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남이 해줘야 따라할 수 있다느니 말 아닌가요?

@범인은바로나 

저 말이 어떻게 따라할 수 있다로 해석될 수 있죠?;

해외 시장에서 아이팟이 잘팔렸다고 해서

해당시장에서 아이리버나 새한이 mp3 플레이어를 따라만든건가요?

@아잉나막졸령 '시장선점'은 하지만 '프론티어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스스로 말씀하셨잖습니까.. 따라 만들었다는게 아니라 '따라 간다'는 거죠. 애플워치가 나온 후 기어에서 워치로 변경되면서 갤럭시 기어의 미래적인(??)디자인과 갤럭시 워치의 일반 손목시계다운 디자인이 같지 않다는 점, 기어에서 워치로 네이밍을 변경하는점 등이 보여주는거죠.

솔직히말해서 시장 '선점'이 무슨 의미냐 싶기도 합니다. 엘지가 '아이패드' 먼저 만들었다고 태블릿시장 선두를 차지했었다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범인은바로나 

따라 간다와 따라 한다는 엄연히 다르죠

따라 간다로 해석되면야 당연히 말씀하시는 바가 맞습니다만

따라 한다고 하는 순간 그냥 카피캣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는거잖습니까

상황에 맞지 않은 이야기를 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아잉나막졸령 두 단어사이의 문맥상의 차이는 해하나, 저는 말장난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느껴집니다. 말씀드린 예시는 일부입니다. 애플도 안드로이드의 위젯 등 여러 기능을 따라 '하고', 삼성도 애플의 여러 부분을 따라 '합니다'. 

저는 카피캣이라는 말 오히려 긍정합니다. 근데 그게 나쁜건가요? 따라라도 할 수 있는 기업 몇 없습니다. 잘하는거죠. 갤럭시기어처럼 선도도 시도해봤으나, 실패했다면 잘 따라하는 것도 실력입니다. 그리고 그걸, 엘지는 못했죠.

@범인은바로나 

아니 따라 한것도 아니고 카피한 것도 아니고

원래 있던 기능 뺐다가 다시 넣는게 왜 카피캣인가요?

없던 기능을 애플워치용 애플페이 보고 따라한게 아닙니다

사실 따라 간다는 말도 아주 넓은 범주에서 포함되는거지

애플페이에 대한 대응을 하는 수준인건데 뜬금포 헬지는 왜 나오는지요

말장난도 아니거니와 상황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어거지로 끌어들이니까 자꾸 딴소리 하시는 겁니다

@아잉나막졸령 그래요 다시 말해봅시다. 원래 있던 기능 다시 추가하는데, 그 '정황 증거'가 뭡니까? 워치에서도 사용되는 애플페이의 서비스 시작이라는 점 자체는 공감하시죠?

결국에는 원래있던 기능도 포기해서 못쓰다가 애플페이가 서비스되니 '그제서야' 다시 해주는거죠. '남이 해줘야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혼자 할 수 있으면 계속 서비스 했겠죠?

따라 가는 것도 아니죠. 이미 갔던 길인데 어떻게 따라 갑니까? 하다가 안된거, 남이 하니까 다시 따라 '하는'거죠.

저 위에 말은 '따라 한다' 라는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하셔서 그거나 그거나 큰 차이없다라는걸 말하려는 건데.. 명확히 차이를 두시니 다시 말씀드리죠. '따라 하는'겁니다.

@범인은바로나 

아니죠. 애플페이의 <서비스 시작>이 아니라 애플페이 서비스의 <국내 연동>입니다

애플페이는 기존에도 있었고 전세계적으로 잘 쓰이고 있었던 서비스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 전세계 페이 순위 2위였어요

말씀하신 바처럼 따라하려면 기존에 이미 강화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축소해왔던건 뭘로 설명하실건가요?

삼성입장에서는 애플페이를 따라한게 아니라

그저 국내시장 잠식에 대한 방어대응일 뿐인 겁니다

삼성페이가 국내에서 자사 기기의 생명줄 중 하나라는거

자기네들도 잘 알아요

몇년전에 보급형 라인업에서 삼성페이 떼는 시도 했다가

폭망하는거 경험한 이후로 저가라인에서도

웬만하면 삼성페이 안뗍니다

근데 애플페이가 뻔히 카운터치는거 보고 있을까요?

