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KER TIRE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매가 가능한데요. 생소한 브랜드라 중국산이나 외국산 브랜드 같지만 한국, 금호, 넥센에 이어 30여 년 만에 탄생한 국내 네 번째 타이어 브랜드라고 합니다. 지난해 합성 엔진오일 '몬스터블러드'를 선보여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애프터마켓 부품 업체 중소기업 브랜드 제커가 그 모체라고 하며 글로벌 업체의 기술 제휴와 타이어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기술력과 생산력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ZEKER라는 의미를 찾아보니 네덜란드어로 안전하다는 의미더군요. 타이어의 이름으로도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원산지가 중국이라 중국산이라 의심할 수 있기에 코리아 브랜드라고 쓰여 있습니다. 장착할 타이어는 제커 타이어 ZS01로 #15인치타이어 인 195/65R15 95HXL 사이즈인데요. 사계절 타이어입니다. 국내 수요가 가장 높은 12종 규격의 승용차 타이어를 우선 선보였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기존에 쓰던 205 사이즈는 없어서 195로 대신 선택했습니다. 사이즈가 달라져도 15인치 휠은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장착할 차인 1세대 SM5 SM525V의 순정은 원래 P205/65R15 92H이거나 택시에 주로 장착됐던 P195/65R15 89H였습니다. 기존에 장착되어있던 사이즈는 P205/65R15 92H인 비투어 갤럭시 R1이라는 모델이었었는데 205 사이즈만 쓰던 분들은 195 사이즈가 호환이 될지 궁금해하실 겁니다. 알아보니 앞의 숫자는 단면폭인 접지 부분을 말하기에 호환이 된다고 하더군요. 이 타이어 표기법에 대해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우선 P로 시작하는 숫자는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단면폭(mm)을 의미하며 그다음 65라는 숫자는 타이어를 측면에서 봤을 때 휠부터 타이어 끝까지의 높이인 편평비(%)를 말하고 R이라는 영문은 래디얼 구조, 마지막 15라는 숫자는 예상하셨던 것처럼 휠 인치(림 직경)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89H니 92H니 하는 숫자와 영문이 또 있는데요. 숫자는 타이어 하중 한계 표시로 타이어 한 개가 견딜 수 있는 수치를 의미하며 H는 속도 기호입니다. 89면 580kg, 92면 630kg까지 타이어 한 개가 공기압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버틸 수 있는 무게를 의미하니 4개를 곱해 차량의 무게 보다 많이 나가야겠죠.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5가 195 보다 단면폭이 10mm 넓은 광폭 타이어이기 때문에 접지력이 높아져 코너링에는 안정적이지만 연비는 안 좋아진다는 장단점이 있다고 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승차감은 사실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커 타이어 ZS01 모델의 각 기능에 대한 등급 표시를 볼 수 있는데 연비는 E, 빗길 주행은 C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연비 효율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이지만 배수 성능에 있어서는 C 등급으로 빗길 주행할 때 발생하는 수막현상을 억제하여 우수한 제동 성능으로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특수한 피치 시퀀스의 패턴 디자인으로 71dB의 저소음 타이어를 실현했다고 하는데 이는 시끄러운 사무실이나 전화벨 소리 정도의 소음과 비슷한 수치이니 정숙성 면에서도 좋은 타이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KC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4등급, 5년 품질 보증을 해준다고 합니다. 15인치 타이어가 아닌 고인치 타이어의 경우 밸런스 난이도가 있어 종종 카센터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타이어 문제가 절대로 아니며 이런 경우 본사에서 직접 케어를 해주고 문제라고 판단된 경우 100% 교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난 1년간 판매될 동안 불량은 단 2건 만 나올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갖고 있고 불량이라고 해도 100% 교환 및 품질 보증을 해준다고 하니 온라인 구매라도 믿고 해도 될 듯합니다.

