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는 컴퓨터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구성 요소입니다. 컴퓨터의 대략적인 성능을 판단할 때도 CPU와 GPU만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CPU가 전반적인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크죠.
이번 리뷰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i5-8500을 i5-9600K로 교체하는 방법을 포함하여 CPU의 성능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벤치마크 프로그램들과 실제 게임 플레이 시 어떤 성능 향상이 있는지 직접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될 시스템 사양
메인보드: MSI B360M Bazooka Plus 메모리: 삼성 DDR4 PC4-21300 8GB x 2 그래픽카드: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2060 STORM X Dual OC D6 6GB WHITE SSD: WD Blue 3D SSD 500GB, 삼성 850 EVO 500GB
i5-9600K는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순정 상태로 진행을 합니다.
제품 스펙
제품명
Intel Core i5-9600K
Intel Core i5-8500
아키텍처
커피 레이크
커피 레이크
제조 공정
14nm++
14nm++
소켓
LGA 1151v2
LGA 1151v2
코어 수
6
6
스레드 수
6
6
기본 클럭
3.7Ghz
3.0Ghz
최대 부스트 클럭
4.6Ghz
4.1Ghz
L2 캐시
1.5MB
1.5MB
L3 캐시
9MB
9MB
TDP
95W
65W
내장 그래픽
O
X
가격
약 28만 원
약 27만 원
스펙상으로는 9600K와 8500이 코어 클럭과 내장 그래픽의 유무를 빼고는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이지만 9600K는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성능을 더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패키지 안의 내용물은 간단한 매뉴얼과 CPU 본체만 들어있습니다. 9600K 모델은 9400f 또는 8500과는 다르게 기본 쿨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인텔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쿨러로는 발열이 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따로 사제 쿨러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제품 외형
CPU 상단에는 프로세서 명칭, 제품명, 식별 번호, 클럭, 생산 국가와 생산 일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9세대 CPU는 8세대와 같이 LGA 1151v2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는 메인보드와 호환이 되는지 꼭 확인을 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CPU 교체하기
제가 현재 사용 중인 i5-8500, MSI B360M 시스템입니다. CPU를 교체하기 위해 먼저 쿨러를 분해해야 합니다.
인텔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쿨러의 분해 방법입니다. 1. 메인보드에 연결되어 있는 CPU FAN 케이블 뽑기 2. 화살표 방향으로 핀을 돌려줍니다 3. 핀을 하나씩 잡아당겨서 메인보드로부터 뽑아줍니다 4. 살짝 힘을 줘서 그대로 들어 올리면 분해 끝
쿨러를 분해하고 나니 i5-8500이 보이네요. 오른쪽의 걸쇠를 옆으로 밀어 고정을 해제하고 은색 가이드를 들어 올리면 CPU를 메인보드로부터 뺄 수 있습니다.
이제 9600K를 장착할 텐데 그전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메인보드 소켓에 있는 홈 2개와 CPU에 있는 홈 2개의 위치를 반드시 확인하고 CPU를 넣어줘야 합니다. 한번 확인하고 또 확인하세요. 잘못된 방향으로 넣었다간... 소켓 다 망가집니다.
이렇게 홈에 맞춰 살살 넣어주고 은색 가이드도 다시 닫고 걸쇠도 채워주면 됩니다.
새로 장착해줄 쿨러에 따로 서멀 그리스가 발라져 있지 않다면 직접 서멀 그리스를 발라줘야 합니다. 사진에서는 약간 많이 발라진 것 같은데 조금 더 적게 발라도 될 거 같네요.
사제 쿨러를 장착할 것이기 때문에 메인보드 뒷면에 브래킷을 설치하고 쿨러를 조립하면 됩니다.
냉각 팬도 끼워주고 CPU FAN 단자에 쿨러의 케이블도 연결해주면 조립 끝~
전원을 연결하고 바이오스에 들어가 보니 정상적으로 9600K가 인식된 모습
CPU-Z 프로그램을 켜보면 새롭게 장착한 9600K의 상태가 잘 보이네요.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통한 CPU 성능 비교
벤치마킹하면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3DMark의 타임 스파이로 먼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타임 스파이 구동 결과 9600K의 CPU 점수는 5439점, 8500은 5103점으로 9600K가 7% 정도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임 스파이와 같이 같은 3DMark에 있는 테스트 중 하나인 파이어 스트라이크입니다. 아직까진 타임 스파이보다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것도 테스트에 포함해 보았습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도 타임 스파이와 마찬가지로 9600K가 8500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약 9%의 성능 향상이 있네요.
타임 스파이와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CPU의 성능 측정도 있지만 GPU의 성능 측정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번엔 CPU 성능 측정으로 유명한 시네벤치 프로그램을 통해 9600K와 8500의 성능을 측정해보겠습니다.