삼성이 웨어러블 삼성페이를 국내에서 줄인 이유는

십수년간 삼성페이 자체가 무료에 가까운 제공으로 인해

투자비용 대비 효용성이 없어서 였습니다

돈이 안돼요 돈이

서버유지비, 개발인력, 서비스유지관리비는 지속적으로 나가는데

들어오는 수입이 없습니다

nfc 결제를 국제표준으로 진행하려다가도

국내 카드사가 핏대세우고 반대하는 바람에 실패했고

결국 자체 규격을 배포하려했다가 포기했는데

이번에 현대카드가 총대메서 애플페이 들여오면서

자기들이 호구되면서 단말기 깔아 그 장벽 떼준다니까

그럼 다시 해볼까 하는겁니다

그래서 [따라 가는] 겁니다

@아잉나막졸령

국내 서비스 시작을 기준으로 말하는것은 당연하죠.. 워치 nfc도 해외는 잘만 서비스 중입니다. 이건 밑에서 다시 다루죠.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삼성페이 서비스가 스마트폰 한정으로 '축소'된 이유는 삼성페이의 실 이익을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반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워치의 삼성페이는 외국에서는 서비스 중입니다. 한국에서 기능이 막혀있는 것이죠. 즉, 워치 삼성페이를 개발하지 않거나 이익이 되지 않아 서비스를 중단한것이 아닙니다. 한국의 특수성으로 인해 '한국에서만'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서비스가 중단된 이유는 금융위에서 워치 mst 삼성페이의 방식을 '카드 복제'라고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nfc 삼성페이가 재개되지 않은 정확한 사유는 현재로써는 밝혀진 적이 없습니다.
2. 워치 삼성페이 서비스를 재개하는 이유가 애플의 국내시장 잠식에 의한 방어대응이라는 것은 공감합니다. 그러나 뒷내용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갤럭시워치는 저가형 스마트폰과 상황이 다릅니다. 워치는 급나누기가 한단계에 불과합니다. (4와 4클래식, 5와 5프로) 그렇기때문에, 저가형이라고 삼성페이를 뺀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를 하는것이 불가능합니다. 즉, 스마트폰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3. 즉 워치에서 '한국 한정으로'(정확히 몇몇 국가는 추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미국판은 서비스중입니다. 제가 샀거든요) 삼성페이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급나누기나, 개발비용이나 유지비용등으로 볼 수 없습니다. 수수료를 떼지 않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아서 중단한 것이라면, 미국판에서도 중단이 되었어야 했겠지요? 이에 대해서 미국판은 팔로워의 입장이니 넣었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공감하지 않습니다. 그럼 미국판 워치에 뻔히 들어가고, 한국에서도 판매중인 동일한 모델에 굳이 뺄 이유가 없습니다. 언어설정도 다 되어 있거든요.
4. 무엇보다, 수수료는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삼성페이는 정확한 의미에서 '완전히 수익이 없는 사업'은 아닙니다. 삼성페이는 각 카드사에 간편등록이나 기기 mst 활용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일부 카드사는 '수수료를 이유로' 삼성페이의 해당서비스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삼성페이 온라인결제 서비스는 KG이니시스에서 수수료를 이유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는 오프라인 결제에 한합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워치의 삼성페이 서비스는 오프라인 수수료 때문아니냐 라고 할 수 있지만, 3과 같은 이유입니다. 해외의 워치에 워치의 삼성페이가 서비스중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4-1. 게다가 수수료를 받는 애플페이 도입이 확정되자마자, 삼성페이도 수수료를 도입할지 논의중이라는 기사가 여럿 나왔죠. 앞서 수수료를 받은 예시처럼, 삼성페이는 지속적으로 수익화를 시도했습니다. 수익이 되지 않는다고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찾고 있죠.
5. 생각외로, '모든'카드사가 nfc 도입을 반대한 것은 아닙니다. 2015년(애플페이 서비스 첫 시작은 2014년이었습니다.) ic단말기 변경 사업에 nfc를 추가할지를 논의할 당시, 이에 반대한 카드사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입니다. 외의 카드사는 큰 반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공기금을 활용해야 하는 이상, 한개의 카드사라도 반대를 하면 도입이 어렵죠. 다시 2017년, nfc를 기반으로 하는 구글페이가 한국시장 진입을 시도할 때, 비공개 협약을 맺은 카드사는 신한, 하나, 롯데, 현대카드입니다. 이시점이 되면, nfc도입을 반대하는 '카드사'는 '삼성'카드 뿐입니다. 관련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s://zdnet.co.kr/view/?no=20221212113158 (구글페이 내용)
현대카드가 총대메고 호구 자처한건 공감합니다. 그러나 현재 제가 본 어느 기사에서도, '삼성'카드도 nfc 결제 관련 기술 도입에 찬성했다는 적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삼성'만이 알겠죠.