포장을 다 벗겨낸 가성비 좋은 자동차타이어, 제커타이어 ZS01입니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넥센 N5000, 비투어 갤럭시 R1과 비교해 보면 같은 15인치 타이어면서도 모양이 참 다릅니다. 접지 부분과 측면의 디자인 장착되는 내부의 디자인이 모두 다른데요. 넥센이 2009년, 비투어가 2013년 생산된 타이어였으니 다들 참 오래도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는 마모지수를 기준으로 타이어 수명(교체 주기)을 계산하게 되는데 그 공식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때문에 저렇게 연식이 오래되긴 했지만 전 1년에 1만 km를 탈까 말까 하기 때문에 비교적 오래 사용을 한 것입니다. 항간에 경화 현상으로 인해 3년마다 교체를 해야 한다 하면서 연도로 계산을 하는 건 일반 타이어 판매상들이 말하는 상술이고 현장의 아는 전문가들의 얘기를 빌리면 이렇게 마모지수를 통한 교체 주기 계산이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면 새타이어라 더 그런 것 같지만 단면폭이 약간 좀 좁아 보이긴 합니다. 비투어 갤럭시R1과 제커타이어 ZS01을 비교해 보면 물결무늬가 눈에 띄는데요. 타이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인 트레드 패턴은 과거 한국타이어 제품 개발을 참여한 일본 타이어 전문 디자이너가 담당했다고 합니다. 또한 자사가 판매한 OBD2(차량진단모듈) 스캐너 몬스터게이지를 장착한 6만여 대를 통해 확보한 주행 정보 빅데이터를 제품에 개발 반영해 국내 차량 소유주 주행 성향을 타이어 소재와 패턴 개발에 적용해 타사와 차별화를 했다고 하네요. 타이어 인사이드/아웃사이드의 높은 압력에서도 내구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적의 블록 사이즈 구성과 강도를 지녔다고 하며 특수한 타이어 패턴 디자인이 노면의 노이즈를 흡수해 핸들링과 제동 성능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이는 슈퍼스타 드리프트 챌린지 대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가혹한 주행 후에도 타이어 패턴이 뭉치지 않고 깨끗하게 소모된 걸 볼 수 있었으며 높은 그립력과 내구성, 안전성을 확인해 선수들에게도 각광을 받았다고 하네요. 가격은 개 당 5만 원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지만 품질은 프리미엄급으로 일부 모델이 온라인 가격이 비싼 이유는 오프라인에서 저렴한 모델과 온라인에서 저렴한 모델로 구분되기 때문이며 가까운 협력점이나 대리점에서 제커타이어에 대해 문의 후 본사를 통해 주문을 하면 경쟁 타이어 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같은 품질이나 그 이상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새타이어 이기 때문에 곤충 털 같은 벤트를 볼 수 있는데요. 제커타이어가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타이어는 맞지만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벤트 외에 사출을 하며 삐져나온 고무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장착을 하고 나서 보면 눈에 띄진 않지만 장착 전 꼼꼼히 살펴보다 보니 눈에 띄더군요. 이 사이즈뿐만 아니라 다른 분 후기를 봐도 제커 타이어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마감이었습니다. 국산 타이어는 물론이고 같은 중국이 원산지인 비투어 타이어 조차 이런 건 볼 수 없었기에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브랜드명 아래에 DOT로 시작하는 것은 제조 정보를 의미하는데요. 25라는 숫자는 생산 공장, RD는 타이어 규격, PB1은 제조사를 의미하는 것 같고 원 안의 숫자는 타이어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볼 것 중 하나인 제조일자입니다. 2019년 12번째 주 제조되었음을 의미하니 대략 3월쯤 제조된 것으로 최신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네요. 합격 도장과 함께 MADE IN CHINA 원산지도 볼 수 있는데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내 최대 타이어 생산 지역인 산둥성에서 최신 설비를 갖추고 글로벌 브랜드 타이어 수십 곳에서 주문 생산 납품을 하는 전문 제조업체에 맡겨 생산했다고 하는데 중국 정보는 타이어 총량제를 통해 신규 타이어 생산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타이어 브랜드에 자사 엔진오일 등의 윤활유 기술을 넘겨주고 타이어 생산 물량 일부를 받는 방식으로 생산권을 확보해 중국에서 제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성비 좋은 자동차타이어 제커타이어 ZS01의 브랜드명이나 모델명은 아직 신생 브랜드라 그런지 타사와 달리 매우 작게 표기가 되어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원 안에 E4라 되어 있는 긴 숫자는 유럽 인증 마크 번호이며 타이어 하중 지수는 95HXL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SM525V의 순정 타이어 보다 높아 개 당 690kg, 자동차 한 대 당 최대 2,760kg까지는 견디는 매우 단단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SM525V의 무게는 1,455kg 정도 되고 여기에 사람이나 짐의 무게를 생각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는 걸 알 수 있죠. 타이어 규격 위에는 TREADWEAR로 시작되는 것들이 네모 박스 안에 또 쓰여있는데 이것은 타이어 마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UTQG 표시입니다. TREADWEAR 460 TRACTION A TEMPERATURE A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 표시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제조사가 직접 의뢰해 획득하는 수치로 가장 먼저 트레드웨어는 타이어 마모를 나타내는 숫자로 주행거리(수명)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100인 타이어가 있다면 그보다 4배 이상 길다는 의미라고 하고요. 트랙션은 타이어 마찰력(제동 성능)을 등급화한 것으로 AA, A, B, C 4단계로 표시하는데 가장 낮은 건 C, 가장 높은 건 AA 등급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템퍼래쳐는 고속주행 시 내열 성능의 우수성을 의미하는데 A, B, C, 3단계로 A가 가장 우수, C 등급 이하는 판매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하며 이 수치들은 절대적인 게 아니기에 참고용으로 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 외에 사이드 월과 트레드의 소재에 대해서도 표기가 되어 있고 앞서 말씀드린 하중 지수도 옆에 kg으로 계산해서 표기가 되어 있네요.

타이어의 주의 사항이 영문으로 표기가 되어 있고 RADIAL, TUBELESS라는 것도 볼 수 있는데요. RADIAL은 레이디얼 타이어를 의미하는데 타이어의 골격 부분인 타이어 코드(가는 철사를 꼬아서 만든 강철 코드)가 바퀴 진행 방향에 수직으로 겹겹이 배열되어 있는 타이어를 의미하며 TUBELESS는 튜블리스 타이어를 말하는데 타이어 안쪽에 튜브를 사용해 공기를 주입하던 예전 튜브 타이어는 못 같은 것에 찔려 구멍이 생기면 공기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기에 튜브를 대신해 특수 고무인 이너라이너를 타이어 안쪽에 삽입해 급격한 공기 누출을 막도록 설계된 타이어를 말한다고 합니다. 1903년 굿리치 사에 의해 발명된 이 기술은 튜브 타이어에 비해 중량도 가벼운 장점이 있어 현재 대부분의 승용차와 일부 자전거에도 쓰이고 있다고 하네요.

타이어 교체 작업은 기존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고 휠에서 제거한 다음 오일을 발라 새 타이어를 끼운 후 공기를 주입하고 휠 밸런스를 잡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공임나라에서 휠 밸런스까지는 무료고요. 고속 휠 밸런스와 휠 얼라인먼트는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