멀티 코어 렌더링에서는 코어 수가 6개로 같아서 그런지 9600K가 8% 정도 앞서는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싱글 코어 렌더링에서는 코어 클럭이 훨씬 더 높은 9600K가 약 14%가량의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클럭이 높으니 싱글 코어 작업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네요.
CPU-Z 프로그램에도 간단히 CPU의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있어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9600K가 약 9% 정도 앞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하나인 Geekbench에서도 CPU 성능을 측정해볼 수 있어서 CPU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Geekbench는 멀티 코어를 잘 활용해서 그런지 9600K와 8500사이의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9600K가 약 18%가량 앞서네요. 싱글 코어에서도 12% 정도 나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배틀그라운드는 CPU나 GPU 성능을 테스트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죠. 사녹 맵에서 그래픽 옵션을 달리해가며 9600K와 8500이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 테스트한 결과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테스트 결과 전체적으로 9600K가 꽤 앞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소 프레임 방어율도 9600K가 뛰어나고 울트라 옵션에서는 평균 프레임을 14%가량 높게 방어를 하네요. 배틀그라운드는 CPU에 의한 성능 차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도 출시한지 1년 정도 된 게임이지만 AAA 급 타이틀로 퀄리티도 꽤 좋고 그래픽도 화려한 게임이라 그래픽 옵션별 CPU 성능 테스트와 1시간가량의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테스트 결과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에선 두 CPU 간 성능 차이가 최대 프레임을 제외하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PU 자원이 충분해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거나 GPU가 발목을 잡는 것 같네요.
게임에서 제공하는 벤치마크 툴과 실제 게임 플레이는 다를 수 있으므로 9600K와 RTX 2060을 사용한 시스템에서 1시간 정도 실제 플레이를 하면서 성능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울트라 옵션에서 진행하였는데 평균 프레임도 100 정도 유지하고 최소 프레임도 68로 안정적으로 60프레임 방어가 가능하니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겠네요.
메트로 엑소더스는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기도 하면서 현존 게임 중 최강의 그래픽을 자랑한다고도 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이번 성능 테스트에 포함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래픽 옵션별 성능 비교와 1시간 정도의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을 담았습니다.
테스트 결과 워낙 고사양의 GPU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이라 그런지 CPU 성능에 상관없이 GPU 성능에 크게 의존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RTX 옵션에서는 아예 차이가 없네요.
벤치마크 툴에서의 혹독한 환경과는 다르게 실제 게임 플레이 시에는 RTX, DLSS ON 옵션임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평균 프레임 87, 1% Low도 57프레임으로 충분히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겠네요.
파크라이 5에서도 CPU에 따른 옵션별 프레임 비교와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울트라 옵션에서 8500의 최대 프레임을 보면 120을 찍은 걸 볼 수 있는데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벤치마크 시작 부분에 프레임이 한번 튀어 오른 값이 기록된 거라 유의미한 기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전체적인 결과를 보면 9600K가 8500보다 최소 프레임 방어가 약간 더 잘 되는 정도의 기록을 보여주네요.
파크라이 5 도 마찬가지로 30분 정도의 실제 게임 플레이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최대 142, 평균 92, 1% Low 56으로 60프레임에 근접한 프레임 방어율로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출시한지는 꽤 되었지만 제가 정말 재미있게 했었고 명작이라고 불리는 GTA V이기에 성능 테스트에 포함하였습니다.
울트라 옵션 테스트는 8500 CPU에서 동일한 설정이 잘되지 않아 9600K와 차이가 너무 심하게 벌어져서 포함하지 못했습니다. 보통 그래픽 옵션에는 9600K가 1% Low 프레임 방어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울트라 옵션으로 벤치마크를 했을 때와는 다르게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같은 옵션에서도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뽑을 수 있네요. 평균 100프레임에 1% Low도 63프레임으로 60프레임 방어가 잘 되는 모습입니다.
CPU 소비전력 비교
3DMark 프로그램으로 타임 스파이,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를 실행하였을 때의 CPU의 소비 전력을 기록한 그래프입니다. 두 그래프 후반부의 소비전력이 크게 올라가는 부분이 CPU를 사용한 물리 연산 능력 테스트를 했던 구간입니다.
GTA V, 파크라이 5, 메트로 엑소더스에서 측정한 CPU 소비 전력 그래프입니다.
전체적으로 9600K가 8500보다 5~10W 정도 더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능이 더 나오는 만큼 전기도 조금 더 먹는 느낌이네요.
총평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사용해 측정한 CPU 종합 성능은 9600K가 8500보다 10% 정도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9600K가 8500에 비해 코어 클럭이 꽤 높기 때문에 싱글 코어를 사용하는 작업에서 큰 성능 차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서의 성능은 CPU 자원을 크게 필요로 하는 일부 게임들이 아닌 이상 8500과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약간의 성능 향상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Intel Core i5-9600K는 i5-8500과는 다르게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진행한 테스트 결과보다 더 높은 성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어 오버클럭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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