즉, 삼성은 되는걸 의도적으로 막고 서비스를 하지 않았으며, nfc 도입도 반대했습니다. 여전히 '따라 간다'와 '따라 한다'를 구분해서 삼성이 패스트팔로워냐 카피캣이냐 구분하는건 그냥 눈가리고 아웅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삼성이 반대하거나 의도적으로 막고 있던 것도 애플이 국내에 도입하자 곧바로 삼성도 하는 것은, 애플을 '따라 하는'겁니다.

@범인은바로나 
정확히는 삼성페이의 실 이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삼성페이를 국내버전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유지보수하면서 얻을

실 이익이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가 mst를 카드 복제로 지적해서
어떤 문제가 있으며 어떻게 하라고 시정요청/권고했는지
내용을 알지 못하고 찾는 것도 쉽지 않아
그 부분에 대해선 답변을 못드리겠네요. 안내부탁드립니다.

1. 2. 3. 5. 미국에는 nfc 삼성페이가 서비스되고 국내에선 안되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 emv 결제 단말기 보급이 안되어 있다 ]

보급이 안된 이유는

a. 카드와 기타 금융사가 단말기와 시스템 보급을 해야한다

b. 보급 하는데 발생하는 금전적 이슈로 실 보급은 쉽지 않다

c. 해당 시점(15년 기준)에 emv 가 확대대고는 있으나 nfc 결제에 대한 국제표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d. 이미 mst 기반 삼성페이로 인해 오프라인 간편결제는 어느정도 대응되고 있다

이 내용은 링크 주신 15년 기사에 해당 내용이 잘 안내되어 있으며

추가로 emv로 인한 결제 수수료와 함께

애플페이 혹은 구글페이 연동시

추가 0.1퍼 수준의 추가 이용료를 지불해야하는데

카드사 및 여신업권 입장에서는 불만이었을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 입장에서는

emv가 안들어오고 mst 기반 삼성페이만 되는게

국내에서는 범삼성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을수도 있고,

아니면 삼성카드와 삼성전자는 쨌든 간에 별개의 업체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이익이 감소하는 것응 용인할 수 없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결국 이건 해당 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들만 알겠죠

물론 이런 부분 이외에도

일부 보급된 삼성단독 규격기반 인증으로 처리되는 nfc 단말에선

nfc 삼페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긴 합니다만

첫째로, 거의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삼성 단독 규격이기도 하고

둘째로, 국내 삼성 휴대폰의 경우 nfc 결제가 실패하면 자동적으로 mst로 결제하게 되어

필요한 상황에서 결제를 못하게 되는 일이 거의 없지만

워치의 경우는 mst의 부재로 인해 단독으로는 결제를 못할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에

해당 결제 불가 상황 발생시 워치를 이용한 결제 사용 자체에 대한 반감을 더하게 되므로

무결성과 보편성을 확보하지 못한 서비스를 무리하게 내놓아

욕을 사서 먹느니 그냥 안쓰게 하는게 낫다고 판단한 거겠죠.

언어 설정 자시고 제대로 쓸 곳이 없는데 <한국단독용 기능>을 활성화 해서 유지보수 비용만 높일 필요는 없죠.

이번에 활성화 하는 거도 국내에서 emv 사용 기능에 대한 활성화지

삼성 자체 nfc 규격 사용에 대한 활성화는 아닐 겁니다.

4. 완전히 수익모델이 없는 사업은 아니다라고 하셨지만

삼성페이 자체가 태생이 수익과는 거리가 먼,

삼성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조적 기능일 뿐이라는 점을

간과하신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삼성페이의 수익모델은 비교적 최근 일이고

(18년 하반기 이후/페이코 삼성페이, 신한판페이, kb페이, 하나원큐페이 같은

카드사 자체앱에서 삼성페이 mst와 직접 연동하는 경우가 늘면서 발생한거죠)

그 전에 받은 수수료는 인증관련 업체 지불 비용으로 생체인증을 사용할 시에만 부과되며, 삼성페이는 해당 수수료와는 상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익이 나기는 나되 삼성이라는 기업이 하는 사업이라고 보기엔 민망한, 유지보수 비용을 충당하는 정도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오죽하면 도저히 안되겠다고 삼페앱에 광고 넣었다가 쌍욕 쳐먹고 다시 뺐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도 많지 않고 이미지에 딱히 도움되지 않는 워치 단독 결제 기능을 국내에 활성화 시킬 이유가 없었던거죠.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워치용 nfc는 단말기 보급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걸 굳이 삼성페이 혹은 삼성전자가 해야할건 아니니까요.

