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여행 갔을 때 경험인데
QR 티켓찍는 개찰구에 nfc기능도 같이 있을 경우
화면에 QR사진을 띄워 놓고 아이폰을 기계 근처에 가져가면
화면이 애플페이로 바뀌면서
(nfc가 인식되면 애플페이로 강제 전환)
찍으려고 띄워놨던 QR을 못 찍는 문제가 있었거든요.
애플페이 끄는 기능을 한참 찾다가 결국 기차는 놓치고
역무원 불러서 다음 기차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날 같은 문제로 외국인들이 개찰구에서 못 들어가고 바글바글했죠.
애플은 자기네 기능만 써야하니 nfc기능을 안 바꿀테고
결국 아이폰에 맞춰서 기차역 개찰구 세팅을 바꾸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좀 맘에 안들더라구요. ㅎㅎ 이때는 뭐 그냥 소소한 기억.
또 한번은 와이프랑 같이 음악을 들으려고 무선 이어폰을 연결하는데 (폰1개에 무선이어폰 2대 연결해서 같이 듣기)
늘 와이프 폰으로는 해오던 건데, 아이폰은 일반 무선이어폰은 기능을 "막아"뒀더군요.
2대 모두 에어팟일 때만 되게 막아놨습니다.
여기서 또 한번 삐딱..
뭔가 억지로 가둬둔다는 느낌이 드니까 괜히 기분이 좀 그러면서
그 이후부터 신경 안 쓰고 그냥 적응해가며 썼던 불편함들이 하나하나 다 맘에 안 들기 시작하고..
결국 뭐 어쩌겠습니까. 중이 떠나야지.
와이프 따라서 넘어왔습니다.
와이프는 미니백에 지갑 들어갈 공간따위 없다는 삼페 신봉자였고,
저는 지갑이랑 차 키 들고 다니는 게 클래식하고 좋았는데.
근데 이게 바꾸니까 또 너무 편하고 좋네요.
구리다고 생각했던 안드로이드 환경도 생각보다 더 좋아졌었습니다. 진작 넘어올 것을.
예전에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 넘어왔을때 신세계였는데,
이젠 반대로 그 구린 아이폰 알람, 통화, 문자 검색, 키보드, 뒤로가기 왜 불편 감수해가며 썼는지.
이렇게 편하게 쓸 수 있는건데. 또 다른 신세계네요.
더 편해진 것만 있고 불편해진 게 없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제 딱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시계 디자인만 네모로 해주면 더 좋겠습니다. ㅎ
지금 15 사시는 분들 잘 사용하시다가 내년에 저랑 같이 s24로 가시죠. ㅎㅎㅎ 결국 영업글입니다. | 
등록안내
공감합니다, 기변증에 지금 아이폰15로 사용중 인데 메인으로 쓸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