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렇게 만든 표를 올린 건 여기 게시판이었던 거 같은데, 다시 올릴 때 까먹고 안 올려서 겸사겸사 링크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알뜰폰을 참 잘 썼는데요.

여러 회사도 많이 써봤으니 저런 표도 만들어봤는데요.

저기 없는 회사면 가급적 쓰지 마세요.

정작 대란이 왔을 때 저는 이통3사 중 하나인 SKT를 쓰고 있네요.

A52s 55요금제 선약 0원 - S23 CJ온스타일 69요금제 기변 (M+1) 이런 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끝나면 슬슬 알뜰폰으로 다시 가볼 생각이네요.

쓸데없는 잡담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알뜰폰 통신망에 대한 글입니다.

제가 제일 선호하던 건 KT망 알뜰폰이었습니다.

단말기도 안 가리고 잘 받고, (그 당시) ollehWiFi도 가장 범위도 넓고 숫자도 많았고,

우체국 알뜰폰에서 행사도 많이 했고, 무엇보다 유심 초기화가 전화국, 지사 출신 KT plaza에 가면 편했거든요.

교통카드 기능만 사용 안 하면 타인 유심도 초기화해서 잘 사용될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장담 못합니다)

근데 이 사건 이후로는 너무 까다로워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극악의 LTE, 5G 데이터 속도는 차순위고 일단 개통 자체가 너무 까다로웠거든요.

물론 지금은 좀 나아진 거 같지만요.

KT 유통 단말기 (흔히 말해 KT향) 를 구비해두고 나밍을 할 수 있다면 그래도 개통은 괜찮습니다.

티플러스, 스카이라이프, 헬로모바일 등 일부 회사를 제외한다면 제휴카드도 본진 따라가는 편이고,

분할납부도 ARS나 웹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으니 선호하는 회사이기도 하죠.

데이터 많이 안 쓰시고, 통화 자주 하시는 부모님 해드리기 좋은 망인 거 같아요.

음성통화의 경우 불만이 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거 같아요. 데이터가 문제일 뿐...

그리고 테더링이나 데이터쉐어링 할 거면 여기 말고는 좀 까다로우니...

우회할 방법이 없는 아이폰 유저는 KT망 쓰는 게 나아보여요.

물론 계속 강조하지만 데이터 속도는 솔직히 장담 못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LG U+망인데요.

단말기가 좀 까다롭다고 말할 거면 갤럭시 노트 4 이전인 2014년 이전에 대해서 논해야 하는데..

이제 9년 되어 갑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개통이 가장 편한 곳 같아요.

모두의 원칩이라는 공용 유심 제도가 있으니 구한다면 좋겠네요. (KT의 바로배송유심과 다르게 NFC유심이라서 좋네요)

그리고 유무선 상품 결합을 지원합니다. 상생협약 때문에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유모바일(구 유알모)과 헬로모바일은 제외하고요.

프로모션이 기간이 긴 리브엠이 결합시에 유리합니다. (특히 나라사랑카드 소지하신 분은 36개월 프로모션이 매우 강력할 겁니다)

3~7개월 프로모션 요금제 일부도 결합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효율적이지는 못한 거 같아요.

3G망이 없어서 음성통화를 무조건 VoLTE로 해야 하는 LG U+망 특성상,

유심 인식만 되면 따로 건드릴 게 없어서 편한 거 같아요.

그리고 LG U+망은 매너콜 (부재중 통화 문자 알림)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LG망 쓰면서 아주 가끔씩 통화 관련 문제를 겪은 적이 있네요. 그게 단점 같아요.

LG U+가 진짜 땅파서 장사한다는 심정으로 사은품이나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 등을 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했죠.

그 덕에 2020년 알뜰폰 대란이 있었던 거 같은데요.

다만 LG U+ 프로모션에서 아쉬운 건 시한부, 기간 한정 위주라는 건데요.

이런 행사가 오래 지속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짧으면 3개월, 길면 7개월 정도 기간이 해당된다는 건데요.

본인이 쓰면서 메뚜기 뛰는 게 즐거우신 분들은 잘 활용하면 될 것이고,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길게 가고 싶은 분은 리브엠을 활용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SK망인데요.

SK망은 별로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은근히 본진과 차별을 많이 두는 곳입니다.

데이터쉐어링 제한이라던가 여러 세세한 제약이 있습니다.

크게 신경 안 쓰시면 모르겠지만 대표적으로 휴대폰 소액결제인데요.

KT나 LG망 같은 경우 소액결제를 KT, LG U+ 본진꺼를 사용하는데요. (물론 헬로KT망 등 예외가 있긴 합니다)

SK망의 경우는 SKT를 선택하면 당연히 안 되구요.

알뜰폰 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일부 통신사만 가능합니다.

헬로모바일SK망은 방치 중이니 쓰실 분은 정말 없을 거고,

KCT티플러스의 경우는 eSIM으로 종종 쓰실 거고 그 외도 좀 쓰시겠군요.

세븐모바일은 2020년 대란 때 많이 탔던 곳일텐데요. 현재 가격에서는 장사할 생각이 없는 거 같습니다.

들리는 소문처럼 본격적으로 이번에 참전한다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겠지만요.

아무튼 돌아와서 일부 저가요금제를 제외하고 경쟁력이 현재 없는데, 일부 업체에서 이번에 내놓은 요금제는 좋은 거 같아요.

다만 꽤 자주 나오는 개통과정에 문제를 고려했을 때, 처음 쓰시는 분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세븐모바일을 제외하면 매력적인 요금제를 내주는 업체들이 하나 같이 악명(?)이 높은 곳이라 꺼리게 되는 거 같아요.

아 참, 제휴카드 본진과 따로 놉니다. 제휴카드가 매우 부실한 편이라 그것도 제가 선호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원하는 조건 기준으로는, 그냥 SKT 본진 다이렉트 요금제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물론 하나 같이 악담을 퍼부은 거 같지만,

세븐모바일이 2020년 때로 조건으로 나와준다면 여기 게시판 지분이 세븐모바일로 도배가 될 겁니다.

장담할 수 있어요.

그만큼 좋다는 거니까요.

쓸데없이 길게 횡설수설한 거 같은데요.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사실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이번 대란에 처음 써보시는 분이라면 신생업체는 절대 타지 마시고,

신생업체가 아니더라도 한번 여기서 검색을 해보고 업체를 고르세요.

검색해보시면 농담삼아 원수에게 추천한다는 회사가 꽤 있습니다.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마음대로가 아닌 회사가 있구요 (세종스노우맨, kct티플러스는 토요일 타사 번호이동 불가)

예시를 하나 들어보죠.

이번에 0원 요금제를 잘 썼습니다. 그래서 7개월 잘 쓰고 타사로 번호이동하거나 해지를 하겠죠.

해지 혹은 번호이동해서 잘 처리된 줄 알았는데 요금 정산이 잘못되어 갑자기 큰 금액을 청구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0원 요금제는 원래 가격에서 프로모션 할인을 하는 형태인데 이게 누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젠가 환불을 되겠지만 몇 만원을 당장 내야 한다는 건 매우 짜증나는 일인데다,

해당 회사에 연락을 해보자니 아침 9시에 통화해도 1시간 넘게 기다려도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고객센터에 연결하려면 고객센터 문 열자마자 전화해도 통화가 원활하지 않은 건 '상수'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일 때는요.

그거까지 비용에 들어있다 생각하고 고르셔야 하는데, 처음에는 이해한다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후회가 될 겁니다.

부디 합리적인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네요.