때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중요한데, 통상 빠른 투자회수가 되는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테스트' 과정이 가장 빠른 투자회수가 되는 예인데, 이 부분에서의 클라우드 구축이 ROI 측면에서 있어 긍정적인 사례로 여러 분야에서 언급되고 있다.

케빈 리히 전무는 클라우드가 IT 업계에서 이미 언급된 가상화와 자동화에 대비해 어떤 가치가 더 있을지를 짚어본다면, 이는 과거와 비교해 봤을 때 답이 나온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각 유닛이 따로 관리를 요구하는 형태였는데, 클라우드는 다양한 워크로드를 통합관제하면서 리소스가 필요한 곳에 능동적으로 리소스를 배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하나의 공유된 환경에서 리소스를 통합 관리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능동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여기에서는 아주 높은 수준의 가상화가 전제된다. 또 자동화의 수준도 패러다임을 변형시킬 정도로 고차원화된다는 점을 유심히 지켜봐야 된다. 과거에는 1명의 관리자가 10~100대 정도 관리했다면, 이제는 1명의 관리자가 2000대까지 관리한다.

과거와 현재의 가장 극명한 차이인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표준화다. 케빈 리히 전무는 IBM이 인프라 표준화를 추진하고, 또 이러한 표준화에 입각해 고객들이 셀프 서비스가 가능할 정도로 시스템 자동화시키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단순한 개념의 클라우드, IBM TAP과 같은 경우를 넘어 더 복잡한 형태에도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객사들을 지원하므로써, 높은 수준의 표준화와 가상화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IBM의 핵심역할이라고 언급되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어떻게 바꿔야 되고, 어떤 것부터 클라우드 적용할 것인지,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도움을 준다고. 대부분의 고객들은 자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부분이 해소되면 미래를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IBM은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퍼블릭 등 고객에 맞춘 옵션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가상화을 진행했을 때,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표준화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자동화 통해 리스폰스 시간을 가속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고객 서비스 요구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처럼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이 가능하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된다. 또 라이프사이클 감안해 디자인하고, 피드백 왔을 때 바로 대응되는 민첩성도 확보된다.

전체적인 유연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딜리버리 모델이 다양하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클라이언트 IT 시스템에서 내부적인 데이터센터 효율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진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하나의 공유된 자원은 여러 고객사들이 공유하며 필요한 만큼 쓰고 사용량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프라이빗'과 '퍼블릭'이라는 양대 관점 사이에는 '하이브리드'가 존재한다. 이름 그대로 혼재된 형태다. 현재 많은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는 중요한 업무는 내부 클라우드 자원을 쓰고 저렴하게 해도 되는 것은 외부 클라우드 자원을 써 비용 측면에서 균형을 찾는 것과 관련이 깊다.

▲ 클라우드가 만능은 아니다. 더 좋고 덜 좋은 '우선순위'가 존재한다.

케빈 리히 전무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각하는데 있어, 고객들이 먼저 생각할 것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BM이 고객과 클라우드를 함께 할 유일한 벤더"라고 역설했다. 그는 고객의 워크로드가 모두 다 클라우드될 것이 아님이 전제했다. 그는 어려움이 있을 것을 먼저 예상하고, 이 부분에 대해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클라우드를 즉각적으로 할 것을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케빈 리히 전무는 테스트, 협업, 분석 등이 클라우드로 갔을 때 즉각적인 ROI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분류했다. 클라우드 기술이 발전하면서 큰 효용이 기대되는 것으로 '메디컬 이미지'를 들었는데, 이는 아카이브 구축시 의료진의 협업 진료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에너지 관리 부분도 개선 여지가 큰 사례로 소개되었다. 단지 미터기로 부터 정보수집만 하는 것을 넘어, 미터기 레벨에서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제시해 피크 타임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하는 등의 스마트한 관리 적용을 사례로 들었다.

반면, 위 슬라이드의 곡선 밑 방향에 있는 요소들은 당장 못 가는 것으로 분류했다. 당장 못가는 것들은 데이터 보호, 보관이 중요한 것. 반응시간 등 여러 요소가 다른 시스템과 연계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연계성향이 있는 것들은 당장 클라우드 가는 것이 어렵다.

▲ IBM은 5대 역량을 배양하고,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IBM은 고객이 원하는 방식의 딜리버리 모델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한다. IBM 인프라 상에서 표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내부 구축 등을 전반적으로 모두 지원한다. 이는 프레임워크를 통해 어떤 레벨의 서비스를 시작할지 결정 가능한 것과도 연계된다. 인프라 레벨부터라면 개발 및 테스트에서 활용도 되며, 콜레보레이션도 가능하다.

개발 결정 지원을 위해 워크로드, 아키텍처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IBM 고객은 아키텍처를 통해 여러 요소를 어떻게 통합할지 결정할 수 있다.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이에서 유연성 확보도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고객들이 효과적으로 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지원된다. 이를 위해 IBM은 ROI 툴을 개발해 컨설팅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한편, 케빈 리히 전무는 IBM이 주는 이점으로 크게 다섯 가지를 들었다. 우선 정량화 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해 명확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리고 개방된 환경 제공과 헤테로지니어스 환경 지원이 가능한 글로벌한 표준 선도 기업인 IBM이 제공하는 통합성을 뒤이어 들었다.

보안도 언급했다. 클라우드로 가면서 고객들이 제일 걱정하는 요소여서, 이 부분 커버되는 요소들을 적극 지원하는 노력이 소개되었다. 특히 '레디 포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전략에 맞춰서 클라우드를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부분이 강조되었다.

새로운 사용자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심플하게 쓸 수 있는 유저 인터페이스가 필요한데 이 부분도 IBM에서 제공된다고 한다. 또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이라는 IBM 이름 뜻에 맞게 글로벌한 역량을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 한국IBM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총괄 주은심 전무

한국IBM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총괄역을 수행하고 있는 주은심 전무는 한국IBM의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시장 유행에 따라 솔루션을 급조하는 것이 아니라, 비전에 따라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일관적,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안성, 가시성, 자동화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비스 매니지먼트 툴을 클라우드 솔루션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한국IBM의 정책이라고 이어 설명했다.

IBM은 현재 클라우드 솔루션, 고객 인프라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자체 구축 인프라를 위한 솔루션 포트폴리오 등 크게 세 가지 형태로 고객에게 제안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은심 전무는 "타사가 포인트 솔루션이라면, IBM은 즉각적인 효과가 가능한 완전한 일체형 서비스 오퍼링이 가능하다. 이 점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IBM은 한국 시장에서는 개발과 테스트, 협업 영역에서 수요 많다고 보고, 이 부분 지원과 컨설팅에 힘을 쓰고 있다. 또한 고객이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퍼블릭 등 클라우드 구축을 요구할 경우, 어떤 형태라도 이 부분 지원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어떤 워크로드를 어떠한 형태로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탄탄한 전략이 필요한데, 한국IBM은 이를 먼저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반 조언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강화를 위해 최근 캐스트 아이언(Cast Iron)과 세계 2위 데이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스털링 커머스(Sterling Commerce)를 인수했으며, 향후 5년간 인수합병에 200억달러를 투자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IBM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ibm.com/ibm/cloud)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