그걸 해준다고 삼성폰이 잘 팔리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애플페이, 구글페이만 쉽게 들어오는데 할 이유는 더더욱 없어 보입니다.

즉. 애플페이의 보급을 위해 [ emv 결제 단말기 보급이 시작되서 ]
워치의 nfc 삼성페이의 실 활용 방안이 생겨 국내에는 비활성화 했던 emv 결제 기능을

이제 국내도 활성화시킨다가 맞는거죠. 이런 의미에서 따라 한다가 아니라 따라 간다인 겁니다

결제 단말기를 애플도 아니고 현대카드가 보급해줘서 하는건데요.

물론 애플페이 수수료 받는거에 묻어가서 수수료 받는다 > 이건 빼박 따라한다 맞습니다.
근데 사실 이 수수료건도 아직 확정된 바는 없죠

@아잉나막졸령

mst관련 이야기는 사실 주제에 큰 상관이 없는 이야기겠지만, 금융위가 스마트폰과 워치에서 동일한 마그네틱 카드가 존재하는 것을 카드 복제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다만 중단된 이유가 '수수료'때문이 아님을 설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일단 이야기를 하면서 마지막 줄 댓글을 보며 저희가 정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워치의 nfc삼성페이 서비스 시작 입니다. 사실 이것도 아직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워치의 삼성페이 서비스, 삼성페이의 수수료 서비스 모두 현재 기사로써만 추측되고 있는 이야기죠. 저희는 이 기사가 실제로 일어났다고 가정을 하고 이야기를 해야 대화가 될 것 같습니다. 워치 삼성페이가 서비스 하지 않는다고 되어버리면, 지금의 모든 논쟁이 무의미해집니다. 따라가는것도, 따라하는것도 아니게 되니 말이죠.

emv단말기 보급과 관련된 추측은, 제가 최근 쓴 글에서도 주장한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것을 여전히 '따라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말씀하신 부분은 워치 삼성페이 서비스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emv단말기 보급률은 여전히 낮고, 워치 삼성페이는 mst를 서비스하지 않아 여전히 스마트폰의 그것과 동일한 보편성을 가지지 못합니다. 즉, 바뀐것은 여전히 '애플페이 국내서비스'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기준을 정할 순 없지만, 4~50퍼센트 정도쯤? 높은 nfc보급이 이루어진 후라면 애플페이가 연 nfc결제의 길을 '따라 가는'것이겠지만, 5~10퍼센트의 nfc단말기 보급은 그대로인 이 시점에서(일부 기사에서는 실제로는 50퍼센트나 보급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다만 걸러들을 필요가 있는 것이, 일부 기사이고, 저스터치등 독자규격도 포함한 것일 수 있습니다.) 워치 삼성페이가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변한 것이 크게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애플을 '따라 하는'것이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수익모델과 관련해서, 일단 삼페어플 광고는 삼페앱만이 문제가 아니라 날씨, 파일 등 별의 별 기본앱에 모두 광고를 넣다가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삼성페이 어플에서는 이미 금융관련 광고가 그 이전부터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오히려 문제가 된 이후에 빠져버렸는데... 이건 글내용과 무관하지만, 전 삼페어플에는 광고가 있어도 되는것 아닌가... 라는 입장입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현단계의 수익은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사실상 유지비용 충당에 불과합니다. 제가 강조하고싶었던 것은, 수익화를 '시도'하고 있었다는 부분이었구요. 그러나 워치의 삼성페이 서비스는 비용적인 문제와 관계가 크게 없습니다. 제가 적었다시피, 이미 해외 기기에 멀쩡히 설치가 되어있고, 언어설정을 바꾸면 한글로도 나오는게 워치 삼성페이 입니다. 개발비용을 문제삼기엔 현재의 워치에서도 csc만 바꾸면 활성화되는, '이미 개발된'프로그램이고, 유지비용을 문제삼기에는 삼성페이 유지비용과 다를 바 없습니다. 삼성페이 결제방식과 관해 말씀하신대로, nfc 결제시도 후 mst결제 시도 방식이라면, 모바일환경에서도 삼성페이에서 nfc결제시에 나오는 비용이 mst에 우선된다는 거니깐요. nfc지원단말기에서 워치를 쓰나 모바일을 쓰나 유지비용의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삼성페이가 '실제로' 어떤 결제를 우선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조금 있어서, 실제로는 비용에서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즉, 비용은 워치 삼성페이 서비스와는 무관해보입니다. 그렇다면 위에 논의한 emv 지원 nfc 보급 문제로 넘어가야 하죠. 그 문제에 대한 제 결론은 위에 작성했습니다.

