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이 1월 10일(현지시간) 민간상업 우주선 스페이스십투(SpaceShipTwo)의 3번째 초음속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무사히 끝났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1.4, 고도는 이제까지 시험 비행 중 가장 높은 7만 1,000피트, 22km를 기록했다.

스페이스투는 지금까지 무동력으로 28회 활공 비행을 진행한 바 있으며 로켓 모터를 분사하는 동력 비행을 2회 실시했다. 스페이스투는 1월 10일 7시 22분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에 매달려 모하비공항을 이륙했다. 이번 시험 비행에선 기체에 장착한 자세 제어 시스템과 기체 꼬리 부분의 내열 코팅 처리 시험을 동시에 실시할 목적을 띄고 있었다.

스페이스투는 고도 14km 상공에서 모선과 분리한 이후 자체 로켓 모터를 점화, 20초 동안 연소를 진행한 이후 고도를 높여 22km 상공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자세 제어 시스템과 내열 코팅 역시 기체를 고온에서 보호하는 시험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끝낸 뒤 13분 후 착륙했다.

스페이스투는 버진갤럭틱이 운영할 예정인 하위 궤도 우주선이다. 우주왕복선 같은 수준까지 지구 궤도를 도는 건 아니지만 보통 우주라고 말하는 고도 100km까지 도달할 예정. 우주 공간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몇 분에 불과하지만 파란 지구와 검은 하늘(우주)을 볼 수 있다. 자유 낙하를 진행할 때에는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이미 민간상업 우주 회사가 일부가 이런 하위 궤도 우주선을 개발 중이지만 스페이스투가 가장 실현성 높은 기체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이스투는 올해 상업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고도 100km 이상 비행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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