댓글을 다시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논쟁할 부분이 참 많습니다. 일단 제가 다시 말한다는 댓글 이전까지는 페이와 관련된 이야기보단,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사업 전체를 두고 따라 하는 것인가, 따라 가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따라 하는 것과 따라 가는 것이 명확히 구분 가능한것(선생님 의견)인가 큰 차이 없는 것(제 의견)인가도 그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삼성과 애플의 여러 사업에서 모든 부분을 따라한다고 볼 수도 없고, 모든 부분을 따라 간다고 볼수도 없죠. 따라하는것과 따라가는것의 비중의 문제도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화는 페이에 한정했지만, 충전기 제거나 일체형배터리, 3.5파이 단자제거 및 무선이어폰활성화 등등 에 대해서도 삼성과 애플의 관계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가 판단하기에는 선생님과 저의 의견이 크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어휘에 대한 판단이 저는 '따라 한다'와 '따라 간다'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는데, 선생님께서는 의미를 두고 있다는 부분 부터 저희 대화는 공약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페이서비스에 관해서 장문의 대화를 나눈 이상 저도 계속할 의견이 있으나, 근원적으로 삼성이 애플을 '따라 하는'것인가 '따라 가는'것인가 를 이야기하려면 스마트폰의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과연 이게 좋은 합의점을 찾고 대화를 종결할 수 있을지 저는 의문입니다. 공약불가능하다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의 '대화가 안된다'기 보다는, 그저 쓰는 '언어가 다르다'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쓰는 언어가 다른데, 정확히 같은 이야기를 하기 어렵죠.

물론, 선생님께서 페이에 관한, 또는 다른 여러 주제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시겠다면, 저 또한 이 댓글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kmo99같이 대화 주제도 못알아먹고 댓글다는 사람보다는, 선생님처럼 대화가 되는 분과 이야기를 하는게 재밌거든요. 그러려고 커뮤니티 하는거구요.

@범인은바로나 

점유율에 따른 평가에 대한 부분은 저도 생각치 못한 부분인데, 말씀하신 의도에 따르면 일리는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단지 저 역시 분야는 다르지만 개발자 신분이다보니,
어찌보면 정상적으로 구현되어 서비스 중이지만 단지 국내에서 사업적 이유로 제한을 뒀다고
완성된 하나의 제품을 굳이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단어 사용에 관한 이견을 제시한 거구요.

단어가 가지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뉘앙스가 전체의 상황과 맥락에 대해 너무 손쉬운 가치판단을 할 수 있을거 같아

그걸 지양하게 하고자 하다보니 좀 길어지게 됐군요.

최근 글 말씀하시길래 찾아봤더니 해당 글에서 말씀하신 바랑 현재 글에서의 제 상황 판단이 거의 일치하니 좀 머쓱하긴 하네요 ㅋ

다만 애플페이 도입이전(정확히는 현대카드의 emv 단말 보급 이전)의 워치 nfc 삼페 결제는

 1. emv 단말기의 절대적 보급 미비로 인해 활성화 불가(해외 삼페를 국내에서 바로 사용하게 경우) - 단말기 신규 보급 이슈, 금전적 지원

 2. 삼성 단독규격 단말기 역시 아직 ic/마그넷 단말기 대비 상대적 보급 미비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 불가 - 삼성규격 단말기 신규 보급이슈, 삼성 자체규격 nfc 단독 결제용 삼성페이를 워치에 신규로 런칭 혹은 기존 삼페앱 유지보수 기능 추가해야 하는 비용 이슈

의 문제로 말씀하시는바 처럼 손쉽게 처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혹시나 서비스가 실제 런칭하게 되고 여러 이슈가 또 발생하게 됐을때 기회가 되면 또 의견 나눠보시죠.

여러 의견 감사했습니다.

@아잉나막졸령 선생님께서 따라 한다와 따라 간다의 의미차이를 지적하신 것처럼, 저 또한 기업이 따라하는 기조를 잡는 것과 개발자분들이 기업의 요구에 맞추어 개발하는 것을 동일시하지 않습니다. 절대 제 의견이 '개발자들이 따라하려 한다'는 것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워치 nfc 삼페 결제의 문제로 손쉽게 처리할 수는 없다는 내용에는 저 역시나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그것을 해결하려는 의지나 행동등에 대한 평가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이상 다를 수 있죠. 또한, 단어가 가진 의미상의 서로간에 차이를 인지한 이상 사소한 차이로 더 이상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정도에서 정리 가능할 것 같습니다.

비록 시작은 좋지 않아 보이지만... 그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형태로 마무리된 듯 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